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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2

Paragon에서

by 벗 님 2019. 6. 3.

 

 

 

 

 

 

 

 

성냥갑 같은 오피스텔 안은 갑갑했고..

 

도심의 열기로 후덥지근 했다.

 

해질녘 탄천으로 산책을 나왔다.

 

 

지난번 보았던 꽃몽오리에서 활짝..

 

꽃이 피었다.

 

코스모스가 아니라 금계국이였던 것이다.

 

 

 

 

 

 

 

 

 

 

 

 

 

어디선가 경쾌한 음악소리가 들린다.

 

건너편 굴다리 아래에서 에어로빅을 하고 있다.

 

반가운 마음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나도 저 뒤에 합류해서 오랜만에 춤을 춘다.

 

 

7시 20분..

 

기억해 두었다가 내남자 오피스텔 올 일 있으면

 

여기로 운동하러 와야겠다.

 

 

 

 

 

 

 

 

 

 

 

어느새 어둑해진 탄천..

 

바로 옆 농구대에선 남학생들이 농구를 하고 있다.

 

밤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물결처럼 흘러가고 흘러온다.

 

건강하고 활기찬 풍경이다.

 

 

 

 

 

 

 

 

 

 

 

 

 

 

 

 

 

 

 

 

 

 

 

시골에 잘 도착했다는 내남자의 톡..

 

작년 여름 어머님께서 더위를 먹으셨다는 소식을 들은 내남자와 형제들은

 

올 여름 지붕 위에다 더위를 막는 공사를 하기로 했다.

 

다음주가 공사하는 날인데..

 

이번주에 내려가서 공사자재들 확인하고

 

다음주에 또 내려간다는 내남자..

 

 

 

 

창으로 달빛이 환하다.

 

복층 오피스텔 천장에 닿을 듯한 화분..

 

이사하고 잎이 새들새들하더니..

 

창가자리로 옮겨주고 나니 조금 생생해진 듯 하다.

 

 

 

알바 간 쏭이의 전화..

 

" 엄마, 안 심심해? "

 

" 심심하면 우리 가게로 와..감자튀김 써비스로 줄게."

 

 

혼자 있는 엄마가 신경이 쓰이나 보다.

 

 

 

 

 

 

 

 

 

 

 

 

 

 

 

 

 

 

♬~ 별을 사랑한 소년의 이야기 /  백창우 글, 곡  이동원 노래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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