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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1755

바다..동해바다 쏭이가 바다가 보고싶다 한다. 문득..바다가 보고싶다. 나도.. 비 오는 줄 알면서.. 바람 부는 줄 알면서..떠나기로 한다. 일출을 보리라는 기대조차 없지만.. 그래도 바다를 볼 수 있어 좋으리라. 바다가 그리워.. 바다를 볼 수 있다는 마음 하나만 챙겨서.. 떠나기로 한다. 10 여시간의 지리.. 2008. 12. 12.
나의 자장가 섬집아기.. 우리 쏭이 자장가 목록 중에 하나.. 다 큰 것이.. '엄마, 나랑 같이 자요.' '엄마. 자장가 불러줘요.' '엄만 노래 못하는데 자장가소리는 너무 듣기 좋아요.' 결국 어제도 내 옆자릴 차지하구..쌔근쌔근 타박네야, 섬집아기, 엄마야 누나야,클레멘타인,에델바이스.... 내가 쏭이에게 불러주는 자장가 목록.. 자장가 아닌 노래를 자장가로 부르는 나의 이유는.. 내가 어린 날..좋아했고 즐겨 불렀던 까닭이리라.. 구슬픈 곡조.. 그 슬픈 가락이 까닭없이 좋았던 유년.. 나는 이미 그때부터 사는게 슬펐었다. 이유없이..까닭없이.. 때마다 울음우는..울보.. 겁쟁이..나 -벗님.8.22- 2008. 8. 22.
추억 속 행복 하나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적 나는 참 많다. 순간순간이 행복이였던..나날.. 행복해 죽을 거 같은 표정.. 그런 표정으로 살아온 날들이 많다. 카타르시스..행복감의 절정에서 느껴 본 희열.. 내 기억 속의 행복 하나.. 훈이가..라이브 카페에서..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줄 때.. 윤이가..자선음악회에서 기타치며..노래하며..내가 있어 수줍어할 때.. 권이가..커다란 눈망울..선한 눈웃음으로 나를 바라 볼 때.. 빈 형님께 허락 받고..누나랑..2박3일 꼭 여행 한 번 가고 싶다고 졸라대던 녀석들.. 꼭..여행가자 하던 그 놈들.. 미안해 미치겠다..너희들 생각만 하면.. 훈이,윤이,권이.... 그애들과 헤어지고 돌아오는 버스차창에 기대어.. 나부끼는 바람이 머릿결을 쓸어주는 느낌이 너무 부드러워서일까.. .. 2008. 8. 11.
별 헤는 밤 "엄마, 윤동주 오빠 시 외워 보세요." "오빠가 뭐니? 할아버지라 불러야 할 걸.." "사진 속 모습이 너무 젊고 멋진데.. 그냥 오빠라 부를래요." 쏭이가 요즘 부쩍 윤동주에 관심을 갖는다. 일기장에 독서록에 윤동주에 관한 글을 쓴다. 올해 초, 독립기념관을 다녀 온 후 거기에서 본 윤동주 시인이 마음에 와닿았나 보다. 사진속..윤동주 시인 옆에 있는 문익환 목사님을 뵙고 엄마 대학시절 몇 번 인상깊은 강연을 들었다고 하니.. 문목사님에 관한 이야기도 묻곤한다. 새내기적..노천강당에서 하아얀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부치시고 강연하시던 그 격정적이시던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 결국 서점에 가서 '겨레의 마음에 별이 된 시인 윤동주' 라는 책을 사주었다. 어느새 '서시'와 '별헤는 밤'을 외우고 있는 중인지... 2008. 7. 23.
보고시픈 맏엄마 2008년 03월 30일 시댁 큰어머니 돌아가시고, 첫 제사라 내남잔 시골 내려갔다. '나두 같이 가야하지 않을까?' 하니, 애들이랑 그냥 있으랜다. 어느새 일 년이 지났구나! 친정집 맏엄마 생각이 난다. 2001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삿짐정리 하느라 정신 없을 때, 울아빠의 가라앉은 음성으로 맏.. 2008. 6. 8.
★ 탄생★ 우리 영아, 첫사랑 제부랑 알콩달콩 이뿌게 살고 있는 우리 막내 어제 둘째 아기를 순산했다. 내 눈엔 인형같이 이뻐 시집 보내기 넘~아까웠는데, 이제는 영아보다 울 막내제부가 더 이쁘당~! p.s 울 율이, 눈웃음 죽인다~! 것두 내력인가 보다. 새로 태어난 아가가 넘~ 보고잡다~! 영아랑, 제부 축하해~! 벗님 2008.04.18 19:13 수정/삭제 답글 울 율이, 눈웃음 죽이다~! 것두 내력인가 보다. 새로 태어난 아가가 넘~ 보고잡다~! 영아랑, 제부 축하해~! 2008. 4. 18.
추억으로의 여행 2008년 04월 04일 옛날 내가 끄적거리던 낙서장을 찾다가,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추억상자를 열어보았다. 고스란히 담겨있는 내 어린 날,소녀 적 , 청년 시절의 추억들~ 우정과 사랑으로 번민하고 고뇌하던 시절, 주고받은 한 통의 편지가 얼마나 큰 위안이었던가! 편지글 하나로 울고웃던 그 시절, 나, 그리고 그리움~~~ 나의 첫사랑, 나의 벗이고 나의 님이였던 경숙! 나의 벗님, 내 맘을 온통 가져간 친구! 차가운듯 이지적이던 너, 내 마음의 지주였던 너, 네가 그리워 울음 운 날이 얼마였던지~~ 나의 마니또 정애, 편지글로만 나누었던 너와의 우정! 난 지금도 기억해!! 나와 눈빛만 마주쳐도 수줍어하던 친구, 책상서랍 속에 몰래 놓여있던 너의 맘, 친구편에 전해주던 너의 정성들~~~ 언제나 내 곁에.. 2008. 4. 4.
♥마흔번째 내 생일 나는 눈 감고!쏭이는 빤쮸만 입고,ㅋㅋㅋ! 어떤 순간에도 우리 우나는 이쁘넴! 촛불 수를 보아하니 내 마흔 번째 생일인 듯하다. 음력 9월9일! 중양절 가을의 정점, 가을이 가장 무르익을 즈음인 이 날에 옛 선비들은 가을을 예찬하는 시를 짓고, 여인네들은 국화꽃잎으로 화전도 만들고, 국화주도 담궜다고 한다 오늘날은 거의 사라졌지만 옛날에는 아주 큰 명절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나는 가을을 누구보다 싸랑한다. 내가 젤 좋아하는 꽃도 연보라빛 은은하게 어우러진 들국화다. 이렇게나 아름다운 계절에 날 낳아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린다! "참 좋은 계절에 태어 나셨네요!" 내가 자주 듣는 추카 메시지다. 첫딸 우나를 낳은 날, 미역국 먹다 말고 병원이 떠나갈 듯이 엉엉 목놓아 울었었다. 내 어머니도 이렇게 아프게.. 2007. 11. 3.
프롤로그-블로그의 꿈- 전요..블로그에 꿈이 있어요. 아주 작고 소박한 나만의 꿈이 있어요. 이 공간은 나의 일기장과 같은 곳이예요. 나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의 기록장과 같은 곳이지요. 내 삶과 사랑과 추억과 만남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구요. 나는 이공간을 내 온맘을 다해 정성으로 꾸며나가고 있어요. 언젠가.. 어느 날엔가 ..나의 딸들에게 물려 줄 유산이기 때문이지요. 알알이 글들이 여물어가고 내 블로그 곡간마다 채곡이 사연들이 쌓여가면 작고 이쁜 문집을 만들까 해요. 제목은 물론 마음이 머무는 자리이고요, 저자는 벗님이겠죠. 내남자에게 나의 블로그 글들을 작은 책자로 만들어 달라 부탁할거예요. 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 친구분들이 마음으로 내려주신 댓글이나 방명록도 빠짐없이 넣을거예요. 물론 조금 은밀한 비밀글들도 하나 빠트리지.. 2007.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