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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195

담장 위의 길냥이 내남자 팬티이랑 조각케잌 사들고 집으로 털래털래 돌아오는 길.. 늘 지나다니는 우리 동네 골목길로 접어들었는데.. 담장 위에 포근히 자리잡고 하오의 일광욕을 즐기는 길냥이 한 마리.. 그냥 지나칠려다가 그 놈 앉아있는 폼새가 너무나 느긋해 보여.. 들고 있는 선물이랑 조각케&#5.. 2014. 9. 5.
딩굴딩굴 2014년 8월 2일.. 거실에서 잤다. 우나랑.. 우나가 지 방에서 자면 자꾸 나쁜 꿈을 꾼다고.. 어제 오늘 거실에서 같이 자자 ..한다. 다 큰 게 .. 걸핏하면 혼자 자는 거 무섭다고..sos를 친다. ♥ 아침녘..거실에서 엎드려 바라본 베란다 풍경.. 휴일의 하루.. 우나는 주말 알바를.. 쏭이는 남자친구랑 조조영화 본다고.. 아침에 일찍 깨워달라기에.. 새벽녘..비몽사몽 딸들을 깨워 주고는 .. 난 다시 휴일의 달콤한 잠속으로 빠져든다. 잠결에 딸들이 외출준비를 하는 부산한 소리가 들린다. "엄마, 우리 다녀올게.." 둘이 같이 현관을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잠결에 .. "으응..다녀와" 얼마를 더 잤을까? 부시시..달디 단 아침잠을 깨우니.. 열려진 베란다 문을 통해 비추이는 아침햇살이 눈부.. 2014. 8. 13.
쌍무지개 뜬 날 창밖엔 빗소리 바람소리 요란한 휴일의 저녁.. 간만에 우리 네 식구 다 함께 거실에 모여 를 시청한다. 정말 간만에.. 달랑 네 식구.. 이렇게 거실에 함께 모여 도란도란하기도 힘이 든 작금의 현실.. 순수청년 헨리의 엉뚱함에 배꼽을 잡고 꺄르르~넘어가는 중,, 갑자기 베란다창을 통해 연한 오렌지빛이 거실로 환하게 들어온다. 하늘이 온통 아주 연한 오렌지빛깔로 물들어 있다. 후다닥..베란다로 뛰쳐나가 하늘을 쳐다본다. 와아~ 무지개다~ 무지개~~ 내가 호들갑을 떤다. ♥ 우리 집 베란다에서 바라본 무지개.. "어머? 쌍무지개야..쌍무지개.." "어디? 어디?" "정말..쌍무지개네.." 나의 호들갑에 내남자도 딸들도 베란다로 뛰쳐나와.. 하늘의 무지개를 담느라 정신이 없다. 나는 얼른 옷을 챙겨 입고 밖으.. 2014. 8. 11.
골목에서 만난 犬公 동네 골목길을 지나노라면.. 가장 내 시선을 먼저 끄는 것은 사람들 풍경이다. 그 중에서도 허리 굽은 노인분들.. 그 다음으론 천진한 아이들.. 그러나 사람을 폰카에 담기란 눈치 보이고 어려운 일이라.. 늘상 담고 싶은 표정을 놓치기 일쑤이다. 그 다음으론 계절마다 피고지는 길가의 풀꽃이나 화단의 꽃들.. 계절꽃 울타리로 피고지는 동네 담장풍경.. 이거야 담고시픈대로 맘껏 담을 수 있으니.. 그 다음으론.. 가끔 만나는 동네 길냥이나 담장 안의 강아지들에게 시선이 가곤 한다. 생명 있는 것은 다 아름답고 동시에 측은하다. ♥ 바깥세상이 궁금하였을까? 종일 저리 묶여 한정된 공간에만 있다보면 얼마나 답답할까? 제 집 지붕 위에 풀쩍 올라가 세상구경을 하는 녀석.. 저 녀석에게 보이는 세상이래야.. 바로 앞.. 2014. 7. 22.
냉천초 뒷길의 보리수 집으로 돌아가는 길.. 냉천초 뒷담장에 아주 작은 장미꽃 한송이가 앙증히 피고 있다. 이제 장미의 시절은 가고.. 담장마다 눈부시던 장미꽃들의 향연도 끝이 났다. 홀로 피어.. 오며가며..요즘 내 시선을 끌고 있는 놈이다. 매일 지나다니면서도 이 길가에 보리수 나무가 있는 줄은 몰랐다.. 2014. 6. 28.
싱그러운 유월 올 봄.. 정발산의 산벚꽃은 참 풍성했고 눈이 부셨다. 이제 그 하얀 꽃잎들 다 흩어지고 초록 잎새만이 무성하다. 유월.. 싱그러운 초록의 계절.. 산책처럼 집을 나섰다. ♥ 오늘도 이 길을 지나간다. 북카페가 있는 길목.. 늘 다니는 길은 지루하기 십상인데.. 이 길은 그런 지루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매일 지나가도 매일 좋은 길이다. 저 앞에 걸음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모시고 가는 중년의 여인..부녀처럼 보인다. 잠시 쉬는 동안에도 연신 할아버지께 부채를 부쳐드린다. 2014. 6. 28.
도서관 다녀오는 길 휴일의 하루.. 집엔 나만 덩그러니 남았다. 도서관으로 향한다. 마침 반납해야 할 책도 있고.. ♥ 늘 지나다니는 길목의 북카페..서재.. 그냥 지나치기만 하다가 내남자 덕에..들어갔었다. 딱 내가 좋아할 분위기..쿠폰도 만들었다. 열 번 방문하면 회원이 되고 회원이 되면 커피가 10% DC된단.. 2014. 6. 25.
구청 다녀오는 길 아이들 여권 만기일이 지났다. 우나랑 쏭이 여권사진 챙겨서 여권 신청하러 구청 가는 길.. 자전거 타고 휘리릭 다녀올까 하다가.. 운동겸 산책겸..겸사겸사 정발산을 넘기로 한다. 여권 신청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정발산을 다시 넘을까 하다가.. 조금 빙 둘러 가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숲길로 가기로 한다. 어느 사이 유월의 숲은 신록으로 무성하다. ♥ 늦은 오후시간.. 한가로이 산책하는 중년의 남녀.. 운동기구에서 운동 중인 동네 아줌마들.. 그리고 벤치에 앉아있는 쓸쓸하고 무기력해 보이는 중년의 남자분.. 사재정에 있는 물레방아에서는 할아버지 두 분이 담소를 나누시고.. 물레방아 도는 그 아래로 돌돌 물 흐르는 소리.. ♬~얼마나 좋을까 -이수영 언제나 평화로움이 흐르는 이 곳.. 진초록 나무그늘에 자.. 2014. 6. 20.
내가 좋아하는 숲길 마두 도서관 뒤로 가는 정발산 초입의 생태습지.. 내가 좋아하는 오솔길로 접어들기 전에 만나는 장소이다. ♥ 금계국 꽃말은 상쾌한 기분..노란코스모스랑 흡사 닮았다. 무더운 날..시원히 분수가 하얀 물보라를 뿜어내고.. 초록갈대 무성하고 하얀 개망초가 무리지어 피고있다. 군데군데 샛노란 금계국이 생기롭고 초록갈대잎 사이사이로 보라빛 붓꽃이 매혹적이다. Hoa Cuc Dai ( Daisy Ost. - Piano ) 내가 좋아하는 숲길 쪽으로 다정히 손을 잡고 걸으시는 노부부.. 두 분 다 지팡이에 의지한 걸음이였지만 서로를 의지한 채 손을 꼬옥 잡고 걸으시는 뒷모습에.. 시선이 오래 머문다. 마음이 자꾸 따라간다. - 벗 님 - 美山 2014.06.16 13:06 신고 수정/삭제 답글 이곳에도 개망초가 흐.. 2014.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