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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407

냉천초 뒷길의 보리수 집으로 돌아가는 길.. 냉천초 뒷담장에 아주 작은 장미꽃 한송이가 앙증히 피고 있다. 이제 장미의 시절은 가고.. 담장마다 눈부시던 장미꽃들의 향연도 끝이 났다. 홀로 피어.. 오며가며..요즘 내 시선을 끌고 있는 놈이다. 매일 지나다니면서도 이 길가에 보리수 나무가 있는 줄은 몰랐다.. 2014. 6. 28.
싱그러운 유월 올 봄.. 정발산의 산벚꽃은 참 풍성했고 눈이 부셨다. 이제 그 하얀 꽃잎들 다 흩어지고 초록 잎새만이 무성하다. 유월.. 싱그러운 초록의 계절.. 산책처럼 집을 나섰다. ♥ 오늘도 이 길을 지나간다. 북카페가 있는 길목.. 늘 다니는 길은 지루하기 십상인데.. 이 길은 그런 지루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매일 지나가도 매일 좋은 길이다. 저 앞에 걸음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모시고 가는 중년의 여인..부녀처럼 보인다. 잠시 쉬는 동안에도 연신 할아버지께 부채를 부쳐드린다. 2014. 6. 28.
도서관 다녀오는 길 휴일의 하루.. 집엔 나만 덩그러니 남았다. 도서관으로 향한다. 마침 반납해야 할 책도 있고.. ♥ 늘 지나다니는 길목의 북카페..서재.. 그냥 지나치기만 하다가 내남자 덕에..들어갔었다. 딱 내가 좋아할 분위기..쿠폰도 만들었다. 열 번 방문하면 회원이 되고 회원이 되면 커피가 10% DC된단.. 2014. 6. 25.
구청 다녀오는 길 아이들 여권 만기일이 지났다. 우나랑 쏭이 여권사진 챙겨서 여권 신청하러 구청 가는 길.. 자전거 타고 휘리릭 다녀올까 하다가.. 운동겸 산책겸..겸사겸사 정발산을 넘기로 한다. 여권 신청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정발산을 다시 넘을까 하다가.. 조금 빙 둘러 가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숲길로 가기로 한다. 어느 사이 유월의 숲은 신록으로 무성하다. ♥ 늦은 오후시간.. 한가로이 산책하는 중년의 남녀.. 운동기구에서 운동 중인 동네 아줌마들.. 그리고 벤치에 앉아있는 쓸쓸하고 무기력해 보이는 중년의 남자분.. 사재정에 있는 물레방아에서는 할아버지 두 분이 담소를 나누시고.. 물레방아 도는 그 아래로 돌돌 물 흐르는 소리.. ♬~얼마나 좋을까 -이수영 언제나 평화로움이 흐르는 이 곳.. 진초록 나무그늘에 자.. 2014. 6. 20.
내가 좋아하는 숲길 마두 도서관 뒤로 가는 정발산 초입의 생태습지.. 내가 좋아하는 오솔길로 접어들기 전에 만나는 장소이다. ♥ 금계국 꽃말은 상쾌한 기분..노란코스모스랑 흡사 닮았다. 무더운 날..시원히 분수가 하얀 물보라를 뿜어내고.. 초록갈대 무성하고 하얀 개망초가 무리지어 피고있다. 군데군데 샛노란 금계국이 생기롭고 초록갈대잎 사이사이로 보라빛 붓꽃이 매혹적이다. Hoa Cuc Dai ( Daisy Ost. - Piano ) 내가 좋아하는 숲길 쪽으로 다정히 손을 잡고 걸으시는 노부부.. 두 분 다 지팡이에 의지한 걸음이였지만 서로를 의지한 채 손을 꼬옥 잡고 걸으시는 뒷모습에.. 시선이 오래 머문다. 마음이 자꾸 따라간다. - 벗 님 - 美山 2014.06.16 13:06 신고 수정/삭제 답글 이곳에도 개망초가 흐.. 2014. 6. 16.
장미울타리 따라 안과 가는 길 장미의 계절 오월을 지나 바야흐로 유월이지만..여전히 온 동네 담장마다 넝쿨장미가 대세이다. 나 홀로 타박타박 안과 가는 길에 만난 ..우리동네에 핀 넝쿨장미들이다.      ♥                      빨간 장미이거나 분홍장미가 온 동네를울긋불긋 향기롭게 하는 시절..어쩌다 만나는 순백의 하얀 장미는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3단지 가는 길에선해마다 이 하얀 넝쿨장미를 만난다. 사노라 세상의 온갖 때를 묻히고도나는 여전히 소녀적처럼순백의 하얀 빛깔을 사랑한다.                     자주 지나다니는 골목길의 어느 집 하얀 나무울타리..지난 봄엔 노오란 개나리울타리가 참 예뻤던 집이다. 이 집의 분홍넝쿨 장미는 해마다 예뻤다.올해도 참 예쁘게 피었다.            ♬~~ D.. 2014. 6. 10.
다래끼 지난 주 토욜 아침..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어렴풋 잠이 깨었는데.. 오른쪽 눈가가 한 대 맞은 것처럼 뭉근하다. '잠결에 내남자가 나를 한 대 쳤나??' 일어나 거울을 보니 아래 눈시울 부근이 살짝 부었다. 그러고 보니 어제 오후 우나가 .. "엄마, 울었어?" "아니, 울긴 왜울어. 안울었어." ".. 2014. 6. 9.
냉천공원에 앉아 냉천공원에서 쏭이네 학교 앞 냉천공원에 앉아 쏭이를 기다리며.. 공원의 이런저런 사람풍경들을 몰래몰래 담는다. ♥ 1159 ♬~ 정말 난 행복했어 많이 사랑했어 그걸로 괜찮을 나지만 아프고 아파서 자꾸 겁이 나서 그댈 보내기가 힘이 들어 나는 꽃이나 아름다운 자연경관보다는.. 이렇게 일상에서 마주치는 소소한 사람들의 풍경이 좋다. 그러나..사람을 담는 일은 늘 조심스럽고 미안해.. 함부로 담을 수 없어..간이 콩알만한 나는 담고시픈 사람풍경을 놓치기 일쑤다. - 벗 님 - 레비앙로즈 2014.06.10 01:38 신고 수정/삭제 답글 안과는 갔다오셨어요? 이쁜 얼굴 관리 잘 하셔야 하는데 ㅋ 모녀간의 카톡이 정겹네요. 저도 서원이랑 자주 카톡을 하는데.. 딸이 있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ㅎ ┗ 벗님.. 2014. 6. 9.
도서관 계단에 핀 민들레홀씨 은행 볼 일도 있고 해서 도서관에 잠시 들렀다. 백마학원가의 안과까지 혼자 가기 시러.. 이왕이면 쏭이 학원 가는 길에 데이트처럼 함께 갈려고 도서관에서 시간을 때우고 나오는 길.. 도서관 앞 계단 틈새에 민들레 홀씨가 하얗게 피어있다. 그 모습이 대견해 가방이랑 우산을 바닥에 팽.. 2014.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