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1755 가난하던 날들에 월남 쌈밥집.. 이 곳에 내 남자를 데려오구 싶었다. 저번 영현엄마 떠나기 전..지원언니가 데려가준 곳인데.. 참 맛있게 먹었던 거 기억 나서.. 같이 와야지..벼르다..오늘 함께 왔다. 나는 그렇다. 맛난 거 먹을 때면 내 남자 생각이 난다. '담에 데려와서 같이 먹어야지..' 센타 언니들이랑 점심 먹으러 가서.. 좀 특이하거나 맛난 거 먹으면..울 남편 함 데려와야지..그러면 언니들은 '또..또..'그러면서..나더러 별종이라 그런다. 보통은 아이들 생각이 먼저 난다 그러는데.. 나는 내남자 생각이 먼저 난다. 남자들은 밖에서 훨씬 비싸고 맛난 거 먹는다고..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그런 날이 있었다. 외식이라면 짜장면도 귀하던 그런 가난한 날들이 있었다. 고시에의 꿈을 버리지 못해 늦도록 공부.. 2009. 2. 3. 시골장터 2009년 01월 17일 며칠 전부터 시골장터에 가보고싶다고 하더니.. 인터넷을 뒤져 오늘이 장날인 곳을 검색해본다. 강화로 갈까..김포로 갈까.. 좀 더 가까운 김포로 가기로 한다. 갑자기 왜..시골 장터가 가고픈 것일까? 여고때..카리스마 짱이던 영어선생님이 떠오른다 성함은 맴돌듯 가물거리나 그 강렬하시던 눈빛과 모습은 또렷한.. 수업중에 문득..가장 좋아하는 영어단어가 무엇이냐고 물으시길래.. purity(순수한)라고 답했던 기억. . 선생님은 roam(방황) 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고 하셨던 거 같다 그리고 월급날이면 사모님이랑 제일 먼저 서점으로 달려가서 한아름의 책을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하시던.. 그리고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사모님과 다시 결혼할 거라 하셔서. 꺄악~우리를 소리 지르게 하셨.. 2009. 2. 1. 필리핀여행2-바기오(Baguio) 풍경들 해발 1500m 고원에 자리한 바기오..(Baguio) 교육의 도시.. 소나무의 도시..구름의 도시.. 과거..미군들이 주둔할 때 너무 더워 휴양지로 개발한 도시라 한다. 일년 내내..우리나라 가을처럼 선선하다. 한 낮엔 좀 따가왔지만.. 손에 잡힐 듯한 저 구름..구름.. 풍경은 아름다웠지만 거리의 차기.. 2009. 1. 31. 젊은 그들.. ♡울산 정자 바닷가..저 한마리 갈매기만 쫓아 가며..♡ 준섭이형을 만났다. 얼마만인지..20년쯤 되었나보다. 오랜 날들이 지났건만..여전하다. 옛모습이 그대로 남아 어제인듯 익숙한 모습.. 군단위의 경찰서장이 되셨다니..축하인사도 드릴겸 .. 친정 가는 길에 내 남자와 함께 찾아뵈었.. 2009. 1. 28.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I O U I.O.U - Carry and Ron 당신은 믿고 있어요, 내가 당신의 삶을 영원히 바꾸어 놓았다고 그리고 저와 같은 사람은 다시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그리고 당신은 당신의 수명보다 더 오래 살기를 바라지요. 제가 당신에게 베푼 것을 돌려주기 위해서 그런데 그것은 당신이 그렇게 믿을.. 2009. 1. 22. 도봉산엘 갑니다 ♥ 2009.1.22 오늘 ..산행을 합니다. 벌써부터 가고 싶었던 도봉산행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왜..전에부터..도봉산..도봉산..노랠 했는지.. 아마 플로라님께서 도봉산엘 꼭 가고 싶다 하셔서.. 제가 전염처럼 도봉산을 노래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밤을 온통 지새웠습니다. 이러.. 2009. 1. 22. 앞 집 여 자 앞집 여자가 떠났다. 떠나는 뒷모습이 짜안하다. 이젠 누구랑 이런 저런 수다를 늘어놓지? '나..커피 한 잔 줘.' 아무 때나 문 두드려도 부담없고 편안한.. 우리 동네 사랑방 같던 앞집 여자..그 여자가 떠났다. 너무 착해 자기아이들에게도 소리 한 번 치지 않던.. 착하고 마음 참 넉넉한 언.. 2009. 1. 22. 필리핀 바기오1-핑크 하우스 이 곳은 우리 우나랑 쏭이가 홈스테이를 하는 핑크하우스.. 희진이네 집이다. 몬테시릴로 게이트 세븐 미스터 김의 핑크하우스.. 아이들에게 제일 먼저 이 주소를 외우게 했다 ♥ 클락공항에 도착하니.. 2년 전 보다 더 젊어진.. 희진이 아빠가 기다리고 계셨다. 망고나무 가로수 길을 따라.. 2009. 1. 19. 눈물 받아 먹는 점 왼쪽 눈 아래 점 두 개.. 이젠 없다. 아쉬울 것도 그리울 것도 없다. 저 작은 점 두개를 완전히 없애는 데..1년이 걸렸다. 울보처럼 자꾸 울면 내 눈물을 받아먹으려고 어느날 다시 생겨날지도 모른다. ♥ * 내가 다니는 피부과 대기실 * 점을 뺐다. 다분히 미용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관상학적인 문제때문에.. 그러나 결국엔 깨끗한 얼굴을 가지고픈 미용적인 허영때문에.. 중1 소녀적.. 개구진 친구 몇몇이 우리반에서 누가 제일 이쁜지 알아 보겠다며.. 나와 벗님..부반장이던 보영이.. 이렇게 셋을 두고 지들 나름의 잣대로 점수를 매기기 시작했다. 나에게로 우르르 몰려 온 아이들이 내 얼굴을 뚫어져라 보면서 눈, 코, 입, 피부..부위별 점술를 매기더니.. 감점요인인 내 눈아래 점을 발견한 것이다. 그 날... 2009. 1. 17. 이전 1 ··· 190 191 192 193 194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