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연지에서 만난
살찐 잉어..
♥
1706
주말의 하루,,
우나랑 킨텍스에서 하는 청년일자리 박람회?에 갔다.
뭐 도움이 될까 싶었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취업적성 검사가 하고 싶다는 우나..
고양시청에서 나왔다는 담당자는 아주 성심성의껏 상담을 해주었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은 물론 애정을 듬뿍 갖고 있는 듯 보였다.
한 시간 가량 상담을 하는 바람에
우나랑 느긋이 맛난 브런치를 먹을 시간이 없었다.
우나는 또 서울까지 인턴쉽 교육을 받으러 가야하기에..
킨텍스의 푸드코트에서 급하게 식사를 했는데..
진짜 별루였다,
버스를 타고 떠나는 우나를 배웅하고
나온 김에 호수를 한 바퀴 돌아 집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느릿느릿 걸어서 도착한 호수의 연지엔
살찐 잉어들의 유영이 여유롭다.
너무 느긋하고 한가로와 오히려 게으르고 한심해 보인다.
내 삶처럼..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