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

발렌타인데이와 정월대보름

by 벗 님 2014. 2. 15.

 

 

 

 

 

 

음력 1월 15일..정월대보름이다.

 

 

우리 영아 생일이고..

우나랑 쏭이rk 클럽에서 처음 댄스공연하는 날이기도 하다.

 

대보름날 하루 전..

말린 가지나물이랑 시레기나물을 불려두고..

검은콩이랑 장단콩 팥도 불려두고..

도라지며 고사리도 준비해 두고..

조가 없어 집 앞의 마트에서 조랑 콩나물도 사온다.

 

뭔가 찜짐하다 했더니

보름날 아침에 깨물 부름을 깜빡했다.

내남자가 다시 마트에 가서 부름으로 쓸 땅콩 한 봉지 사오구..

그럭저럭 대보름 구색은 맞춰 놓았다.

 

내일 아침 찰밥이랑 갖은 나물을 준비하고

부름 깨물고 귀밝이술도 한 잔 마시고..

저녁엔 둥근 보름달 보구 세 가지 소원을 빌어야지.

올핸 답집태우는 거 구경가고 싶었는데..

애들 공연 끝나고 가긴 무리일 것 같다.

 

 

아참?? 그리고 발렌타인데이다.

쵸콜렛을 빙자하여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는..

지금보다 몇 살 어렸을 적엔

그래도 내남자 쵸콜렛을 꼬박 챙겨주었는데..

이젠 그런 사랑의 꼬투리가 남아있질 않나보다.

 

 

 

 

 

 

 

 

 

 

 

 

 

 

 

 

 

 

 

 

 

 

 

 

 

 

 

 

 

 

 

작년엔 쏭이가 아빠쵸콜렛을 챙겼었는데..

올해 발렌타인데이는 우나랑 쏭이가 함께 챙겼단다.

"엄마, 아빠 드릴 쵸콜렛 준비했어?"

"아니, 그런 거 챙겨야 돼?"

나의 무심한 대답에 딸들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듯..

대놓고 실망스런 표정을 짓는다.

 

"이거..아빠 꺼니까 엄마가 뺏어먹으면 안돼!!"

"지지배들..#$%^&"

 

 

 

 

 

 

 

 

 

 

 

착한 인아씨가 준 발렌타인데이 쵸콜렛..

 

 

 

 

 

 

 

1108

 

♬~~사랑해요..

 

 

 

 

 

 

 

 

 

 

 

 

 

 

 

 

 

 

 

 

 

 

 

 

요건..

제이쌤이 발렌타인데이 하루 전날에 회원들에게 돌린..

사랑의 쵸콜렛약..

봉투도 다 일일이 만들었나 보다.

아이디어와 센스 그리고 정성과 사랑이 담긴 쵸콜렛..

 

오늘 댄스수업 중에 조금 심각한 불상사가 있었다.

제이쌤 전화가 왔는데 애들 공연 중이라 통화를 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와 48분 동안이나 통화를 했다.

무지 속상했었나 보다.

 

세상에는 별의 별 사람이 다 있다.

더러 상식이 통하지 않는 안하무인의 사람도 있고..

철두철미하게 자기위주인 사람도 있다.

한 마디로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

자기밖에 모르고 배려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막말로 상종해선 안 될 사람..

그런 한 사람때문에 다수가 불편을 감수해 왔건만..

 

 

발렌타인데이에..

1년을 넘게 가르친 회원한테 대놓고 십원짜리 욕을 먹었으니..

제이쌤..얼마나 속이 상했을까..

 

 

 

 

여튼 오늘은 쵸콜렛처럼 달달한 발렌타인데이다.

더불어 정월대보름이다.

 

 

 

 

 

 

 

- 벗 님 -

 

정성으로 사랑을 처방해주는 약사도 계시네요.
저도 그 약국에서 처방 받고 싶네요 ㅎㅎ
인성이 조금 떨어지는 사람들 종종 있지요
벗님께서 제이쌤 많이 위로해 주세요

댄스맴버 중에 할아버지 한 분이 계시는데..

성격이 좀 괴퍅하셔서..

나이 먹는다고 사람이 다 성숙해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울산에 눈이 많이 왔다지요?

우리 자랄적엔 눈이 참 귀했었는데.. 그죠?


역시 젊음은 좋은것. 그림속의 쵸코 저도 하나 먹어도 되나요. 빛과 향기
그리고 약사 아이디어 벗님의 기지입니다. 우리 두 영감 할멈은 보름날
검정콩 닦아 먹었읍니다. 이제 봄이 올것임에 우리 벗님의 세상~. 기대합니다.

어찌..여자친구님께서 쵸콜렛은 주시던가요?ㅎ~

요즘 젊은이들은 대보름은 안 챙겨도..

발렌타인데이는 꼬박 챙기는 듯 합니다.


여긴..정말 봄날인 듯 합니다.

베란다 화분에 웃자란 풀에서 하얀 풀꽃도 피었어요.^^*



세상 참 드럽겠다~~~
그래도 안그런 사람들 많다.
정신없이 절하고 곡하다 보니 다 지나가버렸다~~~

댄스맴버중에 아버지뻘 되는 할아버지 한 분이 계시는데..

입이 험하셔서..맘에 안들면 자꾸 욕을 하셔서..

여튼 참 괴퍅하신 어르신인데..그동안..

쌤도 우리도 마이 참아주었지.


고생했어.

몸도 맘도 잘 추스르길 바래..

'♡마이 다이어리 > ♥나의 하루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기운 살랑2  (0) 2014.03.18
눈썰매&눈사람  (0) 2014.02.27
조촐한 우리집 송년풍경  (0) 2014.01.01
건강검진  (0) 2013.12.27
크리스마스에 우리는  (0) 2013.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