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다이어리407 나만의 피서 오전엔 일을 한다. 오후엔 딸들을 챙긴다. "엄마가 딱히 챙겨주는 게 뭐 있어?" 그러면 딱히 할 말은 없다. 단지 딸들이 집에 있으면 나도 같이 있어준다는 거.. 딸들이 각자의 이유로 외출하고 나서야.. 노트북 챙겨서 우분투로 간다. 거기서 마감시간까지 나만의 피서를 즐긴다. ♥ Sailing Sunny Seas - Jan Mulder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너무 덥네요.. 우나가 태어나던 그 해..1994년.. 40여년만의 폭염이라던 그 해 여름을 능가하는 올여름 폭염.. 숨이 턱턱 .. 2018. 7. 26. 버스커 김형민 2 주말의 하루.. 공연시간에 맞추어 일찌감치 호수로 나왔다. 조금 멀찍한 벤치에 앉아 노랠 감상한다.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김광석 물결처럼 흘러가는 사람들.. 더러는 멈추어 그의 노랠 듣고.. 더러는 유유히 흘러가고.. 더러는 아예 자릴 잡고 앉아 박수를 보내고.. 한 중년의 사내가 자전거를 멈추고 내가 앉은 벤치 옆자리에 앉는다. "젊은 사람이 노랠 참 잘 하네요." 넌지시 나에게 말을 건넨다. " 네..저도 노래 들으려고 일부러 나왔어요." 묻지도 않은 자기가 사는 동네며.. 핸폰 속의 가족사진도 보여준다. 부인이랑 일 년에 .. 2018. 7. 20. 버스커 김형민 호수의 하늘가에 까만 밤이 드리우고 밤별 더욱 초롱초롱해지도록 앉아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김광석의 노랠 듣다가 짐으로 돌아가는 길.. 밤호수를 흐르던 김광석의 음률의 실체를 만난다. ♥ ♬~ 이등병의 편지 / 김광석 호수에서 틀어주는 스피커에서 나오는 노래인 줄 알았는데.. 이리 라이브로 줄곧 부르고 있었던 거다. 어쩐지 느낌이 생생하게 전헤져 오더라니.. 끌리듯 자전거를 멈추고 공연이 다 끝나도록 벤치에 앉아 노랠 들었다. 주로 김광석의 노래를 부르다가..가끔 이문세의 노래도 부른다. 노래하는 음성이 참 감미롭고 그윽하다. 사람의 마음을 호수처럼 잔잔하게 하는 음색을 가졌다. 버스커 김형민이라고 했다, 주말마다 이 곳에서 공연을 한다고 했다, 주 중에도 틈틈이 공연을 한다고 했다. 프로필을 검색해보니 우.. 2018. 7. 19. 사는 일이 참 아득하다 느껴지던 하루 호수의 노을이 보고싶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호수로 나와.. 노을이 지는 방향의 돌계단에 앉아.. 노을을 바라봅니다. 서쪽하늘가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을.. ♥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김광석 마음 갑갑한 날에 호숫가에 앉아 호수의 노을을 바라보노라면 막막하던 마음이 아늑해지곤 합니다. 얼마를 앉아있었는지 모릅니다. 어느새 초롱한 밤별이 하늘가에서 반짝입니다. 어디선가.. 故 김광석의 노래가 들려옵니다. 초롱한 밤별을 헤이며.. 음유하듯 흐르는 김광석의 노랠 들으며.. 또 그렇게 얼마를 앉아있었는지 모릅니다. 사는 일이 참 아득하다 느껴지던 하루였습니다. - 벗 님 - 핑키핑키 2018.07.19 08:27 신고 수정/삭제 답글 모기한테 시달리지는 않으셨는지요? ㅎㅎ (핑키는 감성 파괴.. 2018. 7. 19. 나홀로 우분투 우분투 라떼.. 참 찐하고 그윽합니다. 커다란 머그잔에 라떼 한 잔이면 그 향과 맛을 종일 음미하며 마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우분투에 나와 앉았습니다. ♥ 1769 여기가 내가 주로 앉는 곳입니다. 다 좋은데 하나 아쉬운 건.. 탁자와 의자 배치입니다. 창을 등지거나 정면으로 봐야하는데.. 난 왠지 창이 옆으로 나 있을 경우 편안하고 좋습니다. 버스나 기차를 탔을 때 차창을 스치는 풍경을 보듯.. 뭐 그래도 이 곳보다 좋은 곳은 없습니다. 커피 한 잔 시켜놓고 노트북 켜두고 종일을 앉아있어도 눈치 하나 보이지 않고.. 집에서 엎어지면 코 닿는 데 있고.. 카페 분위기나 커피맛도 일품이고.. 무엇보다 편안하고 마음 아늑합니다. 해서 블로그 글도 잘 써지거든요. 참 오래 된 내 노트북.. 어쩌면 내 분신과.. 2018. 7. 18. 핸폰액정 깨지다.헤어컷을 하다 핸폰 액정이 깨졌다. 파삭.. 새 폰으로 바꾼지 3개월도 안되었는데.. 우나랑 정발산 운동 다녀오다가.. 공원길에서 우나가.. " 엄마 운동 조금만 더 하다가 가자.." 해서 우나가 운동 할 동안.. 타이어에 뒤로 누워 허리펴기 하다가 일어서는데 주머니에 있던 폰이 옆으로 흘러 땅바닥에 툭 떨어졌는데.. 하필 뾰족한 돌멩이 위로 떨어졌던가 보았다. 다음 날 바로 써비스센타로 가서 액정을 교체한다. 액정교체비가 34만원인가 하는데.. 깨진 액정 반납하는 조건으로 23만원에 교체한다. 에휴~ 웨돔 나간 김에 미장원에 들러 치렁해진 머리카락 정리도 하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침도 먹기 전이라 허기지고 기운도 없어.. 치즈식빵 하나 사서 맥도날드 창가에 앉았다. ♥ 1767 슈가헤어.. 내 머.. 2018. 7. 17. 나만의 아지트 UBUNTU "라떼 따뜻한 걸로 머그잔에 주세요." 주말의 하루.. 식구들 다 각자의 이유로 출타하고 주섬주섬 집안일 해놓고 오늘도 우분투에 왔다. ♥ ♬~ 불나비 / 조관우 카페라떼 위의 라떼아트.. 오늘은 어떤 무늬일까.. 커피가 나오기 전 살짝 기대감이 있다. 집 바로 앞에 있어.. 노트북 챙겨 들고 나와 앉았으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오롯이 나만의 감성에 몰입할 수 있어 좋다. 우분투에 나온 날이면 블로그 밀린 포스팅도 몇 개나 쓸 수 있다. 그렇다고 늘상 나와 앉았는 건 아니고 어쩔 땐 일주일 동안 한 번도 못 갈 때도 있고..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 나만의 아지트.. 나만의 힐링공간.. UBUNTU.. - 벗 님 - 2018. 7. 4. 월드컵 벨기에 일본전이 있던 날 새벽 우나 알바 마치고 라페에서 새벽까지 놀다가 귀가한 우나랑 쏭이.. 요즘 둘이 뭉쳐 새벽까지 놀다가 귀가하는 일이 잦다. 새벽 2시 경..딸들이 귀가한다. 내남자도 귀가한다. 살풋 선잠이 들었다가 잠이 깬다. 쏭이는 피곤하다며 지 방으로 곧장 들어가 버리고 내남자랑 나랑 우나랑 거실에서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다 보나 새벽 3시경 마침 티비에서 일본이랑 벨기에 16강전이 방영된다. 안그래도 일본이 16강을 넘을 것인지 궁금하던 차라.. 우리 셋은 열렬히 벨기에를 응원한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일본이 연달아 2점이나 선취점을 올릴 땐.. 결국 일본이 8강에 가는구나..낙심했었는데.. 그럼 그렇지.. 벨기에가 연장 10초를 남기고 쇄기골을 넣었을 땐 그 새벽에 환호성을 질렀다. 마치 우리나라가 골이라도 넣은 것처럼.. 2018. 7. 4. 소풍2 월미정 앞 잔디에 하염없이 앉았다가.. 해거름이 길어질 무렵 일어서 메타쉐콰이아 숲길로 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화장실 박물관을 조금 지나서 소풍 나온 한 무리의 꼬맹이들.. 가만 들어보니 일본말을 한다. 아이들을 부르는 선생님도 일본말을 한다. 일본에서 이 곳 호수공원까지 소풍을 온 모양이다. 하필 월요일이라 화장실박물관이랑 선인장박물관이 휴무라 내가 괜히 아쉬웠다. ♥ ♬~ Edderkopp - 노르웨이의 스크룩 합창단 & 발랄라이카4중주단 메타쉐콰이아 숲으로 들어서니.. 소풍 나온 유치원 아이들이 보인다. 자전거를 멈추고 천사같은 아이들을 바라본다. 그냥 바라만 봐도 미소가 지어지는 풍경... 각 반 별로 가지런히 정돈된 연두색 가방이 너무 예뻐.. 가까이 다가가 가방을 담는다. - 벗 님 - 2018. 6. 5. 이전 1 ··· 6 7 8 9 10 11 12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