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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1755

스승의 날 선물 지난 스승의 날 전야의 풍경이다 쏭이랑 나는 선생님께 드릴 선물을 만들기로 한다. 예전엔 비즈 공예로 목걸이 귀걸이 셋트를 만들어드리곤 했었는데.. 요즘엔 천연비누로 선물을 대신한다. 쏭이가 선물 담을 상자를 만들고 있다. 우나는 작년까지는 편지도 쓰고 선물도 챙겨 가더니만.. 올해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한다. 선생님께 개인적으로 선물 드리는 아이는 저 하나밖에 없더라며.. 창피하다고 완강히 거부한다. 스승의 날이면.. 난 항상 선생님께 자필편지와 직접 만든 비즈공예나 천연비누를 드려 왔었다. 선물이라고 할 것도 없는 그냥 최소한의 예의일 뿐인.. 아주 작고 소박한 것이기에 부담없이 드리곤 했었는데.. 선물 보다는 나의 편지를 ..선생님들은 좋아하시는 듯 했다. 가끔 학교일로 마주치는 선생님들의 우호적인.. 2009. 5. 26.
친 구 야 내남자의 군대 친구.. 그들 부부를 만났다. 오랜만이다. 참 푸근하고 좋은 사람들.. 며칠 전 부터 만나자 만나자..하면서도 서로가 바쁘다 보니.. 바로 지척에 사는데도 한 번 만나기가 쉽지 않다. 오랜만이라 그럴까? 그들 부부의 얼굴 위로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그들 눈에 비친 우리 부.. 2009. 5. 19.
북한산 오봉 저 멀리로 오봉이 보인다. 하나..둘..셋..넷..다섯.. 다섯 개의 봉우리.. 오늘의 제 1 목적지..멀리서 바라보아도 장관이다. 레스피아님이 이제는 사진 찍을 위치까지 잡아주신다. 드디어 오봉.. 물론 오봉에 오를 수는 없다. 오봉을 바라보며 탄성을 지르는 사람들.. 나란한 저들의 모습이 이.. 2009. 5. 17.
북한산 여성봉 산행 초입.. 오월 햇살에 물들어가는 신록이 고웁다. 샤론언니 첫 산행 때의 코스라 한다. 신입인 나를 위하여 어렵지 않으면서도 경치가 예쁜 곳으로만 코스를 잡아주셨다 한다. 나로 인해 혹 걸음이 늦추어질까..걸어가면서 급히 잡은 풍경.. 초록..그 빛깔만으로도 싱그러운 계절..5월.. .. 2009. 5. 15.
야홋~캐리비안 베이다~~ 둘째 아주버님께서 캐리비안베이 초대권을 보내주셨다. 가끔 보내주시는데..이번에 어린이날에 맞추어 선물처럼 보내주신 듯하다. 참 자상하신 아주버님.. 지나고 보니 내 화장품 증에서도. 아주버님이 독일에서 오가며 면세점에서 하나 둘 사주신 것들이 많다. 쏭이는 며칠 전부터 들떠.. 2009. 5. 11.
하행길 표정 힘들다며 자꾸 뒤처지는 쏭이를 기다리는 중.. 벤취에 앉아 내려다 본 나의 발.. 요즘들어 발을 자주 찍는다. 그냥..부담없으니까.. 나이도 주름도 표정도 ..모를테니까.. 도롱이라는 벌레일까? 거미줄 한가닥 같은 곳에 의지한 채.. 저리 매달려 대롱대롱~~ 쏭이가 입으로 후~후~불어댄다. .. 2009. 5. 7.
절풍경 마음풍경 절 뒤안의 풍경..줄지어선 단지들의 모습이 정갈하다. 나는 원주스님의 법명이 원주인 줄 알았다. 그게 아니라 원주스님이란..절의 살림살이를 맡아보는 일종의 직책명.. 법당 안으로 들어 온 커다란 나방을 행여 다칠세라 두 손 포개어 고이 잡아 놓아주시던 손길.. 커다란 민달팽이를 손.. 2009. 5. 5.
나를 찍다 2008년 5월.. 쏭이 운동회 다녀와서 우나 어질러진 방에서..내가 나를 찍는다. 자주 우나 방의 거울 앞에 선다. 왜냐면..이 방 거울 앞에 섰을 때가 가장 이뻐보이기 때문이다. 가끔 나를 찍어주던 ..저 핸드폰은 망가졌다. 파~삭~ 이유는 말 할 수 없다. 너무 속상하다. 저 핸폰 속에 저장되어있던 친구들의 전번이.. 다 날아갔다. 영구보관함에 저장 되어 있던 친구들의 문자와도..영영~이별했다. 그 날..난 아이처럼 엉~엉~울었다. 내 친구 번호 돌려달라고.. 참 오랜만에..아이처럼 데굴데굴 구르며..발을 동동 구르며.. 악을 바락바락 써가며..울고 울었다. 내남자도.. 딸들도.. 그런 나를.. 머엉하니 쳐다보고만 있었다. 2009년 5월.. 또 쏭이의 운동회 후.. 아파트 엘리베이트 안에서 내가 .. 2009. 5. 4.
고봉산-사월 초파일 며칠을 설레이며 기다리던 산행이 취소되었다. 혼자 보내는 첫산행이라고.. 내남자..가방이며 이것저것 살뜰히 챙겨준다. 염려섞인 배웅을 받으며 룰루랄라~집을 나서는데.. 뚝..뚝..빗방울이 듣는다. 망했다~~ 샤론 언니랑 통화하니..비가 내려 다들 못갈 것 같다구.. 새벽부터 야채전 부.. 2009.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