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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스무살 이야기207

이젠 너를 사랑하겠어 이 날.. 당신은 기억하지 못하겠지.. 전화선을 통해 나즉이 들려오던.. 보고싶다.. 당신의 이 한 마디에 나는 결국..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지.. 87.5.20 잠꾸러기야..내일부턴 좀 더 일찍 일어나라! '너'에게서 전화가 왔다. <보고 싶다.> 전화선을 통해 내 귀로 흘러들어온 이 말 한 마디.. 넌 알까? 여린 .. 2010. 10. 9.
입학식날 나는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나는 오늘 어찌 살아야 할까? 문득 삶이 덧없다는 생각이 든다. 죽을 것처럼 살아낼 자신이 없다. 282 86.3.4. 대학 입학식날.. 별이 유난히 똑똑한 하늘.. 참말 좋은 밤..하늘이다. 정말 너무나 빨리 ..문득 커버린 나를 느끼면서.. 나는 한 줄기 두려움에 휩싸인다. .. 2010. 10. 7.
안녕..안녕..나의 소녀시절아.. 이 음악을 처음 만났을 때.. 파르르한 전율을 느꼈더랬죠.. 첫 눈에 반하는 사람이 있듯이.. 첫 눈에 반하는 음악이 있어요.. 그렇게 한 눈에 빠져든 음악.. 한 때..그대에게 유일한 위안이였다던.. Le chant du roseau 아름다워요.. 슬프도록.. 87.5.13 비 온 후 갬. 아침녘엔 빗방울 소리에 의식을 일깨우고 바삐 .. 2010. 8. 17.
축제 전야제 ♪~사랑했나 봐.. 내가 이노래를 만난 것이 서른 아홉.. 마흔을 코 앞에 둔 시절이였다. 사랑에 빠지면.. 유행가 가사가 다 자기얘기 같다더만.. 그 시절.. 그 한때.. 나는 이 노래에 빠졌었고.. 사람에 빠졌었다. ~♬ ♥ 87.5.12 대학 축제.. 찬란한 햇발 속에서 나는 어린애 마냥 웃고 떠들고.. 아이스크림을 .. 2010. 8. 15.
아가페와 에로스 사이에서.. 246 87.5.11.비 생활의 리듬이 엉망이다. 어제 오늘 새벽 잠을 설치고 초저녁잠이 깊이 들게 된다. 깊은 잠은 많은 것들을 ..아예 모든 것들을 깡그리 잊게 해줘서 좋다. 방금 전..주인아주머니께서 10시가 넘도록 불이 켜지지 않는 나의 방문을 노크하시고 걱정하셨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소년과 소녀.. 2010. 8. 8.
사랑이란 이름으로 다가온 절망 컴이 병신이예요. 미리써둔 글 올려요. 병원에 델꼬 갔다와야 돼요. 몇 개의 자판이 안 눌러져요.ㅠㅠ 218 벗님.. 방금 전..비가 내렸다. 나는 울고 있었고 하늘도 서러워 하고 있었다. 하늘은 자기아래에서 벌어지고 있는 온갖 광경.. 결코 순수하지 못한 인간의 추잡스러움이 서러웠고.. 나는 그 추잡스.. 2010. 7. 19.
사랑이란 이름으로 찾아온 고통 엄마네 며칠 다녀 올게요.. 217 87.5.10 그애가 왔다. 저번 보다 얼굴이 좀 좋아 보여 기뻤다. 가슴이 떨리고 눈물이 고여든다. 까닭모를 이 허전함.. 그 무엇으로도 메꿀 수 없을 삶에 대한 공허.. 그리고 두려움..무섭다. 이렇게 이 땅덩어리의 공기를 호흡하고 있음이 힘들다. 그 토록 간절하.. 2010. 7. 17.
외양 1987.5.4 삶에 있어 소중한 것은 첫째로 무엇일까? 사람의 외양이그 무슨 커다란 의미란 말인가.. 나는 왜 전혀 외양에 무관심할 순 없을까? 거울을 들여다 보며 좀 더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 그러나 안다. 이까짓 거.. 아무 것도 아니란 걸.. 내가 지금 보다 더 못생겼더라면 나는 덜 행복한 .. 2010. 7. 16.
탑돌이 < 사진 : 늘푸른산님 > 아침녘에 까치가 울어댔다..기다림..설레임..확신.. 그러나 지금은 5월5일 0시 조금 지난 시각이다. 올 것만 같았는데..보고싶다..빨리 왔음 좋겠다. 연등을 들고 석가모니불을 외면서.. 탑돌이를 하고 캠퍼스를 한 바퀴 돌았다. 까만 정적의 세상을 고요히 밝히는 .. 2010.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