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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산 이야기

도봉산엘 갑니다

by 벗 님 2009. 1. 22.

 

 

    ♥ 2009.1.22

 

 

 

 

오늘 ..산행을 합니다.

벌써부터 가고 싶었던 도봉산행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왜..전에부터..도봉산..도봉산..노랠 했는지..

아마 플로라님께서 도봉산엘 꼭 가고 싶다 하셔서..

제가 전염처럼 도봉산을 노래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밤을 온통 지새웠습니다.

이러구 산행을 가겠다..부득불 나서봅니다.

나 깔딱고개에서 숨 넘어 가는 거나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누구 한 사람..무지 찔릴 것입니다.

어쩌면 그건 핑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온밤을 유영했을 겁니다.

오롯하게 내 안의 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깊고 푸른 그 신새벽이 난 너무 좋으니까요..

 

너무 걱정은 마시길요..

전에도 밤 꼴딱 새우고 산행을 감행 했는데..

아무 탈 없이 무사귀환 했었던 ..저력이 있으니까요..

 

한동안 마음의 게으름으로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인사도 여쭙지 못한 듯 합니다.

그래서 죄송합니다..마니..

다녀와서 인사 여쭐게요..

나..무사귀환하길 빌어주시면 고맙구요..

 

커튼을 젖히니..밖은 여직 짙은 암흑입니다.

어쨌거나 하루의 시작은 희망입니다.

이 차가운 어둠 속에서도

바로 저 앞에 햇살 한줌의 희망이 움트고 있음을 알기에..

나는 또 하루 속으로  걸어 나갑니다.

 만남과 눈빛과 미소의 설렘을 안고..

도봉을 품고..오겠습니다.

사람도 ..산도..더불어 하늘과 바람도.. 

내 작고 여린 가슴에 다 품어안고 오겠습니다.

 

하루..

그대들의 하루와 나의 하루가..

미치게 행복하길 바라고 바라며..아침 인사 내립니다.

 

사랑합니다..미칠만큼..

 

그대를...

 

그대들을..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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