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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2198

크리스마스에 우리는3-아쿠아맨 딱히 보고픈 영화도 없고.. 그닥 영화를 즐기지도 않기에.. 그나마 최근 상영작 중에 누적관객수가 제일 많다기에.. 영회리뷰도 안보고 고른 영화다. 쏭이가 인터넷 예매를 해줬다. ♥ 1899 식사 하고.. 쇼핑 하고 .. 그러고도 영화 시작시간까진 30여분이 남았다. 난 이 시간이 좋다. 느긋하게 영화 시작시간을 기다리며.. 흘러가는 사람풍경을 감상하는 거.. 바로 요 앞에서.. 얼마 전..지역난방공사 가스관폭발사고가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미 그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린 듯.. 설마 또 그런 사고가? 설마 나한테 그런 사고가? 다들 그리 생각하는 듯.. 나부터도 그러니까.. 그래도 난 영화관에 오면.. 항상 재난대피도를 머릿속에 그린다. 그리고 가급적 제일 뒷자리에 앉는다. 돋보기를 껴야 폰의 글씨가.. 2018. 12. 28.
크리스마스에 우리는2-퀸즈 쿡 퀸즈 쿡.. 작년 크리스마스에도 여기에 왔었다. 작년엔 우나랑 쏭이도 함께였었는데.. 올핸 내남자랑 단 둘이.. ♥ 1898 이곳이 특별히 괜찮다기 보단.. 식사하고 바로 영화관에 갈 수 있다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크리스마스라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또 그래야 크리스마스다운 거라.. 좋게 생각하기로.. 그리 이해하고 나니.. 난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아침도 굶은 터라.. 게다가 오후 2시를 훌쩍 넘긴 늦은 점심이라.. 맛나게 게걸스럽게 푸지게도 먹었다. 내남자도 궁시렁 소소한 불만을 제기하지만 그러면서도 아주 잘 드시는 듯.. - 벗 님 - 2018. 12. 27.
크리스마스에 우리는 벨라시타.. 아름다운 도시.. 내남자랑 벨라시타에 있는 퀸즈쿡에 식사를 하러 왔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기다리며.. ♥ 1896 내남잔 순서 기다리는 동안 아이쇼핑 하러 가시고.. 난 2층 난간에 기대어 아래층 로비풍경을 내려다 본다. 물결처럼 흘러가고 흘러오는 사람들.. 연인이거나 가족이거나 친구이거나.. 다들 다정하고 행복해 보인다. 옷가게에 디스플레이 된 마른 꽃에게 시선이 간다. 꽃은 이쁘다. 말라 생명력을 잃어도 꽃은 꽃이다. 크리스마스다.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 - 벗 님 - 산 2018.12.26 14:15 신고 수정/삭제 답글 앗 빨간옷..! ┗ 벗님 2018.12.26 21:53 수정/삭제 ㅋㅋ 크리스마스 컨셉으루다~ 2018. 12. 26.
나의 크리스마스 트리 트리를 만들었다. ♥ 1895 트리라고 해봐야.. 거실에 들여놓은 화분들에다 반짝이 전구 빙빙 두르는 게 다이지만.. 그래도 반짝반짝 명멸하는 작은 불빛들이 크리스마스 느낌을 준다. 거실이 한결 포근포근해 보인다. 우나는 미국친구들이랑 크리스마스 파티할 거고 .. 쏭이는 남친이랑 지민이 커플이랑 보낼 거라며 외출하고.. 아이들 크고 나니.. 크리스마스라고 별 다를 게 없지만 그냥 맹숭하게 보내버리면 서운할 거 같아.. 그래도 내남자랑 둘이 소소하게 외식하고 메가박스 가서 영화라도 한 편 볼 계획이다. - 벗 님 - 2018. 12. 25.
펑펑 눈이 옵니다 펑펑.. 함박눈 내리시는 날 아침 출근길.. 횡단보도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 1889 아침에 창밖으로 함박눈이 펄펄 내리기에.. 쏭이 아침 차려주며 .. "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나도 모르게 초등시절 음악책에 나오던 동요를 흥얼거리니.. 쏭이가 반박을 한다. " 엄마, 펄펄..이 아니고 펑펑 아니야?" " 어떻게 눈이 펄펄 내려?" "아니야, 노래가사가 그래..펄펄 눈이 옵니다 ~♪~" "아니야, 엄마, 펑펑 눈이 옵니다..라니까.." 쏭이는 한사코 눈이 펑펑 온다고.. 노래가사도 펑펑 눈이 옵니다.~♪~ 가 맞다고.. 후훗~~ 서울 안가본 사람이 이긴다더니.. 어쨌거나.. 아침에 하얗게 하얗게 내리는 눈풍경이 너무 예뻤는데.. 출근시간이 급박해 새하얀 세상을 담을 .. 2018. 12. 14.
밤운동 아놀드짐을 그만둔 지 7개월여.. 그동안은 혼자 정발산도 다니고 집에서 요가 동영상 보며 요기도 하고 자전거로 호수공원도 돌고 주말엔 북한산 등산도 하며  나름 꾸준히 운동을 하였다. 덕분에 짐(gym) 다닐 때보다 몸도 더 슬림해지고.. 주위에서 더 예뻐졌다고들 했었는데.. 날이 추워지면서 몸도 맘도 움츠러들어 내 운동패턴이 어긋나기 시작하고 점점 운동량이 줄어들고 그에 상응하여 몸도 점점 둔해져 간다. 다시 짐(gym)에 등록하여 실내운동으로 전환을 할까 고민하던 중.. 내남자가 밤에 정발산을 가자 한다.     ♥                 ♬~~ 달빛그리움 /Ocarina오카리나(Erhu얼후)                          사실 운동을 하지 않은 날엔 몸에 독소가 쌓이는 느낌을 받.. 2018. 12. 11.
감이 익어가는 마을2 감이 익어갈수록  잎새도 감빛으로 물들어 간다.  집으로 가는 길.. 나는 오늘도 하루가 다르게 익어가는 감을 담는다.  오늘은 늘 지나다니는  아파트 지름길이 아니라 공원길 방향으로 직진을 한다.     ♥                                          ♬~ 잊으라면 잊겠어요 / 이용복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가.. 익어가는 다홍빛 감.. 주렁주렁 탐스럽게도 열렸다.   알바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쏭이 왈.. " 엄마, 오다보니까 2단지 사람들 다 나와서 감 따던데.." " 그래?"  저 풍성한 감들을 다 어쩌나..했었는데.. 아파트 주민들이 양껏 따가기도 하나보다. 어느 해는 경비아저씨들이 감을 따서  아파트 입구에 두고 필요한 주민들 가져가.. 2018. 11. 11.
감이 익어가는 마을 2단지는 감나무골이다. 주를 이루는 조경수가 감나무다. 각 동의 화단마다 감나무 두 세 그루씩은 심어져 있다. 십 여 년 웃자란 감나무들의 키는 이피트 5층 높이를 능가할 만큼 울창하다. ♥ ♬~ 잊지마 / 이현 하루하루 감이 익어가고 있다. 땅바닥에 툭툭 터져버린 홍시들이.. 바알갛게 블록 위를 색칠할 정도로.. 아침길에 보면 경비아저씨들이 터져버린 홍시들의 잔해를 치우고 계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한다. 그만큼 감이 흥청망청이지만 어느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는듯 하다. 저렇게나 조롱조롱 매달린 감들이 그냥 조경수로만 역할을 할 뿐.. 나부터도 저 감들을 맘껏 따가라,,해도.. 별로 달갑진 않을 것이다. 아파트에는 수시로 화단에 소독약을 뿌리기 때문에.. 그냥 마트 가서 먹을만큼 사다 먹으면 되는 것이이.. 2018. 11. 11.
가을 그리고 비 가을비 내리던 하루.. 출근길.. 그리고 퇴근길.. ♥ 저 앞에 내 일터가 보인다. 집에서 내 종종걸음으로 칠 팔분 거리.. 오늘은 오면서 사진 담느라.. 10분 정도 걸렸으려나.. 9시 30분 출근.. 보통은 딱 30분에 도착.. 가끔 일 이분 빠르거나..늦거나.. 그리고 오후 1시 톼근길.. 2단지 입구의 빨간 경비초소는 예쁘디. 빨간 우체통처럼 예쁘고 정겹다. 해마다 주렁주렁 내 맘을 빼앗는 2단지 울창한 감나무.. 올해도 가지가 휘청거릴 정도로 탐스런 다홍빛 감이 매달렸다. 2단지를 가로질러 공원길로 접어든다. ♬~ 럼블피쉬의 비와 당신 봄 여름 갈 겨울 다 예쁜 공원길.. 이 길을 오간 지도 햇수로 4년.. 이 공원길을 바라볼 때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내 따분한 하루의 일상 속에 이토록.. 2018.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