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1756 눈물 받아 먹는 점 왼쪽 눈 아래 점 두 개.. 이젠 없다. 아쉬울 것도 그리울 것도 없다. 저 작은 점 두개를 완전히 없애는 데..1년이 걸렸다. 울보처럼 자꾸 울면 내 눈물을 받아먹으려고 어느날 다시 생겨날지도 모른다. ♥ * 내가 다니는 피부과 대기실 * 점을 뺐다. 다분히 미용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관상학적인 문제때문에.. 그러나 결국엔 깨끗한 얼굴을 가지고픈 미용적인 허영때문에.. 중1 소녀적.. 개구진 친구 몇몇이 우리반에서 누가 제일 이쁜지 알아 보겠다며.. 나와 벗님..부반장이던 보영이.. 이렇게 셋을 두고 지들 나름의 잣대로 점수를 매기기 시작했다. 나에게로 우르르 몰려 온 아이들이 내 얼굴을 뚫어져라 보면서 눈, 코, 입, 피부..부위별 점술를 매기더니.. 감점요인인 내 눈아래 점을 발견한 것이다. 그 날... 2009. 1. 17. 가족..우리 가족 울 엄마,아빠, 내동생들..조카들.. 또 하나의 피붙이인 제부들.. 2박 3일의 여정..친정행.. 내가 가장 행복한 순간..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 1남 5녀의 맏딸인 나.. 내가 내려가겠노라 전화 한 통화만 하면 열 일 백 일 다 제쳐두고 우리의 일정에 맞추어 주는 동생들..제부들.. 특히 제부들이 참 고맙다. 우리가 떠나는 순간까지 기꺼운 맘으로 함께 해 주는 하나같이 순하고 착한 우리 제부들.. 언제나 빠듯하고 짧은 우리의 여정을 알차게 채워주려 애쓰는 동생들..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다. 울 식구 다 모이면 스물 세명.. 엄마,아빠, 솔로인 우리 막내, 다섯 쌍의 부부..그 아래 아이들 둘씩.. 참 다복하고 참 속 깊은 내 동생들.. 속 깊은 걸루 따지면 맏이인 내가 막내다. 형제가 많아도 불.. 2009. 1. 15. 백운대의 운무 산행을 다녀왔다.북한산 백운대.. 아이들 시험기간이라 새벽 일찍 서둘러 오른..산.. 그 정상은 절경이다.. 깍아지른 바위와 커다란 바위덩이가 하나의 산을 이룬.. 잘나고 위엄 가득한..백운대.. ♥ 운무다..운무..햐..자욱하니 이쁘다. 실제로 처음이다..진짜..운무네..햐.. 아슬한 위치에서.. 2009. 1. 9. 수려한 산 -관악- 관악산.. 오며가며 늘 보아오던 관악.. 우리나라 최고의 학부 서울대와 함께 떠오르는 그 산.. 북적거리는 사람들.. 서울대 정문..상징..꿈의 학교.. 아이들의 꿈..부모들의 동경.. 눈빛부터가 다르다. 교문을 나서는 학생들의 표정 속에 빛나는 긍지가 느껴진다. 서울도심에 자리했지만 산.. 2009. 1. 7. 흐뭇한 동행 / 운악산 내 아이들과 올라본 운악산.. 태어나 처음 올라본 가파르고 험난하고 높았던 산.. 겁도 없이 멋 모르고 올랐기에 가능했을 아이들과의 무모한 산행.. 예정했던 주금산 등산로가 폐쇄되는 바람에 차선으로 택한 그 길.. 산과 아이들을 친해지게 하려는 바램은 무산되고 힘든 기억만을 준 거.. 2009. 1. 6. 첫 산행 산행을 다녀왔다. 산행..끌림이 있다. 산이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왠지 통하는 그대처럼.. 나는 요즘 산과 소통하고 있다. 산의 부름..그나마 다행이다. 며칠동안의 침몰에서 나를 일으켜준 그대.. 그대가 있어..그립고 아프고 기운이 납니다. 살 수가 있는게지요. 살아갈 기력을 찾는게지.. 2009. 1. 5. 나의 우상-울엄마- 나의 두 번째 우상..울 엄마. 울 엄마의 별칭은 '신선산 차기 신선후보' 후훗~ 산을 워낙 잘 타셔서 산악회 회원들이 지어준 별명이란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부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산을 오르신다. 주말이면 먼 산, 높은산, 유명한 산을 두루 다니시면서.. 엄마집에 갈 때면..아니 어린 날부터.. 방학이나 휴일이면 엄마따라 산을 오르곤 했었다. 엄마는 산 입구에 다다르면 신발을 벗어 까만 비닐봉지에 넣어 나뭇가지에 걸어놓으신다. 그리곤 물구나무를 서서 혈액순환을 시키신다. 산에 비치된 역기를 열 번은 기본으로 번쩍.. 내가 시도해 본 적이 있는데..허리까지 들어 올린게 다다. 내가 한 번도 들지 못하는 그 무거운 것을.. 나보다 키도 몸집도 자그마하신 울 엄마는..열 번을.. 그리곤 맨발로 산행을 하.. 2008. 12. 23. 가을밤 1.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뒷산길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2. 가을밤 고요한 밤 잠 안 오는 밤 기러기 울음소리 높고 낮을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어젯밤.. 내가 쏭이에게 불러.. 2008. 12. 21. 나의 첫번째 우상 외할아버지.. 나의 외할아버지.. 너무나 안타깝도록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젊은 날 내 정신적 지주이셨고..나의 영원한 우상이셨던..외할아버지 어린날.. 외가댁 빛바랜 사진첩 속에서 학생복 차림의 그 모습을 뵌 순간부터.. 나의 사모의 정은 깊어만 갔었다. 내가 가는 곳 어디에나..내 .. 2008. 12. 21. 이전 1 ··· 191 192 193 194 195 1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