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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1755

내가 만든 천연화장품 우리 우나는 엄마표 화장품의 애호가이다. 화장품이 동이 날라 하면..빨리 만들어 내라고 며칠 전 부터 난리를 피운다. 한창 멋 부릴 시기이니.. 얼굴에 뾰루지 하나만 생겨도 얼마나 법석을 피우는지.. 세 달에 한 번 꼴로 화장품을 만드는데.. 재료..꺼내 준비하는 것도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다. 4년 전..나..한창 골프에 미쳐 있을 때.. 인도어에서 만난 언니들이랑 우연히 배우게 된 천연비누랑 화장품 만들기.. 왕언니는 손녀딸 아토피땜에.. 나는 마침 우나가 여드름이 한창이던 때라.. 우나를 위해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 날 이후..거의 모든 화장품은 자급자족하고 있다. 스킨..로션..영양크림..썬크림..아이크림..립밤..비비크림..기타등등.. 만들 때마다 레시피를 다시 숙지하구.. 저번에 무슨 이유에.. 2009. 5. 1.
夏林의 이야기 -민족사관고등학교- 夏林이.. 내 친구..내남자의 중학교 후배.. 내남자로 인해 알게 된 하림이.. 아끼는 후배라며 나에게 소개해준 하림이.. 내남자는 하림이를 ONLY라고 불렀다. 난 그게 살짝 빈정상했었다. 그때는.. IMF가 지나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희미해질 무렵.. 하림의 전화가 왔다. 늘 이런식이다. 내가 먼.. 2009. 4. 13.
추억여행이 머문 강화도 계양산 산행 후..남은 오후시간 강화도로 향한다. 2년전 이맘때쯤 우리 가족 1박 2일의 추억여행이 머문 그 곳에.. 그 때.. 들렀던 회센타에 다시 들러 숭어회와 쭈꾸미를 먹는다. 숭어회와 쭈구미가 제철인 요즘... 그 때도 아이들과 숭어회를 먹었었는데.. 횟집에서 일하시는 러시아 여인.. 2009. 3. 24.
인천 계양산 그제 저녁 무렵.. 문득 얼마전 내남자가 사준 등산복을 꺼내 입어보며.. "이거 아직 개시도 못했네.." 했더니 어제 퇴근해온 내남자.. "내일 산행할까?" "안 피곤해요?" "갈 수 있겠어요?" "응..높은데는 못가구 인천쪽에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이 있대." 이미 알아보구 왔나보다. 미리부터 설.. 2009. 3. 23.
훈훈한 마음들 시작하는 아침..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자전거와 함께 엘리베이트를 탄다. 6층에서 타시는 할머니..가끔 마주치시는 분.. "안녕하세요?"인사를 나누고.. 내리시면서 내가 들고 있는 음식물쓰레기를 달라 하신다. 괜찮다고..내가 버리겠노라고 몇 번을 거절했는데도.. 한사코 버려주시겠단.. 2009. 3. 19.
사이버 연애 운동이 끝난 후에 은주씨랑 점심을 먹으며 나누는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주제가 어쩌다 보니 사이버 연애에 관한 이야기..(아니 불륜이라 해야 할까?) 내가 인터넷을 접하게 된 건 우나랑 쏭이가 싸이라는 것을 하면서.. 엄마도 해보라며 만들어준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서이다. 센타에서 운동하며 만난 은주씨와 더욱 친해지게 된 것도 싸이질을 하면서였던 것 같다. 이제는 싸이월드를 떠나..플래닛을 거쳐..이 블로그에 정착하게 되었다. 그래봐야 활동한 것은 고작 6개월 여.. 은주씨는 살아가는 잔잔한 느낌을 싸이에 있는 다이어리에 공개한다. 이뿐 딸 서정이의 모습과 사진가인 온달남편 이야기들을 올리는데.. 가끔 들러 읽어보면 솔직담백한 글들이 참 좋다. 오늘의 주제 사이버 사랑.. 플래닛을 막 시작할 때 다이.. 2009. 3. 14.
친구 朋友 743 괜스레 힘든 날 턱없이 전화해 말없이 울어도 오래 들어주던 너 늘 곁에 있으니 모르고 지냈어 고맙고 미안한 마음들 사랑이 날 떠날 때 내 어깰 두드리며 보낼줄 알아야 시작도 안다고 얘기 하지않아도 가끔 서운케 해도 못믿을 이 세상 너와 난 믿잖니 겁없이 달래고 철업이 좋았던 그 시절 그래도 함께여서 좋았어 시간은 흐르고 모든게 변해도 그대로 있어준 친구여 세상에 꺽일 때면 술 한 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 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 발 아래 있잖니 눈빛만 보아도 널 알아 어느 곳에잇어도 다른 삶을 살아도 언제나 나에게 위로가 되준 너 늘 푸른 나무처럼 항상 변하지 않을 너 얻은 이 세상 그걸로 충분해 내 삶이 하나듯 친구도 하나야 ♥ 2001년도였을 것이.. 2009. 2. 23.
막내 며느리의 재롱 울 엄마의 아홉째 손주..다섯살 율이의 재롱.. 손담비의 '미쳤어' 그 유명한..섹쉬하다는 그 의자춤..ㅎㅎ~ 열나 귀엽다..짱나..이뿌다.. 내눈엔 그저 이뿌고..귀엽고..사랑스럽고..♡ 지난 추석때의 일이다. 독일에서 7년을 체류하다 돌아온지 두 달정도 된 둘째 아주버님댁.. 아홉살 된 조카 인성이가 한국 와서 태권도 배운지 한 달 되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께 보여드리겠다며 태권도 도복을 챙겨왔다. 후훗~그 정성이 갸륵하고 웃기다. 거실에 둘러 앉은 우리들.. 아직 흰띠인 인성이의 서툴지만 나름 진지한 태권도 시범을 흐뭇이 지켜보는데.. 우리 쏭이가..자기도 해 보겠다며..나선다. 하긴 우리 쏭이.. 유아스포츠단에서 노란띠까지 딴 실력이니 딴에는 흰띠의 실력이 우스워 보였을지도.. 흰띠나 별반 차이.. 2009. 2. 20.
가난한 날들에 대한 보상 일찍 온 내남자가 등산복 사러가자 한다. 며칠 전 부터 얘기하더니..벼르고 일찍 왔나보다. 난 별루 내켜하지 않는다. 난 있는 거 그냥 입으면 되는데..그게 더 편한데.. 이런 말 하면 또 화낼까봐 그냥 따라나선다. 내가 생각해도 난 물욕이 너무 없다. 갖고 싶은 거..입고 싶은 거..그딴 게 없으니.. 보석이니..명품이니..그런 것들이 전혀 끌리지 않으니.. 어쩜..이것도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니리라. 명품 핸드백 산다고 아르바이트 하는 친구.. 취향이니까..것두 그리 나빠뵈진 않는다. 매일 지나치는 라페거리.. 휘황한 쇼윈도우도 내 눈을 끌진 못한다. 그러나 딱 하나..저 속옷 가게에는 시선이 간다. 지나치며 늘 저곳엔 시선이 머문다. 몇군데 더 둘러보고 사자 하니.. 등산장비는 여기가 최고니..둘러볼.. 2009.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