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딸들 이야기

기말고사

by 벗 님 2008. 7. 8.
2008년 07월 08일
 

 

내 손을 떠났다.

이 후는 너의 몫이다.

엄마는 나의 몫을 다 했다.

아니 다 할려고 노력했다.

너도 네 몫의 책임을 다하고 무사귀환하길 바란다.

개선 장군처럼 돌아오길 ..

 

오늘 우리 쏭이 기말고사 치루는 날

저두 나두 고생했다.

이번 준비 기간은 왜 이리 힘들었는지..

한 시간 빠른 아침을 깨우고

마지막까지, 카운트다운 제로의 그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기를..

정리 메모지 챙겨주고, 요약정리집 알아서 챙겨넣은 거 칭찬해주고..

모르는 거 빼고는 다 맞추라 한 번 더 이르고..

우나 때는 참 극성이였는데..

그나마 쏭이는 많이 너그러워졌는데도 이 모양이다.

아이보다 내가 더 연연해 한다. 그 성적이라는 것에..

온통 아이의 미래가 그기에 쏠려 있기라도 한 것 처럼..

 

 

 

 

 

 

 

우나는 지난 주에 끝났다.

참 다행인 게, 중 1때까지 내가 끼고 공부해서 혼자서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오히려 내가 가르칠 때 보다 성적이 더 좋다.

내가 하라는 내 방식 보다 저 나름대로 터득한 지 방식이 더 효과가 있었나보다..

흡족하진 않지만 만족할만한 성적을 가지고 왔다.

부족한 2%..

다 채워 놓으면 그도 밋밋할게다.

그러나 다 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길 엄마는 욕심부린다.

 

'100점을 목표로했는데..

시험 칠 때는 만점 같았는데, 채점하면 꼭 틀린게 있어요.'

우나반에 1학년 내내 올백을 맞은 애가 있다고 한다.

경이롭다. 중학교 시험이 그리 호락한 것은 아닌데.. 과목수도 많고..

우나에게 그랬다.

 

'그 애는 너처럼 백점을 목표로 공부 한 게 아니라,

아마 300점을 목표로 공부를 했을 것이다.

그러니 실수를 해도 100점을 맞을 수 있는 게 아닐까?'

 

우나,

어차피 하는거

해야 하는 거

잘 하자!

 

니 말처럼 스트레스 받지말고

재미있어서 하는 공부가 되길..

재미 있어서 사는 인생이 되길..

너, 수학 너무 좋아 하잖아?

수학학원 가면 마음이 푸근하고 행복하다 그랬지?

영어 학원 가서도 니가 행복했음 좋겠다.

찡그리지 말고..

 

 

 

 

- 벗 님 -







사진10_1215501173546.jpg
0.01MB
P080316005_1215501173562.jpg
0.01MB
사진15_1215500448406.jpg
0.0MB
사진33_1215500448437.jpg
0.01MB
사본 - 사진148_1215500448453.jpg
0.01MB
사진153_1215500448484.jpg
0.01MB
P080316005_1215501302546.jpg
0.01MB
사진042_1215480298984.jpg
0.01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