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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407

마음길 따라 탄천을 걷다. 2주일에 한 번 꼴로.. 주말에 분당으로 나간다.  성냥갑 같은 오피스텔 안이 갑갑하기도 하고.. 달리 할 일도 없어서.. 운동 삼아.. 산책 삼아..  바로 앞의 탄천을 걷곤 한다. 이 날은 서울방향인 탄천의 하류를 향해 걸었다. 제법 오래 걸었다. 수내교까지..     ♥                             ♬~종이배 / 김태정                    노오랗게 피어나던 금계국이랑 분홍 클로버꽃들이 하나 둘 이울기 시작하고.. 바야흐로 탄천은 하얀 개망초 시즌..처음 탄천을 만났을 땐.. 밋밋하니 단조로운 천변길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한 번 두 번..자꾸 걷다보니.. 참으로 아름답고 기름지고 풍요롭다는 걸 느낀다.  비록 인위적인 조성길이지만.. 철철 민경같이 맑은 물길은 아.. 2019. 6. 22.
커피 메이커 & 핸드밀 이사 오고 가장 구입하고 싶었던 것이.. 핸드밀이다. 아주버님께서 주문해주신 커피콩이 한 달에 두 번 오는데.. 매번 절구에 콩콩 찧어 마시는 게.. 커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고.. 살짝 귀찮기도 하고.. 무엇보다 폼이 영 안 나서..  저 빨갛고 촌스런 커피메이커는 십 년도 훌쩍 넘긴 것이다. 내남자 주유쿠폰이 쌓여 그걸로 구입한 것이지 싶다. 어쨌거나 우아하게 커피 마실 구색은 갖췄다.      ♥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영화 음악속에 흐르는 사랑의 기타 멜로디                         .. 2019. 6. 6.
탄천에서 만난 너 이른 아침..또..  탄천으로 산책을 나왔다.      ♥                      ♬~대황하(Great Yellow River)/소지로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도심의 한가운데로 생명의 젖줄이 흐르고.. 물고기들이 유영하고 물새들이 여유롭다. 인간에 의해 점점 파괴되어가는 자연이지만.. 다시금 자연을 복구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인간들의 그 마음을 안다는 듯이.. 살찐 물고기들이 유영하고.. 도심에서 만나기 힘든 물새들이 한가롭다.  도심의 한복판에 푸른 생명의 물줄기가 흐른다. 감사하고 .. 2019. 6. 4.
Paragon에서 성냥갑 같은 오피스텔 안은 갑갑했고.. 도심의 열기로 후덥지근 했다. 해질녘 탄천으로 산책을 나왔다. 지난번 보았던 꽃몽오리에서 활짝.. 꽃이 피었다. 코스모스가 아니라 금계국이였던 것이다. ♥ 어디선가 경쾌한 음악소리가 들린다. 건너편 굴다리 아래에서 에어로빅을 하고 있다. 반가운 마음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나도 저 뒤에 합류해서 오랜만에 춤을 춘다. 7시 20분.. 기억해 두었다가 내남자 오피스텔 올 일 있으면 여기로 운동하러 와야겠다. 어느새 어둑해진 탄천.. 바로 옆 농구대에선 남학생들이 농구를 하고 있다. 밤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물결처럼 흘러가고 흘러온다. 건강하고 활기찬 풍경이다. 시골에 잘 도착했다는 내남자의 톡.. 작년 여름 어머님께서 더위를 먹으셨다는 소식을 들은 내남자와 형제들은 올 여.. 2019. 6. 3.
정자교 아래 탄천을 걷다 Paragon.. 또 다른 인연의 시작.. 의도치 않게.. 둘째 아주버님네도.. 성한씨네도.. 이웃이 되었다. 쏭이 친한 선배오빠도 근처에 산다 하고.. 쏭인 알바 가고.. 내남잔 업무차 출타 하시고.. 나 홀로 탄천으로 산책을 나왔다. ♥ ♬~바람 한 줄기 / 허설 탄천엔 5월에 피는 풀꽃들이 피었다 지고.. 다시 피어나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유독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도심의 한가운데이다 보니.. 퀴퀴한 물비린내가 스멀 거리고.. 자잘한 모기떼들도 윙윙거리지만.. 그런대로 산책은 할만 했다. 탄천을 가로지른 징검다리가 예뻤다. 유년의 추억처럼 정겨운 징검다리.. 일부러 저 징검다리를 건너 돌아갔다. ♡ 지나온 시절은 왜 이리 하나같이 애틋한 그리움이 되는 걸까.. 돌돌 흐르는 물.. 2019. 5. 22.
쿠우쿠우 아침 일찍 내남자 출근길에 따라나섰다. 쏭이 시험도 끝나는 날이라 분당에서 셋이 점심을 먹기로 했다. 야탑역에 있는 쿠우쿠우.. ♥ ♬~ day by day / 티아라 초밥부페 와서 잠에 곯아떨어진 쏭이.. 얼마나 피곤했으면.. 알바하면서 시험공부 하느라 많이 피곤했었나 보다. 내남자도 풀쪼가리만 드시고.. 나만 푸지게 먹었다. - 벗 님 - 2019. 5. 21.
동탄 호수공원 호수공원엘 가보기로 한다. 일단 지도로 대략의 위치를 가늠하고.. 가는 길에 왕배산 산책로 위치도 탐색해 보기로 한다. 워낙에 길치인지라 내심 불안했지만 부동산에서 준 신도시 지도를 그동안 자주 들여다 봐서 이 도시의 지리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도 있었다. 애초에 예정했던 경로는 벗어났지만 어찌어찌 동탄 호수공원에 무사히 도착했다. ♥ 왕배산 아랫자락에서 수레국화를 만났다. 왕배산 산책로는 주말에 내남자랑 탐색해 보기로 하고 입구에 있는 산책로 지도를 사진에 담아왔다. ♬~Stoney - Lobo 이 곳도 아직 미완이다. 이 곳 저 곳 공사구간이 있다. 햇살 따가운 하오.. 그래도 산책을 나온 사람들의 표정은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였다. 일산의 호수공원엔 비할 바 못되지만 이젠 이 곳을 더 사랑하기로 한.. 2019. 5. 21.
신리천을 따라 이삿짐 정리하고 어쩌고 하다보니 이사 오고 꼬박 2주일 동안 집 안에만 갇혀있었다. 감옥살이가 따로 없다. 짐 정리도 끝나고 슬슬 동네탐험을 나서기로 한다. 자전거를 타고 집 앞의 신리천으로 나왔다.      ♥                                            ♬~대황하(Great Yellow River)/소지로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신리천은 아직 공사 중이라.. 자전거길이 다 닦여있진 않았지만.. 오히려 자연 그대로의 신리천을 조금 느낄 수 있어 나는 좋았다.  개울물도 갯가의 풀들도 오염되지.. 2019. 5. 20.
새 보금자리 시험기간 중이라 이사하고 쏭인 아직 새 집에 와보지 못했다. 엄마 아빠 고생했다며 지가 알바하는 가게에서 제일 맛난 걸루 주문해서 보내주었다. 내남자와 난 늦은 밤.. 쏭이가 보내준 야식을 참 맛나게도 먹었다. ♥ ♬~ 미운 사랑 / 진미령 대충의 짐정리를 끝내는데 꼬박 일주일이 걸렸다. 앞으로 세부적인 정리가 남았지만.. 새 집이 궁금하다는 우나에게 집 사진을 담아 몇 장 보내주고.. 겨우 한숨 돌려본다. 근 열흘 넘게 접속하지 못한 블로그에도 접속한다. 나의 쉼터..나의 놀이터.. 마음이 머무는 자리.. 반가운 안부가 몇 통 놓여져 있다. 내가 힘겨운 세상을 이렇게 저렇게 살아내듯.. 그 사람도 외롭고 고적한 세상..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사 한 번 하고 나니.. 일 .. 2019.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