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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195

봉숭아물 혼자 있는 시간.. 컴 앞에 앉아 있거나 잔다. TV 속 예능이나 드라마..영화는 내게 수면제 보다 치명적이다. 해서 TV는 잘 보지 않는다. 그래도 집안일은 말끔히 해두고 집안의 모든 물건은 제 위치에 정돈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마음이 안정이 된다. 글도 써지고.. 문득 봉숭아물을 들이.. 2015. 6. 20.
도서관 가는 길 장미꽃이 만발하던 오월 말미의 어느 하루.. 쏭이가 과학에 관한 독서감상문을 써야 한대서.. 하교하는 쏭이랑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가는 길.. 대로변에 빠알간 넝쿨장미가 싱그럽다.      ♥             주민센타 앞을 지나가는 길이다. 저번에 하얗게 눈부시던 마가렛은 어느새 시들어 퇴색해 가고.. 대신 분홍빛 넝쿨장미가 화사하게 피어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도심에 있는 사찰.. 절 이름은 모르겠다. 늘 이 절 앞을 지나가면서도..  하얀 연등행렬과 울타리처럼 늘어선 장독대 풍경에 눈길이 간다.       ♬~~아름다운 사람-현경과 영애  어두운 비 내려오면  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있네  그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 2015. 6. 15.
마음이 가는 풍경 우나가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한댄다. 서울시에서 주는 무슨 장학금을 신청하려고 한단다. 만약 되면 250만원 정도가 나온단다. 너무 기대는 하지 말라며.. 새벽 3시까지 서류 챙기고 지원서 작성하는 우나.. 해서 주민센타 가는 길.. 주민센타 들어가는 입구에 마가렛이 군락을 이루어 피었다. 하얗게.. ♥ 주민센타 한 켠의 풍경.. 이런 낡고 허름한 풍경에 눈길이 간다. 그냥..마음이 간다. coffee by James.. 늘 지나다니는 도로변에 있다. 언젠가 우나랑 함게 커피 마시러 들어갔다가 분위기가 노숙하고 커피값도 쎄서 그냥 나온 적이 있다. 집으로 가는 공원길.. 벤치에 앉아계시는 할머니.. 요쿠르트 리어카.. 저 멀리 유모차와 젊은 아낙.. 그냥..마음이 가는 풍경이다. 우리네 삶이 녹아있는 풍경.. 2015. 6. 2.
오월의 싱그러움 쏭이 밥 사주고, 학원길 배웅해 주고,집으로 돌아가는 공원길.. 아까 급히 가느라 눈으로만 담았던 넝쿨장미..근처의 고등학교 후문에 위치한 자전거거치대를 배경으로 피어난빨간 넝쿨장미.. 장미만 덩그러니 피었더라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지만..자전거와 함께 있는 풍경이 내눈에 확 예뻤다.      ♥                                   ♬~~The Rose / Westlife  사랑이란, 여린 갈대를 휩쓸어 가버리는 강물이라고도 하죠사랑은, 영혼에 상처를 내어 피흘리게 하는 면도날과 같다는 말도 있죠사랑은, 굶주림으로 가득찬  끝없는 열망이라고도 하죠.그러나 난, 사랑은 꽃이라고,  그리고 당신은 그 꽃의 단 하나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                      집 하.. 2015. 6. 1.
주변 돌아보기 아무리 곤해도 센타는 나가기로 한다.집이랑 무척 가까워 내겐 꿀이다. 운동하고 말끔히 샤워한 후..곤한 몸으로 돌아오는 길..조금 돌아가더라도 공원길로 가기로 한다. 어느새 공원의 잎새는연두빛에서 초록빛으로 짙어져 가고 있다. 5월의 싱그러움 가득한 공원길..      ♥ 장날       공원 뒷길로 접어드니.. 직접 키운 야채를 파는 노점의 아주머니와 야쿠르트 아줌마가 눈에 뜨인다. 늘 내 시선이 머무는 사람풍경이다. 열심히 살아가는 삶의 풍경.. 죄송했지만 콩닥이며 몰카를 찍는다.             ♬~~희망가- 장사익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너의 희망이 무엇이냐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히 생각하니세상만사가 춘몽중에 또 다시 꿈같구나         부엌창에.. 2015. 5. 12.
며칠 꽃샘추위로 날이 차다.꽃샘바람은 기세등등하게 거리를 휘몰아오가는 행인들의 옷깃을 여미고 목을 움츠리게 한다.  남녁땅엔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이꽃향기처럼 날아온 지도 여러 날이 지났건만..내가 사는 곳엔 아직 연두빛 봄풀의 기미는 고사하고..목련이며 매화나무며 하다못해 생강꽃이나 산수유나무에도꽃망울이 부풀은 기미가 없다.       ♥      ♬~~ 나는 봄을 기다립니다. 그대라는 봄이 오길..                 센타에서 운동 마치고 종종걸음으로 가던 길..저 앞 길가에 꽃이라 쓰여진 팻말이 보인다.길가에서 쑤욱 들어가 있는지 없는 지도 모르는조그만 꽃집에서 내어놓은 간판.. 그제서야 ..아? 저기 꽃집이 있었지..하며 ..그 꽃집을 한 번 더 쳐다본다. 꽃이란 글자를 보는데..마치 진짜.. 2015. 3. 12.
까페베네에서 우나를 기다리며 뿅의 전설 가서 짬뽕 먹고 쏭이 성화에 탕수육까정 먹고.. 장보고..가서 야채 몇 가지 장 보고.. 쏭이가 언니 알바하는 까페베네 가서 디저트로 빙수나 먹자 한다. 마침 우나 알바 마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서.. 겸사겸사 알바 마치는 우나 픽업도 해올 겸.. 우나가 주말알바를 하는 까페베네로 간다. 어느덧 이곳에서 주말알바를 한지도 1년 반을 훌쩍 넘겼다. 구차니스트에 게으름 만탱인 우나가.. 생각하면 신통방통 대견하다. ♥ 딸아이가 만들어 준 녹차빙수에.. 직원가족이 왔다고 실장님께서 써비스로 주신 치즈케잌과 아메리카노.. 햇살 드는 아늑한 창가자리에 자리를 잡는다. 푹신한 의자에 몸을 기대고 포근히 앉아.. 주문 받고 커피 내리고 쥬스며 빙수를 능숙하게 만드는.. 우나를 신기한 듯 흐뭇하게 훔쳐보며.. 2015. 2. 9.
창피한 실수 토욜 아침.. 쏭이 데리고 치과에 간 내남자.. 벌써 문을 닫았더란다. 그러게 토욜은 일찍 문 닫으니 서둘러라 했건만.. 며칠 전부터 뿅의 전설의 짬뽕 먹고 싶다는 쏭이.. 아침겸 점심으로 짬뽕을 먹으러 가기로 한다. 빌라 정문 쪽에서 기다리는 내남자 차를 타려는데.. 차문을 열려고 하니.. 2015. 2. 9.
호수 선인장 박물관 치과 갔다가 산책처럼 호수나 한 바퀴 돌고가자 하는 내남자.. 날도 따스해 호수를 느릿느릿 산책처럼 거닐다가.. 참 오랜만에 선인장 박물관에 들어가 보기로 한다. 아이들 어렸을 적 딱 한 번 들어가 보고는 정말 오랜만..     ♥                   전엔 무료였는데 입장료 천원을 받는다. 다만 고양시민들에겐 무료.. 십 여년 전 그때나 별반 차이나지 않는 듯한 내부..                      한가한 주말의 오후시간인데도 한산하다. 벗들과 나들이 나온 어르신들.. 지긋한 연세에도 카메라로 선인장을 담으시는 멋쟁이 할머니.. 그리고 우리 부부..                                                                            .. 2015.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