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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2198

화관 쓴 견공 4월도 끝무렴.. 라일락도 끝무렵.. 저만큼 앞에 가는 아주머니와 견공.. 라일락꽃을 툭툭 꺾으시는 아주머니.. 가까이 가서 보니.. 잔뜩 꽃치장을 한 견공.. 특이하고 얼핏 예쁜 듯도 해서 아주머니께 양해를 구하고 사진 몇 장을 담았다. ♥ ♬~꽃반지 끼고 / 은희 주인이랑 봄나들이를 나온 모양이다. 머리에 알록달록 꽃장식을 한 견공.. 주둥이엔 입마개가 씌여있었는데.. 그 모습이 약간 기이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마도 사람들에게 혹 위해를 가하지나 않을까.. 안전장치로 씌운 모양이다. 아주머니께서는 기꺼이 사진을 찍는 걸 허락해 주시며.. 사진이 더 예쁘게 나왔음 하는 마음인지 견공의 머리꽃장식에 라일락꽃을 더 꽂으신다. - 벗 님 - 2018. 5. 6.
벚꽃 지다 센타에서 운동 마치고.. 2단지 뜨락에서 우나를 기다린다. 어느새 벚꽃들은 거의 다 지고 벚꽃 진 자리마다 야들한 연두빛 잎새가 돋아나오고 있다. 바야흐로 연둣빛 봄날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 " target="_blank" rel="noopener"> 벚꽃지다 / 말로 딸과 함께 집으로 가는 길.. 대로변 횡단보도 간이매점 앞의 풍경은 언제나 예쁘다.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편의점 앞에 내어둔 화분에도 봄내음이 물씬하다. 수국이랑 데이지 패튜니아 캄파눌리.. 그리고 탁자 위엔 알록달록 삼색제비꽃.. 아파트 입구 상황실 앞의 키 큰 벚나무.. 우리 동네에서 가장 벚꽃이 화사하게 피고 히늘하게 지는 곳이다. 어쩌다 보니 늘 오가는 곳에 있는 벚나무에게도 눈길 제대로 주지 못하고.. 벚꽃 피는 계절을 보내버렸.. 2018. 5. 2.
봄, 밤, 산 봄날의 하루.. 어둠 짙어 가는 봄밤에.. 내남자랑 우나랑 나랑.. 정발산엘 올랐다.      ♥                                           ♬~달이 웁니다/울랄라세션                 정발산의 운동기구는 웬만한 스포츠센타에 버금가는 시설로 잘 정돈되어 있다.  누군가 애써 관리를 하는 듯 하다. 어쩌면 이 곳에서 고정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끼리의 동호회 같은 게 있을 법도 하다.   밤마다 운동겸 산책을 즐기는 내남자.. 걷는 거 좋아하고 운동하는 거 좋아하는 우나.. 다행이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건강한 삶을 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정발산의 가로등이 점멸하는 자정이 다 되도록 운동 하다가 집으로 가는 길.. 전원주택가 .. 2018. 4. 28.
벚꽃앤딩 지난 4월 16일.. 써브웨이에서 샌드위치 먹고 우나는 카페에 공부하러 가고.. 나는 L 마트에 들러 우유랑 토마토랑 싸없는 포도 사가지고.. 마두공원으로 해서 달랑달랑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느새 벚꽃이 지고 있다. 하얀 꽃잎이 분분히 흩날린다, 꽃눈이 내리 듯.. 꽃비가 내리 듯.. ♥ ♬~벚꽃앤딩/ 버스커버스커 벚꽃이 피는 지 지는 지.. 목련이 피는 지 지는 지.. 올봄은 무심히 무감히 흘려보내고 있지만.. 하얀 꽃잎이 흩날리니.. 하얀 목련이 갈빛으로 시들어 가니.. 마음이 뭉클하다. 슬프거나 서운하다거나.. 그런 서러운 감정이 아니라.. 꽃 피고 지는 이 봄날이.. 아름다워서.. 눈 부셔서.. 그대 잘 지내시는지.. 그리워서.. - 벗 님 - 2018. 4. 21.
어느 날 갑자기 " 엄마, 나랑 밥 먹자." 운동 마치고 바로 우나랑 만나서 학원가에서 밥을 먹기로 한다. 늘 지나치기만 하던 써브웨이에 들렀다. 우나도 여긴 처음 와본단다. 우나도 나도 밥 보다는 가볍게 먹는 샌드위치나 햄버거를 즐긴다. 그런데 이 날.. 왜 우나랑 같이 밥을 먹기로 했을까? 불과 삼 사일 전인데 기억이 가물거린다. 보통은 나는 운동 마치고 곧바로 집으로 가고 우나는 오전알바 끝나면 카페로 가서 종일 공부하고.. 이런 패턴인데.. 뭔가 특별한 스케쥴이 있어 우나랑 만나 밥을 함께 먹었던 것 같은데?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 1713 요즘은 깜박깜박 정신줄을 놓을 때가 많다. 지난 주엔가는 우리 라인 현관입구의 비밀번호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아 무척 당황스러웠다. 비밀번호를 누르려는 순간 내남자.. 2018. 3. 27.
나 홀로 우분투에 간 날 가을의 초입 즈음이였을까,, 나 홀로 우분투에 간 날.. ♥ 1707 아마 휴일의 하루였을 것이다. 내남자는 사무실로 딸들은 주말알바로 다들 나가고.. 노트북이랑 읽을 책 몇 권이랑 돋보기를 챙겨서 집 앞의 우분투로 나왔다. 최근들어 글자가 흐릿해서 책을 읽기가 불편하다. 해서 우분투 갈 때면 돋보기를 챙기곤 한다. 날씨가 서늘해져서 얇은 가디건도 챙긴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더 많은 편이다. 동네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커피맛이 입소문이 났는지 손님층도 다양하다. 주말엔 기족단위의 손님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보면 젊은층들은 주로 아이스커피를 주문하고.. 실내보다는 야외테이블을 선호하는 편이고.. 중장년층들은 따스한 커피와 실내자리를 선호하는 듯 하다.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늘 그렇듯 따뜻한 라떼를 .. 2018. 3. 24.
커피 토이 아침부터 연거푸 재채기를 해대더니.. 콧물이 줄줄줄 하염없이 흐른다. 오지게 감기가 오려는 모양이다.  킨텍스에서부터 호수공원을 돌아 오는 내내.. 흐르는 콧물을 주체할 수가 없다. 몸살기도 있어 컨디션은 엉망이다.  그냥 집에 가려다가 이마트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유턴을 한다. 아까 오면서 들어갈까 말까 하다 그냥 지난친 커피점으로 가기로 한다.     ♥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 2018. 3. 21.
전통정원을 지나 전통정원을 그냥 지나친다. 느릿느릿 걸어도 좋을만큼 날씨는 적당히 포근하고 적당히 쌀쌀하다. ♥ ♬~정답게 가는 길/박우철 그냥 지나칠려다가 멀리서 줌으로 할머니의 모습을 담는다. 호호 백발 老人의 모습은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잠시 마음이 머물게 된다. 삶에 대해 인생에 대해 세월에 대해 조금 깊은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나 또한 늙어지리니.. 당신 또한 그러 할지니.. - 벗 님 - 2018. 3. 19.
살찐 잉어 호수의 연지에서 만난 살찐 잉어.. ♥ 1706 주말의 하루,, 우나랑 킨텍스에서 하는 청년일자리 박람회?에 갔다. 뭐 도움이 될까 싶었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취업적성 검사가 하고 싶다는 우나.. 고양시청에서 나왔다는 담당자는 아주 성심성의껏 상담을 해주었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은 물론 애정을 듬뿍 갖고 있는 듯 보였다. 한 시간 가량 상담을 하는 바람에 우나랑 느긋이 맛난 브런치를 먹을 시간이 없었다. 우나는 또 서울까지 인턴쉽 교육을 받으러 가야하기에.. 킨텍스의 푸드코트에서 급하게 식사를 했는데.. 진짜 별루였다, 버스를 타고 떠나는 우나를 배웅하고 나온 김에 호수를 한 바퀴 돌아 집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느릿느릿 걸어서 도착한 호수의 연지엔 살찐 잉어들의 유영이 여유롭다. 너무 느긋하.. 2018.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