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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스무살 이야기207

외로움을 잊어버린지 오래 1986년 5월 1일 우리네 사람들이란 정말 알 수가 없다. 하늘의 별들은 밤마다 빛나건만 오늘처럼 흐린날 우린 별을 볼 수가 없다. 별님이 없는 날의 하늘처럼 내 마음은 야릇한 그늘로 우울하다. 세월의 흐름이 두려워온다. 그 흐름따라 물결치는 너와 나의 마음이 변할까봐 두 눈을 꼬옥 감고 흐르는 세.. 2011. 8. 2.
갓 스물 86년 3월 23일 아침에 거미를 보았다. 거미를 보면 그날 운이 좋다는데..정말 오늘 하루 즐거웠다. 미정이와 만나면 시들어가던 마음이 활기를 띠고 솟아나는 밝음을 느끼게 된다. 어저께는 비가 내렸고 내마음은 비통하리만치 참담했다. 뚜렷한 이유없이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나는 고독에 젖어.. 2011. 7. 27.
벌써 난 스무살이 되어버렸다. 1986년 3월 11일 눈물이 흐르는 건 무슨 까닭인지요? 이렇게 문득..밀려드는 서러움이 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외로움이 잔뜩 고이면 눈물나도록 그리운 이름 하나..K.K.S 내 외로움 모두를 사랑해주었던..너.. 하도 보고파 복받치는 눈물을 감당하기가 힘이 듭니다. 하염없는 그리움은 멈출줄을 모릅니.. 2011. 7. 20.
질투하는 하늘이 괜히 흐려집니다. 아직 잠옷차림이다.쪼매 귀여븐.. 베란다 창가의 노트북 앞에 편한 자세로 앉아 토닥토닥.. 문득 맞은 편 빌라에서 누가 훔쳐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퍼뜩.. 이뿌게 고쳐 앉는다. 어니언 베이글이랑 커피 한 잔 마시고.. 아람누리도서관에나 가볼까? 오후엔.. 입시설명회도 가야하고.. 쏭이 치.. 2011. 7. 15.
난 너의 모든 것이 되어줄게 86년 3월 6일 스무살일기 우리 인생이란? 모든 것이 만남과 이별의 연속일진대.. 어찌 이별하는 모든 것은 소중한 것들 뿐인지.. 만남의 의미를 얼마나 사랑하는가? 생이 그렇게 시작 되듯.. 만남은 너와 나..우리의 출발이다. 세상에는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 누구 하나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나는.. 2011. 7. 13.
출발 86년 3월 5일 오늘은 밤하늘을 보지 못했다. 음악과 시가 흐르는 이 밤.. 아마 나의 별님은 나의 창을 엿보고 있는지도 몰라. 그렇다면 난 기쁠텐데.. 이 마음 얼마나 큰 위로를 얻을지 별님은 알까? 정말로 커다란 세상에 난 홀로 우뚝 서 있다. 하고픈 일도 그리운 일도 많기만 한데..난 지금 아무 감각도.. 2011. 1. 11.
죽음에 관한 단상 2 죽음을 얘기하는 사람은 삶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출하는 것이다. 죽고싶다.. 살고싶다.. 둘 다.. 삶에 대한 간절한 희구이다. -벗 님- 87.5.29 도대체 사랑하기만도 짧고 벅찬 세상에 미워하고 증오하고 비판할 틈이 어디 있다고.. 왠지 죽는다 생각하니 심장의 고동이 더 빨리 뛰고 눈물이 고여오고 얼굴.. 2010. 12. 7.
죽음에 관한 단상 1 내 마른 가슴에 비가 되어 내린.. 소녀야.. 사랑아..고마워.. ♥ 1987.5.29. 맑음. 金 벌써 일주일이 넘도록 수업거부를 하고 학교는 온통 체류가스로 자욱하다. 권태로운 생활들이 이어지고 있다. 새벽 1시.. 내일은 학교에 가서 수강신청서도 내고 도서관에도 가봐야겠다. 나의 생활..부끄럽다. 이런 상태.. 2010. 12. 5.
오월.. 어느 하루 일기 ♡ 하나 아카시아 향내가 창문을 열면 그윽히 드나드는 나의 방안.. 이 작은 공간에서 나는 하루를 빈둥거리고 있다. 아카시아 향기에 취한 것도 아닐터인데.. 왜 이리 나는 비틀거리고 있는 겔까..? 탐스런 장미가 붉은 웃음으로 수줍어할 땐..벗님이를.. 그래.. 벗님이를 생각했다. 장미를 .. 2010.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