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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195

크리스마스에 우리는 크리스마스엔 왠지 특별해야 할 것만 같고.. 행복해야만 할 것 같은 마음이 드는 것은 나만의 일은 아닐것이다. 특별하다고 해 보아야..외식..영화..쇼핑..케잌.. 그렇게 우리는 특별할 것도 없는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로 한다. HOLLY샤브에 가서 외식하고.. 우나가 예약해 놓은 영화를 보러 간다. ♥샤브 홀리에서.. ♥롯데 시네마에서.. 오늘 우리 가족이 본 영화..변호인.. 그분 생각에 눈시울이 젖어왔다. 1111 거리엔 캐롤도 울려퍼지지 않았다. 구세군 자선남비 주변에도 무심히 지나치는 행인들 뿐.. 아직 자정이 한참 남은 시간인데도.. 휘황한 불빛에 반해 거리는 한산하다. 이렇게 내 생애..또 한 번의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특별할 것도 없었지만 당신과 딸들이 있어 포근포근했던 나의 크리스마스를.... 2013. 12. 25.
함박눈 내리던 날의 아다지오 내가 운동하는 센타 5층에서 바라본 풍경.. 어제.. 눈이 내렸고 오후엔 질척질척 눈이 녹고.. 오늘 아침..운동 올 때 까지만 해도 눈이 내릴 기미는 보이지 않았는데.. 운동이 끝나갈 무렵..누군가 눈이 온다..하는 소리에 런닝머신 위에서 창밖을 내어다 보니.. 하얗게 새하얗게 눈발이 날리고.. 어느 틈에 온 동네 지붕 위를 하얗게 덮었다. ♥ 1082 눈이 내려 그럴까.. 괜스레 맘이 싱숭생숭해서 우리는 운동보다는 수다로 입운동에 열을 올린다. 장염으로 1키로가 빠졌다는 미옥씨..나는 축하를 해주었다. "얘..너 약 묵지 말고 장염 쪼매만 더 앓아라. 살 쏘옥 빠지게.." "그러까..언니.." 하하호호꺄르르~~ 나의 시답잖은 농에 소탈하게 웃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런 소소한 일상에도 감사하는.. 2013. 12. 19.
함박눈 세상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언제나처럼 커튼을 열었습니다. 투명한 베란다창으로 하얀 세상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밤을 새워 눈이 내렸던가 봅니다. 펄펄 창을 스치듯 하얀 눈발이 날리고 있는 새하얀 아침입니다. "눈이 내린단다. 옷 따시게 입고 우산도 챙겨가라." 딸들에게 당부를 하지만.. .. 2013. 12. 12.
길에서 만난 가을 아침시간은 늘 촉박하다.늦지 않으려 잔걸음을 재촉하다 보면..매일 지나다니는 길이지만..그냥 지나쳐야만 하는 아쉬운 풍경들이 많다. 해서..춤추고 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내가 걸어온 길을 되짚으며..내눈엔 하 고운 가을빛을 담아본다. 다행히 귀가길에 늘 동행하던 미옥씨가 없어 혼자 여유로이..가을을 담는다. 9단지 정문 관리실 앞의 단풍이 유난히 고와..오며가며..몇 번이나 발걸음을 멈추었던 곳이다. ♥ 여느 날처럼 수업시간에 맞춰 바삐 걸어가는데..9단지 앞에 촬영팀이 있다.이곳에선 심심치않게 드라마 쵤영팀을 만나곤 한다. 오늘은 무슨 드라미인지는 모르겠는데..선우용녀씨가 택시 옆에서 무슨 촬영을 하고 있었다.얼른 지나쳐 가다가 뒤돌아서서 한 컷 담아본다. 센타 바로 앞에 있는 어느 주택 옆에.... 2013. 11. 25.
가을이 익을 무렵의 하루스케치 10월 중순 경.. 가을이 한창 익어가던 날의 어느 하루.. 아침 운동 가는 길에 늘 지나치는 어느 집 뜨락의 감나무 한 그루.. 다홍빛 감이 탐스러이 익어가고 그렇게 가을이 익어가던 날의 하루스케치.. ♥ 아침운동 가는 길에.. 요즘은 도심의 주택가 뜨락에도 감나무 한 그루쯤은 다들 심어 놓고들 사는 듯 하다.아침마다 지나치는 이 집 뜨락의 감나무가 유난히 탐스러워..지나갈 적 마다 내 시선이 머물곤 한다. 바쁜 아침길에..잠시 여유가 있길래.. 운동이 끝난 후에.. "언니, 우리 공원에 가서 커피 마셔요." 미옥씨가 커피를 가져왔단다.센타 바로 옆의 공원 벤치에서 소박한 커피타임을 가진다.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 여유로운 가을날의 오후..공원 구석진 자리에 놓여있는 빨간 벤치가 예쁘다. 집.. 2013. 11. 23.
일상으로의 복귀 제이쌤한테는 다음주부터 나간다 하구선..그제도 어제도..그냥 흘려보내 버리고 말았다.마치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모조리 사장시켜 버리기라도 하듯이..허무이..허망히..헛되이.. 며칠이 지났을까..몇날이 지났을까.. 나는 저 햇살 속으로 걸어나가기를 거부한다. 울아빠 가시고..스무 날째..긴 잠에서 부스스 깨어 주섬주섬 여장을 꾸린다.그 와중에도 내 맘은 주저주저..갈까..말까..그래도 오늘은 감성지수보다 이성지수가 높은 날인가 보다. 그래, 나가자..이젠 일상으로 복귀하자.     ♥    하필 센타 앞에서 상복을 입은 한 무리의 사람들과 마주쳤다.센타 옆의 대박 닭칼국수집의 원조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단다. 그간 꾹꾹 눌러두었던 눈물이 흘렀다.눈물을 훔치고 센타로 들어서니..놀람과 반가움으로 맞이해 주는 맴.. 2013. 10. 30.
나의 댄스영상-홍진영의 부기맨 간밤에 빗소리가 들리더니 아침세상이 젖어있다. 올 여름비는 후련히 내리지 못하고 감질나게 내리는 것 같다. 어느 사이 햇살이 비추인다. 오늘 하루도 무더울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사는 곳은 아침저녁으론 선선하다. 제이쌤이 카톡으로 보내온 사진이랑 동영상.. 간만에 나의 댄스영상을 올려본다. 그냥 춤이랑 음악이 신나고 흥이 난다. ♬~~ 홍진영의 부기맨 (앞줄 오른쪽 흰티에 까만 글씨..벗님..) 내가 매일 춤추러 가는 곳.. 함께 춤추는 사람들.. 좋은 사람도 있고.. 별난 사람도 있고.. 여러 사람들이 모여있다 보니..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 세월이 깊어갈수록 사람도 깊어지고 넓어지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간만에 트로트 음악에 맞춰 살랑살랑 춤을 춘다. 이젠 트로트 음률에 어깨가 덩실거려지는 나이... 2013. 6. 28.
배려 원래는 바로 앞에 4층짜리 빌라건물이 있었습니다. 빌라와 빌라 사이 사람 하나 들어갈 수 없는 비좁은 통로 사이에.. 저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몇 년을 그리 빛도 공간도 부족한 저 담장 틈새에서 살았을까요? 다행히 근처의 대박식당에서 주차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앞의 건물.. 2013. 6. 26.
충분히 행복한 하루 평일의 어느 하루.. 우나가 일찍 귀가했고 쏭이도 학원이 없는 날.. 모처럼 두 딸래미가 다 함께 집에 있는 저녁.. 요즘들어 만사가 귀찮은 나는 딸들에게 외식을 제의한다. 퇴근 중인 내남자에게 전하니..그러자..한다. 엊저녁 내남자가 회 먹으러 가자고 한 말이 기억나 횟집을 갈랬더니.... 2013.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