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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407

봄기운 살랑2 봄비소식이 있었지만 운동을 마치고 나오니 봄햇살이 화창하다. 혹시나 해서.. 애들 가방에도 우산을 챙겨주고 내 가방에도 접이식 우산을 챙겨왔건만 챙겨온 가방 속의 우산이 무안할만큼 햇살이 고웁다. 길가 화단에 애쑥이 제법 파릇파릇 돋아나 있었다. 드문드문 냉이꽃도 필라 하고.. 2014. 3. 18.
눈썰매&눈사람 밤새 함박눈이 내린 하얀 아침.. 현관문을 나서는데 아침마다 늘 보이는 동네 꼬마아이.. 엄마랑 이른 아침부터 눈썰매를 타고 있다. 처음 봤을 땐 유모차에 앉아있던 아가였는데.. 어느날엔가 부터 아장아장 걷더니..어느 하루.. 내가 아침운동을 나서는데 현관 앞에 서서.. 나에게 손을 .. 2014. 2. 27.
발렌타인데이와 정월대보름 음력 1월 15일..정월대보름이다. 우리 영아 생일이고.. 우나랑 쏭이rk 클럽에서 처음 댄스공연하는 날이기도 하다. 대보름날 하루 전.. 말린 가지나물이랑 시레기나물을 불려두고.. 검은콩이랑 장단콩 팥도 불려두고.. 도라지며 고사리도 준비해 두고.. 조가 없어 집 앞의 마트에서 조랑 콩나물도 사온다. 뭔가 찜짐하다 했더니 보름날 아침에 깨물 부름을 깜빡했다. 내남자가 다시 마트에 가서 부름으로 쓸 땅콩 한 봉지 사오구.. 그럭저럭 대보름 구색은 맞춰 놓았다. 내일 아침 찰밥이랑 갖은 나물을 준비하고 부름 깨물고 귀밝이술도 한 잔 마시고.. 저녁엔 둥근 보름달 보구 세 가지 소원을 빌어야지. 올핸 답집태우는 거 구경가고 싶었는데.. 애들 공연 끝나고 가긴 무리일 것 같다. 아참?? 그리고 발렌타인데이다... 2014. 2. 15.
조촐한 우리집 송년풍경 방금 전..2013년을 보냈다.그리고 새해 새날을 맞이했다.왠지 거창하고 의미로워야 할 것만 같은 일 년의 마지막날..그리고 다시 일 년의 그 첫날..우리식구끼리 쨍그랑 와인글라스 부딪치며 그냥 조촐히 보내었다.난 그것이 못내 아쉽다. 내남자 무얼 잘못 먹었는지 사흘째 배앓이에 설사..나 또한 감기몸살로 끙끙..연말에 엄마 모시고 덕유산..가야산..가자 한 거창한 계획도 물거품이 되고.. 나는 소녀적 버릇처럼 촛불 밝혀두고..이 밤을 꼬박 밝히려 한다.새론 계획..새론 다짐을 하기에 오늘처럼 적합한 날이 또 있으랴.밤을 새워서라도 나는 또 내 인생의 일 년을 설계해 보려 한다.      ♥                  2013년 12월 31..계사년 마지막 날.. 쏭이네 학교 겨울 방학식이 있었고..지.. 2014. 1. 1.
건강검진 2 년마다 나오는 건강검진.. 미루고 미루다 결국 12월이 되어서야 마지못해 하게 된다. 재작년에도 집에서 가까운 국립암센타에서 검진을 받았다. 집에서 근거리이고 신청을 하면 곧바로 원하는 날짜에 검진을 받을 수가 있어 올해도 암센타에 예약을 해두었다. 다만 위내시경은 12월까지 예약이 다 차있어 다른 병원에서 받아야 한단다. 언젠가..수면내시경으로 하면 정확하지 않다는 내남자의 꼬임에 빠져.. 생으로 위내시경을 받고는 내남자 때려죽일 뻔 했다. 콧물 눈물 침물 질질 흘려가며..얼마나 고통스럽던지.. 위내시경 하고 나오면서 밖에서 실실 쪼개고 있는 내남자가.. 얼마나 밉던지.. 아침 일찍 목욕재계하고 서둘러 암센타로 향한다. 이미 병원가운을 입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번호표를 뽑고 차례를 기다린다... 2013. 12. 27.
크리스마스에 우리는 크리스마스엔 왠지 특별해야 할 것만 같고.. 행복해야만 할 것 같은 마음이 드는 것은 나만의 일은 아닐것이다. 특별하다고 해 보아야..외식..영화..쇼핑..케잌.. 그렇게 우리는 특별할 것도 없는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로 한다. HOLLY샤브에 가서 외식하고.. 우나가 예약해 놓은 영화를 보러 간다. ♥샤브 홀리에서.. ♥롯데 시네마에서.. 오늘 우리 가족이 본 영화..변호인.. 그분 생각에 눈시울이 젖어왔다. 1111 거리엔 캐롤도 울려퍼지지 않았다. 구세군 자선남비 주변에도 무심히 지나치는 행인들 뿐.. 아직 자정이 한참 남은 시간인데도.. 휘황한 불빛에 반해 거리는 한산하다. 이렇게 내 생애..또 한 번의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특별할 것도 없었지만 당신과 딸들이 있어 포근포근했던 나의 크리스마스를.... 2013. 12. 25.
함박눈 내리던 날의 아다지오 내가 운동하는 센타 5층에서 바라본 풍경.. 어제.. 눈이 내렸고 오후엔 질척질척 눈이 녹고.. 오늘 아침..운동 올 때 까지만 해도 눈이 내릴 기미는 보이지 않았는데.. 운동이 끝나갈 무렵..누군가 눈이 온다..하는 소리에 런닝머신 위에서 창밖을 내어다 보니.. 하얗게 새하얗게 눈발이 날리고.. 어느 틈에 온 동네 지붕 위를 하얗게 덮었다. ♥ 1082 눈이 내려 그럴까.. 괜스레 맘이 싱숭생숭해서 우리는 운동보다는 수다로 입운동에 열을 올린다. 장염으로 1키로가 빠졌다는 미옥씨..나는 축하를 해주었다. "얘..너 약 묵지 말고 장염 쪼매만 더 앓아라. 살 쏘옥 빠지게.." "그러까..언니.." 하하호호꺄르르~~ 나의 시답잖은 농에 소탈하게 웃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런 소소한 일상에도 감사하는.. 2013. 12. 19.
함박눈 세상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언제나처럼 커튼을 열었습니다. 투명한 베란다창으로 하얀 세상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밤을 새워 눈이 내렸던가 봅니다. 펄펄 창을 스치듯 하얀 눈발이 날리고 있는 새하얀 아침입니다. "눈이 내린단다. 옷 따시게 입고 우산도 챙겨가라." 딸들에게 당부를 하지만.. .. 2013. 12. 12.
길에서 만난 가을 아침시간은 늘 촉박하다.늦지 않으려 잔걸음을 재촉하다 보면..매일 지나다니는 길이지만..그냥 지나쳐야만 하는 아쉬운 풍경들이 많다. 해서..춤추고 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내가 걸어온 길을 되짚으며..내눈엔 하 고운 가을빛을 담아본다. 다행히 귀가길에 늘 동행하던 미옥씨가 없어 혼자 여유로이..가을을 담는다. 9단지 정문 관리실 앞의 단풍이 유난히 고와..오며가며..몇 번이나 발걸음을 멈추었던 곳이다. ♥ 여느 날처럼 수업시간에 맞춰 바삐 걸어가는데..9단지 앞에 촬영팀이 있다.이곳에선 심심치않게 드라마 쵤영팀을 만나곤 한다. 오늘은 무슨 드라미인지는 모르겠는데..선우용녀씨가 택시 옆에서 무슨 촬영을 하고 있었다.얼른 지나쳐 가다가 뒤돌아서서 한 컷 담아본다. 센타 바로 앞에 있는 어느 주택 옆에.... 2013.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