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5371

자동차와 자전거 2008년 07월 21일 자동차 키.. 핸드백 속에 방치되었던 내 관심밖이던 키.. 문득, 이제는 친해지리라.. 친해지고 말리라.. 한동안 나의 연인이었던 자전거.. 음악과 바람과 하늘을 실어주던 나의 위안.. 잠시 너를 두고 떠나마.. 그러나 다시 오리라.. 다시 돌아오리라.. 너는 나를 자유롭게 하지만 너는 자유.. 2008. 7. 22.
버리는 작업 새벽녘.. 비 무겁게 내리던 시간 속에.. 버려야만 했다. 내 것이였으나 온전한 내것이 아니였기에.. 버려달라 해서.. 폴더 하나를 지우고.. 관련된 것들..하나하나..버리다 보니.. 정말 남길 게 없다.. 내 것이라 우기고 움켜쥐고 싶으나.. 결국 내 것이 아님을 나도 알기에.. 나의 이야기가 아니였기에.. 내.. 2008. 7. 20.
술..한..잔.. 2008년 07월 16일 쇼파에서 깜박 잠이 들었나보다.. 남편이 깨운다. 애들은 어느새 자기들만의 꿈나라여행 중.. 술 한 잔 하러가잔다. 술..한..잔.. 잠들기 전 다시는 열지 않으리라던 내 맘이 이 한마디에 빗장으로 손이 간다. 그러나 아직은 열지 않으리라.. 당신이 잠근 거보다 더 굳게 꼭꼭 걸어두고 정말 정말 열지 않으리라.. 당신 문앞에서 더 이상 서성이지도 않으리라.. 깨어질 맹세를 자꾸자꾸 한다. 그만큼 나도 힘들었노라.. 정말 힘들었노라.. 반항 한마디 해보는거다. 그러나 술 한잔.. 당신이랑 한 잔 하고 싶다.. 자정을 넘긴 시간.. 새벽 4시에 라운딩 가야한다면서.. 라페를 걷는다. 오랜만이다. 이틀이 멀다하고 거닐던 이 거리.. 이쁜 카페 찾아.. 분위기 끝내주는 bar를 찾아.... 2008. 7. 17.
나에게 하는 위로.. 소낙비 나립니다. 차라리 후련히 젖고 젖으십시오 햇살 비추이면 언젠가 마를겝니다. 소낙비에 젖은 맘도 뽀송하게 마를 날이 반드시 있을겝니다. 흐린 날 보다 맑은 날이 많은 인생이기에.. 저는 그리 믿고 믿습니다. -벗님- 시심 2008.07.17 00:20 신고 수정/삭제 답글 또 마를 겁니다.. 그래서 젖을 수 있는 것이겠고요.. 마름에 대한 경험이 없다면 젖을 수도 없을 겁니다... 벗님 2008.07.17 07:18 수정/삭제 답글 구름이 걷힌 건 아니지만.. 슬픈 먹구름은 걷혀진 듯.. 오늘은 구름이 하얗습니다.. 그 사이로 한 줄기 햇살도 보입니다.. 젖은 맘.. 어쩌면 조금 말릴 수도 있겠습니다.. 길 2008.07.17 08:10 신고 수정/삭제 답글 오늘은 좋아요.. 뭐가..? 음....... 2008. 7. 16.
외로운 빗줄기.. 표정없는 당신 눈빛은 나를 질리게 한다. 그래서 사랑하던 순간만을 생각한다. 행복했던 날들만 기억하려 애쓴다. 티없이 해맑던 그날의 나를 찾고 싶다. 그렇게 나를 바라보아 주던.. 잠든 내모습까지 사랑해 주던.. 당신이 못견디게 그립다. 당신 사랑이 너무 순결하게 깊어 이리 헤어나.. 2008. 7. 15.
휴일 풍경 2008년 7월 12일 비가 올 모양이다. 그래도 가기로 한다. 요며칠 바빠 텃밭에 가보지 못해서 얼마나 무성해져 있을까 걱정도 되고.. 따가운 햇빛에 그을리는 것 보다 시원한 빗줄기에 씻기는 게 차라리 좋아서.. 이 참에 흙투성이 자전거도 씻기우고 그렇게 덕지덕지 붙어있는 응어리도 풀어 버릴겸.. 가끔씩 내리치는 빗줄기를 맞아가며 서너시간이 훌쩍.. 이 곳에만 오면 시간이 왜 이리 후딱인지.. 호박, 깻잎, 상추, 부추,고추, 가지, 쌈야채들..방울 토마토.. 큰일이네.. 이걸 자전거에 어찌 다 실어야 할지.. 그래도 어찌어찌 실어내는 꼼꼼한 재주가 있다. 내게는.. 앞뒤로 주렁주렁 매달고 비척비척 호수를 돌아 오는 길.. 흘깃거리는 눈길들.. 흙투성이에 흠뻑 젖은 젊고(?) 이뿐(?) 아낙이 쫌은 요.. 2008. 7. 13.
정말 싫다. 아픈 거.. 비가 내린다. 밤새 내렸나보다. 젖은 채 잠든 마음이 아침녘까지 축축하다. 어제는 애들 시험도 끝나고 여유로와 텃밭에나 갈려고 했는데.. 시간은 여유로우나 맘이 그렇지 못해 창문만한 하늘만 바라보았다. 아무도 아프게 하고 싶지 않고 그렇게 나 또한 상처받기 싫은데.. 오해도 이해도 한끝차이.. 아무런 해명도 없이 어찌 이해를 바랄 수 있을까? 내 맘처럼 그러려니.. 이해해 주겠거니.. 내가 상처를 줬을까? 아주 조금이라도 상심이 되었을까? 정말 싫다.. 아픈거.. 이 상황이 정말 싫다. 자유롭지 못한 내가 더욱 싫다. - 벗 님 - 7.12 클라우디아 2008.07.12 18:26 신고 수정/삭제 답글 벗님.. 아주 오래된 거 같아요.. 벗님 플에 온게.. 잘은 몰라도.. 벗님 글을 읽으니.. 내 마음을.. 2008. 7. 12.
세월에게 그냥 그립네..                                                       오늘은 그대가 진실로 그립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그대가 왜 그리울까?                                                         왜냐면..                                                       날 가장 알고 시퍼 했으니까..                                                    .. 2008. 7. 10.
기말고사 2008년 07월 08일 내 손을 떠났다. 이 후는 너의 몫이다. 엄마는 나의 몫을 다 했다. 아니 다 할려고 노력했다. 너도 네 몫의 책임을 다하고 무사귀환하길 바란다. 개선 장군처럼 돌아오길 .. 오늘 우리 쏭이 기말고사 치루는 날 저두 나두 고생했다. 이번 준비 기간은 왜 이리 힘들었는지.. 한 .. 2008.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