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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붕~! 2008년 6월 10일 남편이 빨래를 개켜준다. 전엔 일상이였지만, 지금은 이런 소소한 맘이 내겐 감동이다. 나에게로 조금씩 열리는 그를 느낀다. 제냐쌤의 더티댄스 수업을 할려고 일찌감치 저녁해놓고,애들 학원 보내고.. 나갈려고 하니, 남편이 일찍 퇴근해 들어온다. 전엔' 나, 운동하구 올.. 2008. 6. 17.
내 사랑, 텃밭 내 사랑 텃밭의 전경 아프거나 힘들 때마다 내가 달려가는 곳 친구가 되어 주고 위로가 되어 주는 곳 이곳이 있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 고구마가 무사히 뿌리를 내렸다. 아욱은 세 번을 베어먹었는데 또 올라온다. 고구마랑 아욱사이 고랑에 자리한 깻잎.. 제일 내 애를 태우는 부추,어서 자라줬음.. 상추랑 쑥갓, 그사이에 자리한 치커리, 청경채.. 각종 쌈야채들.. 케일과 이름이 뭐더라..? 알았었는데.. 샐러리?? 맞어, 샐러리다.ㅋ~ 고구마가 자라기 전,얼른 키워 먹을려고 뿌려둔 열무, 넘 잘 자라서 기특한 것들.. 시금치옆에 요거, 이름은 모르겠지만 잎이 큼직하니 쌉싸름한 게 맛있다. 피망이랑,파프리카.. 어느게 어느 건지 헷갈린다. 커보면 알겠지! 방울 토마토, 손이 많이.. 2008. 6. 17.
드림콘서트 2008년 06월 07일 드림콘서트 쏭이가 며칠째 기다리던 날 전학간 린이 어떻게 그 귀한표를 구했단다. 저녁 7시공연, 학교갔다 오자마자 난리가 났다. 텃밭 갔다가 내차 세차하느라 쬐끔 늦었더니... 에휴~,아직 1 신데.. 빨리 가야 앞자리에 앉을 수 있다고.. 주특기인 쏭이의 징징거리기.. 뭐라더라? '엘프'? 슈퍼쥬니어 팬클럽이랜다. 야광봉에, 풍선에, 조아하는 가수 이름표까지 붙이고 잠실주경기장이 꽉 찰만큼의 인파 그렇게 많은 인간을 한 번에 본 것두 첨이다. 온통 중딩 고딩...... 그 무리 틈에 끼인 초딩 둘, 쏭이와 린. 연예인 ,스타 ,아이돌.. 그들이 이 아이들을 이렇게 열광하게 하는구나! 열정이 있다는 건, 맹숭맹숭 사는 거 보다 얼마나 더 행복한 일인가? 우리 쏭이, 뭘 하든 미칠.. 2008. 6. 16.
아프다. 2008년 06월 04일 아프다.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음식을 씹기가 힘이 든다.괜찮아질 줄 알았는데..점점 더 아파간다.쫌 걱정이 되네.. 허리도꾸역꾸역 아프다. 마음도 아프고.. 이래저래아프고 힘이 든다. 텃밭에 가고 싶다.그 곳에 가면그냥 다른 생각이 나지 않아서 좋다. 플~을 포기해야 하나?그래야할까? 이렇게 움켜쥐고 있는 내가미울게다. 나조차 내가 한심스러운데.. - 벗 님 - 시심 2008.06.16 10:20 신고 수정/삭제 답글 어여 쾌차하시길요.. 텃밭이 약이라면, 한달음에 그리로 달려가셔서.. 벗님 2008.06.16 15:00 수정/삭제 답글 오셨네요. 기뻐요. 님의 흔적이 더 조은 약이 된 듯 하네요. 샤론의 장미 2009.08.31 09:11 신고 수정/삭제 답글 아프지 마세.. 2008. 6. 16.
고질병 491 또, 고질병이 도진다. 문득 찾아와 날 헤집고, 그렇게 무기력하게 만든다. 봄날은 화사하기만 한데, 내 맘에는 가을날 같은 서늘함이 흐느낀다. 비가 되어 흐르는 이 슬픔, 그저 살아간다는 일이 오늘 하루처럼 고단하고 서럽다. 그을린 노동자의 선한 웃음이, 길가에 쪼그린 할머니의 .. 2008. 6. 16.
입술과의 전쟁 2008년 04월 24일 이러다 내 입술이 남아나지 않겠다. 아침마다 입술과의 전쟁이다. 어디 아침뿐이겠냐마는~. 쏭이는 뽀뽀를 꼭 열번을 해줘야한다. 마지막에 찐하게 안 해주면 또 다시하자 그러고~, 오늘은 소풍가는 날이라 그런지 뽀뽀세례를 날린다. 한 시간마다 전화하라고 몇 번을 당부.. 2008. 6. 16.
푸하하~ ,기막혀! 2008년 04월 23일 우리 요즘 이러구 산다면 사람들이 무어라 할까? 후훗~ 퇴근해 오는 남편 삐져서 다시 나가버린다. 달려와서 저렇게 안기지 않는다고.. 다시 들어 올테니 제대로 하랜다. 푸하하~~! 기막혀! 이 남자, 갈수록 태산이다. 아이들 재우고, 우리 둘이는 라페를 거닌다. 휘청거리는 사람들, 흔들리는 네온, 술취해 거리 한가운데 앉아있는 남자애, 그 앞에 던져진 동전 몇개.. 그 동전이 앙증스러워 나는 소리내어 깔깔 웃어본다. 저렇게 취해 비틀거릴 수 있는 젊음, 부럽기도 안쓰럽기도 하다. 얼마나 많은 번민과 방황과 혼돈이 교차하는 시기일까? 요즘은 심야영화를 즐긴다. 주말에 다녀오고 월욜에 또 갔더니, 그 큰 극장에 달랑 우리 둘 뿐이다. 짜릿하다. 특별해진 기분이 든다. '스트리트 킹'.. 2008. 6. 15.
혼자 새우는 밤 2008년 04월 13일 나의 반쪽은 1박코스로 라운딩 가고, 혼자 지새우는 밤 몸에 열이 오르고,목은 침을 넘기기 힘들만큼 아프다. 걱정되는지 쉴새 없이 문자가 온다. 가슴으로 앓는 열병만큼이나 온몸이 뜨겁다. 우리 공주들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하고.. 잘려고 누우니 갑자기 무서움이 밀려와 컴 켜고, 음악 틀구 누워본다. 쏭이가 오늘은 꼭 자기랑 자자고 몇 번을 다짐받았는데.. 이 지독한 감기가 쏭이에 게 옮길까봐 나는 또 쏭이와의 약속을 어기고.. 낼 아침이면 또 징징거릴텐데.. 어른이 되어서도 혼자 잠드는게 무서웠다. 그 무서움이 이젠 없어진 줄 알았는데 내남자가 없는 빈 자리에 외롬보다 먼저 오는 두려움.. 악몽이나 꾸지 말기를....! - 벗님 - 길 2008.06.14 20:30 신고 수정/삭제.. 2008. 6. 14.
꽃보다 향기로운 흙내음 2008년 04월 12일 가슴이 멍하다. 이유는 말하기 싫다. '안녕'이라는 인사나 하구 가지.. 다행하게도 핸폰이 살아났다. 기적처럼 기쁘다. 어제 서비스센타까지 걸어가느라 힘들었다니까, 일찍 퇴근하니 같이가자 한다. 핸폰 찾고, 미장원에 들러 남편 이쁘게 단장하구, 주말농장에 가기로 했다. 지난주에 미처 뿌리지 못했던 옥수수랑,깻잎,쑥갓씨를 뿌리러.. 어쩜! 그제 내린 봄비 탓인가? 새쑨이 요기조기 움을 틔우고 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자연의 생명력은 정말 놀랍다. 내가 이래서 대지를 사랑한다니까~! 모든 자연의 어머니와도 같은 이 흙내음이 너무 좋아! 이 흙내음이 꽃보다 향기롭다는 걸, 아는 사람은 알거야! 우나에게서 전화가 왔다. '엄마, 나 어떡해?' '나, 집에 가면 아빠한테 뒤졌어.'(쯔쯧~.. 2008.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