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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407

나의 코딱지만한 텃밭 주말의 하루.. 내남자랑 오산시장에 들렀다. 텃밭에 심을 모종이랑 씨앗을 사려고.. 지난번 고추 빻으러도 오고.. 내남자랑 우나가 좋아하는 손두부도 사고.. 재래시장의 솔솔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내남자랑 가끔 들리는 곳이다. ♥ 옷이든 뭐든 까만색만 고집하는 우날 위해 까만 양말 열 켤레 사고.. 요즘 두부랑 야채로 다이어트 중인 내남잔 손두부 두 모 사고 양배추랑 겉절이 배추 사고.. 아침을 거른 난 배가 고파 치즈 반 소세지 반 핫도그 사묵고.. 도너츠 좋이하는 우날 위해 꽈배기 도너츠를 산다. 도너츠가 엄청 싸다. 8개 2천원..반값이다. 그리고 오늘의 최종 목적인 모종을 산다. 오산천변에 봄빛이 한창이다. 산수유 개나리가 노오랗게 피었고 버드나무엔 연두빛 봄물이 오르고 있다. ♬~ 미운사랑.. 2020. 3. 31.
곤드레 향기 주말의 하루.. 밥 하기 싫어하는 게으른 마누라를 위해 내남자가 미리 답사까지 하고와서 우리를 데려온 곳.. 은총이놈이랑 논다고 주말에도 집에는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 쏭이는 빼고.. 내남자랑 우나랑 셋이 들른 곤드레 향기.. ♥ 무봉산 아랫자락..기흥 C.C근처.. 십 년도 훨씬 전..일산 살 적에 내남자가 지인들이랑 골프치러 왔다가 이 근처에서 붕어찜을 먹었었는데..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 이 곳을 몇 번이나 돌아보았지만.. 그 집이 사라졌는지 찾을 수가 없다며.. 대신 들른 곤드레 향기.. 정말 반찬 하나하나가 을매나 맛깔지던지.. 그야말로 맛이 일품이다. 내남자와 우난 간장게장이 너무 맛나다며 구매할 수 없냐고 주인장에게 물었더니.. 판매는 하지 않는단다. 너무너무 맛나서.. 특히 한식을 좋아하는.. 2020. 3. 28.
텃밭 가는 길

2020. 2. 27.

인터스텔라의 세상

2020. 1. 22.

2020년 경자년 (庚子年) 첫날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보내며..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맞이하며.. 가족이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 또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해야 한다.. 지금껏 살아오는 동안의 내 나름의 철칙이다. 해서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케잌에 촛불 밝히고 쨍~하고 와인잔을 부딪치는 의식을 치뤄야만 하고.. 새해 처음 떠오르는 해는 무조건 봐야만 한다고 고집했었다. 그래야만.. 첫단추를 잘 꿴 것 같은.. 만사 순조로울 것만 같은.. 그런 미신같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올핸.. 그냥 우리 가족 네 명 한 자리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케잌 대신 매운 닭발에 떡볶이를 안주 삼아 와인 대신 카쓰 맥주를 홀짝이며.. 그렇게 한 해를 보내고 맞이했다 아침에 오피스텔 옥상에라도 올라가 일출을 보자 하구 알.. 2020. 1. 2.
나만의 트리 12월이 되면.. 거리마다 거리의 가게들마다 트리가 반짝이기 시작한다. 우리 아파트 정문에도 화단에도 트리가 반짝인다.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 Mariah Carey 내남자가 찍은 영상.. 올해도 나만의 트리에 불을 밝힌다. 트리랄 것도 없이 거실 화분에다 트리용 반짝이 전구를 칭칭 둘러주는 게 다이다. 저 반짝이 트리를 만든 회사가 궁금하다. 내남잔 저 회산 분명 망했을 거라고 한다. 절대 고장나지 않게 너무 잘 만들어서..ㅎ 우리 우나 나이만큼의 세월을 함께 했건만.. 올해도 생생하게 빛을 발한다. 일 년 내내 창고에 방치했다가.. 요맘때 잠깐 꺼내어 숨쉬게 해줄 뿐인데.. 저리도 명멸하며 제 빛을 발산하고 있으니.. 사진을 찍어 가족 단톡방에 올리니.. .. 2019. 12. 24.
로텐바우(ROTENBAU)

2019. 11. 28.

요즘 어쩌다 보니 두 집 살림이 되어버렸다. 쏭이는 학교 때문에 분당에서 지내고.. 쏭이 시험기간이면 내남잔 쏭이 챙겨준다고 집엔 띄엄띄엄 오시고.. 우나가 귀국한 후로.. 난 우나 챙기면서 동탄 집에서.. ♥ ♬~ 설레임 / 이안 요즘은.. 이 노래만 들어요.. 우나도 나도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엔 오전엔 둘이 아파트 내에 있는 짐(GYM)에서 운동하고 오후엔 노트북 챙겨들고 집 근처의 카페에 가서 각자 할 일을 하며 카페 마감시간까지 있다 귀가한다. 외출한 김에 맛있는 외식은 덤으로.. 우난.. 면접 본 대기업 두 군데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무 준비도 없이 덜컥 본 거라 기댄 할 수 없고.. 외국계 회사 한 곳에서 우나를 원하지만 고민 중이고.. 탄탄한 외국계 회사 다니면서 미국 CPA 자격증을 따서 .. 2019. 11. 27.
명동성당 살며 세 번째 와보는 명동.. 두 번은 내남자랑 함께였었다. 하지만 지척에 있는 명동성당엔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다. 우나도 가보고 싶어해서 명동성당 가는 길.. ♥ ♬~ 박인희 노래 모음 사위는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고 바람 불고 스산한 명동성당.. 뒤뜰엔 무슨 행사를 하는지 수녀님들이 따스한 미소를 띠우며 모여들 계셨고.. 하얀 천막 안에선 따스한 차를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그 풍경이 마음의 온기를 나누어 주는 듯.. 마음까지 따스해진다. 노오란 은행나무 아래 순결한 성모 마리아상 앞에서 무릎 꿇고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여인들.. 하루하루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하루하루가 얼마나 간절하고 소중할까.. 소중한 날들.. 남은 날들은 소중하게 살아가야지.. 살아감에 감사하며.. 나만 힘든 .. 2019.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