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일..
거실에서 잤다. 우나랑..
우나가 지 방에서 자면 자꾸 나쁜 꿈을 꾼다고..
어제 오늘 거실에서 같이 자자 ..한다.
다 큰 게 ..
걸핏하면 혼자 자는 거 무섭다고..sos를 친다.
♥
아침녘..거실에서 엎드려 바라본 베란다 풍경..
휴일의 하루..
우나는 주말 알바를..
쏭이는 남자친구랑 조조영화 본다고..
아침에 일찍 깨워달라기에..
새벽녘..비몽사몽 딸들을 깨워 주고는 ..
난 다시 휴일의 달콤한 잠속으로 빠져든다.
잠결에 딸들이 외출준비를 하는 부산한 소리가 들린다.
"엄마, 우리 다녀올게.."
둘이 같이 현관을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잠결에 ..
"으응..다녀와"
얼마를 더 잤을까?
부시시..달디 단 아침잠을 깨우니..
열려진 베란다 문을 통해 비추이는 아침햇살이 눈부시다.
엎드린 채 덜 깬 잠으로 베란다풍경을 바라본다.
햇살에 반짝이는 베란다 화분의 초록빛깔이 너무 싱그러워..
엎드린 채.. 찰칵~찰칵~~
베란다의 햇살과 그 햇살에 아침세수 중인 화분을 담다가..
문득 나를 찍는다.
휴일의 아침 한껏 잠에 취해 팅팅 부은 내 몰골이 어떤가 시퍼..
엎드려 딩굴딩굴~~한껏 게으름에 빠진 나를 찍는다.
팅팅 부운 얼굴에 퉁퉁 부은 눈두덩..떡진 머리..
하도 오래 입어 너덜해진 검정 민소매 옷엔 구멍이 쑹..
그러고도 얼마를 더 딩굴거렸을까..
새벽 3시 넘어 잠들었다는 내남자도 안방에서 기척이 없다.
누가누가 더 오래 자나..내기라도 하는 양..
내남잔 안방에서..난 거실에서..
우리 둘이는 휴일 아침..
해가 중천에 뜨도록 딩굴거렸다.
- 만사가 귀찮은 휴일 아침에..-
휘성의 <결혼까지 생각했어>
요즘 내가 듣는 노래예요.
함 들어보셔요.
그냥 멜로디가 좋더라구요.
이 부분이 젤 좋아요.
♬~~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같은 집 같은 방에서 (매일) 같이 자고 깨며
실컷 사랑하려 했어 한 순간 물거품이 된 꿈 슬퍼서 Cry Cry Cry ..
- 벗 님 -
햇살도 좋고..
엎드려있는분도 멋지고~~ㅎ
바란다에 꽃이 많은듯해요~~
요즘은 운동하고오면 왜이리 피곤한지 퇴근하고 살짝 잠든게 깨니 너 개운하네요..ㅎ
에휴..나이 묵나봐요,,ㅎ
어머? 운동도 하세요?
일 하시는 걸로 아는데..
부지런하시네요..^^
전엔 아침에 네 시간 운동하고도 거뜬했는데..
이젠 두 시간만 해도..헬렐레~~ㅎ~
그리고 전에 없던 낮잠도 자구~
저두 확실히 체력이 떨어졌단 걸 느껴요.ㅠㅠ
근데..무슨 운동하셔요? 레인님..^^*
자전거가 심심하다고 하네요. ㅎ
뒹굴었으니 바람쐬러 한바퀴 휘리릭 돌고 오세요.
휴일의 달콤한 휴식...ㅎ
분위기가 소녀같은 느낌의 벗님!
베란다 화분도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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