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쌈밥집..
이 곳에 내 남자를 데려오구 싶었다.
저번 영현엄마 떠나기 전..지원언니가 데려가준 곳인데..
참 맛있게 먹었던 거 기억 나서..
같이 와야지..벼르다..오늘 함께 왔다.
나는 그렇다.
맛난 거 먹을 때면 내 남자 생각이 난다.
'담에 데려와서 같이 먹어야지..'
센타 언니들이랑 점심 먹으러 가서..
좀 특이하거나 맛난 거 먹으면..울 남편 함 데려와야지..그러면
언니들은 '또..또..'그러면서..나더러 별종이라 그런다.
보통은 아이들 생각이 먼저 난다 그러는데..
나는 내남자 생각이 먼저 난다.
남자들은 밖에서 훨씬 비싸고 맛난 거 먹는다고..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그런 날이 있었다.
외식이라면 짜장면도 귀하던 그런 가난한 날들이 있었다.
고시에의 꿈을 버리지 못해 늦도록 공부한 내남자..
우나 가지고 배불러있던 나..
둘 다 생활력이 없었던..
누구의 도움도 없었던..
부족했으나 부러울 것 없었던 날들..
사랑..그거 하나만으로도 희망에 차 행복하였던 날들..
어느날..우리 수중에 달랑 천원짜리 하나만 정말 달랑거리던 날..
그 마지막 돈이 없어지고
내남자가 그 돈으로 담배를 사버린 걸 알고
정말 서럽게..아이처럼 서럽게 엉엉~울었던 그날..
그래도 소꿉놀이 하는 아이들마냥 철없이 행복하였던 우리 둘..
우나가 태어나고 내남자가 취직을 하고..
그래도 가난하던 날들에..
내남자는 직장에서 회식한 날이면 나더러 장을 봐놓으라 한다.
외식한 식당의 주방장에게 물어 재료랑 요리법을 알아와서..
자기가 맛나게 먹었던 요리를 고대로 만들어주던..
참 좋은 내남자..
그럭저럭 흘러..경제적으로 안정이 되면서..
밖에서 맛난 거 먹은 날이면..
그 다음 날 바루 나와 아이들을 데려가서 사주던..
세상에 다시 없는 사람..
그러면서..'이상하다. 어제 먹을 땐 맛있었는데..오늘은 별루네..' 그런다.
아무리 맛난 거라도 어제 먹구 오늘 또 연짱으로 먹는데..
제 맛이 나냐구요.
바붕~
그래서인지..그런 애틋한 날들 탓인지..
나는 맛난 거 먹을 때면..내남자 생각이 난다.
물론 내남자도 그 때나..지금이나..한결같지만..
정말 세상에 없을..내 첫사랑..
그리고 내 마지막 사랑..당신..
- 벗 님 -
다시 미소 짓다가...
그래요
그런 추억 다 있지요
우리도 그런 슬픈 추억
하지만 행복한 추억 있는데.....
<내 남자>란 표현
그리고 <내 남자>에 대한 사랑
애틋하군요
늘 사랑, 행복 가득하시옵길.......^*^
누구나 맛있는 음식 먹을때는 그런 생각들 한 번 쯤은 할걸요,
칭구나 가족 아님 앤을 한 번 델고 와야지,,
근데, 델꼬 가면 그맛이 안나는 것 있죠,,,
참 욱기더라구요,,
가난한 시절은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소중한 추억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느낌 아세요
주머니에 던이 두둑하면 먹고 싶은게 없는데,
꼭 주머니에 동그땡이 없는 날 길거리 음식들이 왜 그케 맛있게 보이고 먹고 싶든지,,
아흐
맞아요..정말 돈이 없을땐..먹고시픈 건 왜 그리 많은지..
나..장거리 도너츠 참 좋아했었는데..
그거 한봉지 사가는 여인네가 부러웠던 적도 있었어요..
그런 날들..제게도 있었어요.후ㅅ
근데..톰님..
맛난 거 먹을 때..설마..앤이 젤 먼저 생각나는 건 아니시겠죠..
가장 안전한 노후 대책..
지금 내곁에 있는 옆지기에게 잘 하는 것..
늙어 구박받지 않을려면..차근차근 옆지기사랑보험 드셔야죠..
알아요..물론 잘 하구 계시단 거..
추억처럼 아름다운 오후시간 되세요.
그렇게 행복 했겠지요. 그 예쁜마음 아직도 고이간직 하시고 계시니
그또한 행복이 아닐런지요.다음에 블로그 이웃들은 모두다가 애틋하고
따뜻한 가슴을 가지신 분들이라 너무 좋아요.아이들은 때가되면 나를 떠나지만
부부는 시간이 갈수록 더 소중하니까 지혜로운 거지요. 가끔씩 미용실 할때에
아줌마들이 하는말 남편이랑 가면 좋다고 하면 하나같이 불쑥 하는말이 신랑이랑 가면
무슨 재미냐는 말에 할말이 없어졌지요.벗님 부부의 아름답고 고운사랑 미소 가득~~~
그땐..젊었고..철이없어 두려울 게 없었고..
창창한 미래가 있었기에..
무엇보다..사랑..그거 하나로..
다 헤쳐나갈거라 자신했었기에..
그러나..현실은 그리..녹녹하지만은..않았어요..
그래도 잘 살아냈고..이만큼 살아가니..
그저 대견하고 고맙지요..우리 둘..ㅎ~
블로그 시작한 지 얼마 안되었지만..
참..방대하다..세상만큼 넓다..
그리고 사는냄새 풋풋하고 향기로운 이들 참..많다..
그걸 많이 느낍니다.
참..따스한 공간입니다. 이 곳..
플로라님..
미소로 보아주시니..고맙습니다.^.^*~
직원들 데리고..예까지 와서 저거 먹었다 하네요..
고생하는 사무실 식구들 생각이 났나봅니다.
음~확실히 좋은 남자..내남자..
나..아무래도 팔불출..ㅎ~
벗님 옆지기님은 참 행복한 님이란 생각이 드네요~~
첫사랑을 이뤄서 함께 알콩달콩 사시니 말예요~~~ㅎㅎ
벗님이 첫사랑을 이루신건가요?~~ㅎㅎ
두분의 사랑이 너무 예뻐요...
서로 아껴주는 마음도 곱구요~~
매일 딸래미 생각만하며 사는 내모습에 반성해야 겠어요.....
고운 벗님 일상 이야기에......미소지으며.....
오늘의 시름을 잠시....내려 놓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벗님....
않았을까,,,, 하는 심정으로 읽어 내려 갔습니다,,, 여기까지만 읽겠습니다
제 남자 이야기를 들으려면
아무래도 제가 새로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어야겠어요,,,,!
당신의 남자는 세상 남자의 단 1프로입니다,,,
그리고 약 이십 프로는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허접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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