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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195

땅콩놀이터의 가을 내가 살던 아파트에서 호수공원으로 가는 공원길에 땅콩 모양의 놀이터가 있다. 호수의 가을을 만나러 집을 나서는 길.. 아파트 화단의 라일락 이파리에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 ♬~~ 낙엽 13층 우리 집에서도 보이던 저 십자가.. 왠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던 교회첨탑.. 딸들을 앞세워 호수공원의 가을을 만나러 나선 길.. 문득 2009년의 저 가을을 꺼내어 본다. 암울했지만 그래도 희망은 높았었는데.. 가을빛도 참 고왔고.. 2009 년.. 나 - 벗 님 - 흔적 2015.11.11 20:00 신고 수정/삭제 답글 가을이 저만치 갑니다. 벗님 머리가 짧아 지셨습니다. 컷트 ??? 아하 2009년 모습이군요. ㅎㅎ 애띠어 보입니다. 지금 이대로요. ┗ 벗님 2015.11.15 23:21 수정/삭제 후.. 2015. 11. 11.
따스한 날들은 이제 안녕 구월 중순 경.. 햇살 참 곱던 하루.. 집으로 가는 공원길.. 초등학교 뒷편의 동화 속처럼 예쁘고 아담한 상가.. 내가 다니는 헤어샾이 있고.. 쏭이가 좋아하는 떡볶이집이 있다. 야외 간이의자에 앉아 주문한 떡볶이를 기다리는 중..      ♥                 ♬~~9월에 떠난 사랑-유익종  떠나지마라 슬픈 9월엔꿈에라도 내 안에서 쉴 수 있도록울지말아라 아~울지말아라9월에 떠난 내 사랑아~~                       다이어트 한다며 요즘 저녁을 거의 먹지 않던 쏭이..웬일로 하굣길인데 떡볶이가 먹고 싶다며 전화가 온다.저기 저 떡볶이집에서 쪼인하기로 하고.. 저녁 코난쌤댄스 수업땜에에일리의 너나 잘 해 안무연습 하다가.. "엄마, 엄청 추워..옷 따뜻하게 입고 나와.." 쏭.. 2015. 10. 31.
2단지 감나무 피자가 먹고 시퍼.. 피자스쿨에서 핫치킨피자? 한 판 사들고 2단지 사이로 들어서는데.. 아파트 3층 높이의 아름드리 감나무.. 따끈할 때 얼른 집에 가서 먹으려던 피자는.. 나 몰라라 바닥에 던져두고 감나무를 담는다. ♥ ♬~~ 홍시- 나훈아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엄마가 생각이 난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엄마가 생각이 난다 눈이 오면 눈 맞을세라 비가 오면 비 젖을세라 험한 세상 넘어질세라 사랑땜에 울먹일세라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도 않겠다던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2단지 화단에는 각 동마다 저리 큰 아름드리 감나무가 서 너 그루씩 심어져 있다. 게다가 감들이 하나같이 굵고 탐스럽다. 다홍빛으로 익어가는 감들.. 감빛으로 물들어 가는 감잎들.. .. 2015. 10. 20.
공터에서 가을을 만났다. 요즘 자꾸 맛난 것이 땡긴다. 살 찌려나 보다. ㅎ~ 피자가 먹고 시퍼 운동 마치고 피자 사러 가는 길.. 대로변 건물들 사이 공터에서 가을을 만났다. ♥ 어느사이 코스모스는 이울고.. 몇 송이 남지 않은 채 갸날프게 흔들리고 있다. 바야흐로 국화꽃이 만발한 날들.. 로또 1등.. 어떤 기분일까? 공원길로 들어섰다. 공원의 가로수에도 가을이 물들어 가고 있다. 반가움 반..아쉬움 반.. 이렇게 성큼 왔다가는 또 금새 가버릴 가을.. 가늘은 바람에도 하르르 떨어지는 낙엽들.. 보도블록 바닥 위엔 한 잎 두 잎.. 낙엽이 뒹굴기 시작한다. 자정이 넘은 시간.. 쏭이 마중을 나왔다. 늘 내남자가 마중을 나오곤 하는데.. 내남자 귀가가 늦는 날은 이렇게 내가 나온다. 쩌어기.. 타박타박 걸어오는 딸의 모습이 보.. 2015. 10. 19.
호수의 밤 산책 내남자랑 호수로 밤산책을 나왔다. 참 오랜만이다 ..호수..밤..      ♥             밤풍경 몇 장 찍는 사이에 내남잔 멀리로 사라지고 없다. 내 보폭에 맞춰 나란히 걷는 조건으로 나온 밤산책이였건만.. "에잇.. 가라 가.." 살짝 부아가 치민 나는 내남자 쫓아 종종걸음 치는 걸 포기하고.. 느린 내 보폭에 맞춰 주변풍경을 맘껏 감상하며 느릿느릿 호수를 걷는다. 마치 꿈길을 유영하듯..       ♬~~ 500 Miles - Peter, Paul & Mary                음악소리가 들린다. 맞은편 야외무대에서 음악회가 열리고 있나 보다. 조금 걸음을 빨리하여 중간의 정자를 가로질러 저곳으로 가서.. 남은 음악회나 감상하기로 한다.        MBC 드림센타..       .. 2015. 10. 9.
입시설명회 다녀오는 길에 만난 노을 입시설명회 들으러 인근의 고등학교로 가는 길.. 요즘은 아빠들도 함께 들으라고 저녁 7시경에 입시설명회를 한다. 가는 길..하늘이 참 예뻤다. 파아란 코발트블루톤의 하늘에 하늘하늘 흩어지는 하얀 구름.. 서쪽 하늘가로 저무는 노을빛이 반사되어 하얀 구름에 연붉은 빛이 감돈다. ♥ 해마다 바뀌는 입시제도.. 우나 때랑은 또 양상이 마니 바뀌었다. 저 강사선생님.. 저번에 쏭이 학교에서도 설명회를 하신 분.. 인근 고등학교의 선생님이신데.. 저런 선생님을 만난 학생들은 복 받은 게지.. 훌륭하고 좋으신 분 같다. 가을바람..가을공기..가을하늘.. 그리고 서편으로 지는 붉은 노을.. 아파트 숲 사이에선 저녁노을을 바라볼 수 없다. 이렇게 길을 나서야만 노을 지는 하늘을 만날 수가 있다. 맨날맨날 서쪽하늘을 바.. 2015. 10. 7.
그냥 그런 하루 참 무더운 하루였다. 쏭이 기말시험이 끝난 날.. "엄마. 뉴코아에 속옷 세일하던데.." " 그래? 그럼 니꺼 사러 갈까?" 저번 생일에 사준 브래지어가 작고 불편하다며 딱 한 번 입고는.. 엄마 입으라며 휙 던져주고는 지껀 새로 사달라는 쏭이.. 마침 집에서 빈둥거리는 우나도 쇼핑 가자며 꼬셔서.. 쏭이 하교시간에 맞춰 나가기로 한다. 겸사..그동안 학원시간 때문에 틈이 나지 않아 미뤄두었던 쏭이 충치치료도 하고.. 내 말썽쟁이 금니도 체크하기 위해 치과예약도 해두고.. 결국 임플란트를 해야할 것 같다는 의사선생님.. 그래도 자기 이가 최고 좋으니.. 버틸 수 있는데 까지 버티다가..임플란트를 하자신다. 참 좋은 분이신 거 같다. ♥ 간단히 필요한 것만 쇼핑하고.. 일찍 퇴근한 내남자와 합류해서 외식을.. 2015. 7. 20.
밤 하이킹 사춘기 적부터 새벽시간을 좋아해.. 늘 밤별과 함께 새벽을 유영하던 나.. 잠 패턴이 왜 이리 바뀌었을까? 이젠 자정을 넘기는 게 힘들다. 그리곤 새벽 5시경이면 깨어나곤 한다. 아침형 인간으로 바껴가고 있다. 아님..노인형 잠패턴으로.. 어제 오늘 .. 지가 무슨 신데렐라도 아니고 늘 밤 12시 땡 해야 귀가하는 우나 얼굴도 못 보고 잠이 들었다. 손님 만나고 오겠다던 내남자.. 몇 시에 귀가한지도 모른다. 욕조에 쏭이 속옷이 널부러져 있는 걸 보니 늦은 밤.. 쏭이는 또 샤워를 한 모양이다. ♥ ♬~귀거래사 -김신우 작은 것을 사랑하며 살 터이다 친구를 사랑하리라 말이 없는 저 들녘에 내 님을 그려 보련다 내남자가.. 밤이면 널부러져 헤롱거리는 나를 데리고 호수공원으로 밤하이킹을 나온 하루.. 한여름.. 2015. 7. 13.
LG-U+ 20% 요금할인 내남잔.. 유용한 정보나 재밌는 영상같은 것들을 가족채팅방에 보내오곤 한다. 쏭이 급식비 입금하러 은행 가는 길.. 은행 옆의 LG유플러스 대리점을 보니.. 며칠 전 내남자가 보내온 저 메일이 생각났다. 대리점에 들릴까 하다가 전화로도 신청이 가능하다기에. 녹음 짙은 공원벤치에 앉아 여유로이 폰으로 신청 하기로 한다. ♥ 폰 너머의 통신사 직원과 한참을 요금할인에 대한 문의와 절차를 밟았는데.. 막판에 주민등록증에 쓰여진 무슨 정보가 필요하단다. 신분증으로 운전면허증을 갖고 다니니.. 집에 가서 다시 전화하고 절차 밟고 하는 일이 귀찮아.. 그냥 대리점에 직접 가서 하기로 한다. 대리점에는 스무 살 남짓의 젊은 남자직원이 상냥하고 신속하게 일처리를 해준다. '진즉에 일루 올 걸..' 물론 누구나 다 할인.. 2015.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