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6일..
써브웨이에서 샌드위치 먹고 우나는 카페에 공부하러 가고..
나는 L 마트에 들러 우유랑 토마토랑 싸없는 포도 사가지고..
마두공원으로 해서 달랑달랑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느새 벚꽃이 지고 있다.
하얀 꽃잎이 분분히 흩날린다,
꽃눈이 내리 듯..
꽃비가 내리 듯..
♥
♬~벚꽃앤딩/ 버스커버스커
벚꽃이 피는 지 지는 지..
목련이 피는 지 지는 지..
올봄은 무심히 무감히 흘려보내고 있지만..
하얀 꽃잎이 흩날리니..
하얀 목련이 갈빛으로 시들어 가니..
마음이 뭉클하다.
슬프거나 서운하다거나..
그런 서러운 감정이 아니라..
꽃 피고 지는 이 봄날이..
아름다워서..
눈 부셔서..
그대 잘 지내시는지..
그리워서..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