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도 끝무렴..
라일락도 끝무렵..
저만큼 앞에 가는 아주머니와 견공..
라일락꽃을 툭툭 꺾으시는 아주머니..
가까이 가서 보니..
잔뜩 꽃치장을 한 견공..
특이하고 얼핏 예쁜 듯도 해서 아주머니께 양해를 구하고
사진 몇 장을 담았다.
♥
♬~꽃반지 끼고 / 은희
주인이랑 봄나들이를 나온 모양이다.
머리에 알록달록 꽃장식을 한 견공..
주둥이엔 입마개가 씌여있었는데..
그 모습이 약간 기이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마도 사람들에게 혹 위해를 가하지나 않을까..
안전장치로 씌운 모양이다.
아주머니께서는 기꺼이 사진을 찍는 걸 허락해 주시며..
사진이 더 예쁘게 나왔음 하는 마음인지
견공의 머리꽃장식에 라일락꽃을 더 꽂으신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