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정발산의 산벚꽃은 참 풍성했고 눈이 부셨다.
이제 그 하얀 꽃잎들 다 흩어지고
초록 잎새만이 무성하다.
유월..
싱그러운 초록의 계절..
산책처럼 집을 나섰다.
♥
오늘도 이 길을 지나간다.
북카페<서재>가 있는 길목..
늘 다니는 길은 지루하기 십상인데..
이 길은 그런 지루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매일 지나가도 매일 좋은 길이다.
저 앞에 걸음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모시고 가는
중년의 여인..부녀처럼 보인다.
잠시 쉬는 동안에도 연신 할아버지께 부채를 부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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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하는 피곤한 마음속에도
나른함 속에 파묻힌 채 허덕이는 오후에 앳된 심정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담겨져 있습니다
햇살 참 맑고 투명한 날..도서관 뒷편의 길..
오래된 산벚꽃이 아름드리 눈부셨던 곳이다.
꽃이 진 자리마다 빨갛고 까만 버찌가 아롱아롱 맺혀있다.
햇살 따가워..
나는 그 산벚나무 그늘로 숨어들어 주변의 사람들을 훔쳐 본다.
한 가족이 돗자리를 들고 와 자리를 깔더니..
나무그늘 아래 나란히 눕는다.
평화롭고 참 편안해 보이는 풍경이다.
- 벗 님 -
알 수 없는 사용자2014.06.29 08:44 신고 수정/삭제 답글
장발산이 어디있나 하곤 검색을...벗님..일산 사시는군요~ㅎ
푸른 저길을지나 카페도 있고 보리수가 주렁주렁~보리수가 익어 빨갛게 달려있는거 보면 정말 이쁜데..
이쁜 벗님~~고운하루하세요^^
┗벗님2014.07.01 01:13 수정/삭제
아? 그러셨어요? 검색까지..ㅎ~
네 일산 신도시..혹자들은 그러더군요.
여자들이 살기엔 천국이라고..ㅎ~
아름다운 도시예요.
문화공간 녹지공간도 충분하고..도심치고는 공기도 맑아 별도 잘 보이구요.ㅎ~
맞아요. 보리수 열매 빨갛게 익으면..정말 이쁘지요.^^*
레인님 계신 곳은 어디셨더라???
느낌으론 서울 같은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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