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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야기325

사이버 연애 운동이 끝난 후에 은주씨랑 점심을 먹으며 나누는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주제가 어쩌다 보니 사이버 연애에 관한 이야기..(아니 불륜이라 해야 할까?) 내가 인터넷을 접하게 된 건 우나랑 쏭이가 싸이라는 것을 하면서.. 엄마도 해보라며 만들어준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서이다. 센타에서 운동하며 만난 은주씨와 더욱 친해지게 된 것도 싸이질을 하면서였던 것 같다. 이제는 싸이월드를 떠나..플래닛을 거쳐..이 블로그에 정착하게 되었다. 그래봐야 활동한 것은 고작 6개월 여.. 은주씨는 살아가는 잔잔한 느낌을 싸이에 있는 다이어리에 공개한다. 이뿐 딸 서정이의 모습과 사진가인 온달남편 이야기들을 올리는데.. 가끔 들러 읽어보면 솔직담백한 글들이 참 좋다. 오늘의 주제 사이버 사랑.. 플래닛을 막 시작할 때 다이.. 2009. 3. 14.
친구 朋友 743 괜스레 힘든 날 턱없이 전화해 말없이 울어도 오래 들어주던 너 늘 곁에 있으니 모르고 지냈어 고맙고 미안한 마음들 사랑이 날 떠날 때 내 어깰 두드리며 보낼줄 알아야 시작도 안다고 얘기 하지않아도 가끔 서운케 해도 못믿을 이 세상 너와 난 믿잖니 겁없이 달래고 철업이 좋았던 그 시절 그래도 함께여서 좋았어 시간은 흐르고 모든게 변해도 그대로 있어준 친구여 세상에 꺽일 때면 술 한 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 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 발 아래 있잖니 눈빛만 보아도 널 알아 어느 곳에잇어도 다른 삶을 살아도 언제나 나에게 위로가 되준 너 늘 푸른 나무처럼 항상 변하지 않을 너 얻은 이 세상 그걸로 충분해 내 삶이 하나듯 친구도 하나야 ♥ 2001년도였을 것이.. 2009. 2. 23.
가난한 날들에 대한 보상 일찍 온 내남자가 등산복 사러가자 한다. 며칠 전 부터 얘기하더니..벼르고 일찍 왔나보다. 난 별루 내켜하지 않는다. 난 있는 거 그냥 입으면 되는데..그게 더 편한데.. 이런 말 하면 또 화낼까봐 그냥 따라나선다. 내가 생각해도 난 물욕이 너무 없다. 갖고 싶은 거..입고 싶은 거..그딴 게 없으니.. 보석이니..명품이니..그런 것들이 전혀 끌리지 않으니.. 어쩜..이것도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니리라. 명품 핸드백 산다고 아르바이트 하는 친구.. 취향이니까..것두 그리 나빠뵈진 않는다. 매일 지나치는 라페거리.. 휘황한 쇼윈도우도 내 눈을 끌진 못한다. 그러나 딱 하나..저 속옷 가게에는 시선이 간다. 지나치며 늘 저곳엔 시선이 머문다. 몇군데 더 둘러보고 사자 하니.. 등산장비는 여기가 최고니..둘러볼.. 2009. 2. 14.
가난하던 날들에 월남 쌈밥집.. 이 곳에 내 남자를 데려오구 싶었다. 저번 영현엄마 떠나기 전..지원언니가 데려가준 곳인데.. 참 맛있게 먹었던 거 기억 나서.. 같이 와야지..벼르다..오늘 함께 왔다. 나는 그렇다. 맛난 거 먹을 때면 내 남자 생각이 난다. '담에 데려와서 같이 먹어야지..' 센타 언니들이랑 점심 먹으러 가서.. 좀 특이하거나 맛난 거 먹으면..울 남편 함 데려와야지..그러면 언니들은 '또..또..'그러면서..나더러 별종이라 그런다. 보통은 아이들 생각이 먼저 난다 그러는데.. 나는 내남자 생각이 먼저 난다. 남자들은 밖에서 훨씬 비싸고 맛난 거 먹는다고..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그런 날이 있었다. 외식이라면 짜장면도 귀하던 그런 가난한 날들이 있었다. 고시에의 꿈을 버리지 못해 늦도록 공부.. 2009. 2. 3.
시골장터 2009년 01월 17일 며칠 전부터 시골장터에 가보고싶다고 하더니.. 인터넷을 뒤져 오늘이 장날인 곳을 검색해본다. 강화로 갈까..김포로 갈까.. 좀 더 가까운 김포로 가기로 한다. 갑자기 왜..시골 장터가 가고픈 것일까? 여고때..카리스마 짱이던 영어선생님이 떠오른다 성함은 맴돌듯 가물거리나 그 강렬하시던 눈빛과 모습은 또렷한.. 수업중에 문득..가장 좋아하는 영어단어가 무엇이냐고 물으시길래.. purity(순수한)라고 답했던 기억. . 선생님은 roam(방황) 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고 하셨던 거 같다 그리고 월급날이면 사모님이랑 제일 먼저 서점으로 달려가서 한아름의 책을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하시던.. 그리고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사모님과 다시 결혼할 거라 하셔서. 꺄악~우리를 소리 지르게 하셨.. 2009. 2. 1.
젊은 그들.. ♡울산 정자 바닷가..저 한마리 갈매기만 쫓아 가며..♡ 준섭이형을 만났다. 얼마만인지..20년쯤 되었나보다. 오랜 날들이 지났건만..여전하다. 옛모습이 그대로 남아 어제인듯 익숙한 모습.. 군단위의 경찰서장이 되셨다니..축하인사도 드릴겸 .. 친정 가는 길에 내 남자와 함께 찾아뵈었.. 2009. 1. 28.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I O U I.O.U - Carry and Ron 당신은 믿고 있어요, 내가 당신의 삶을 영원히 바꾸어 놓았다고 그리고 저와 같은 사람은 다시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그리고 당신은 당신의 수명보다 더 오래 살기를 바라지요. 제가 당신에게 베푼 것을 돌려주기 위해서 그런데 그것은 당신이 그렇게 믿을.. 2009. 1. 22.
눈물 받아 먹는 점 왼쪽 눈 아래 점 두 개.. 이젠 없다. 아쉬울 것도 그리울 것도 없다. 저 작은 점 두개를 완전히 없애는 데..1년이 걸렸다. 울보처럼 자꾸 울면 내 눈물을 받아먹으려고 어느날 다시 생겨날지도 모른다. ♥ * 내가 다니는 피부과 대기실 * 점을 뺐다. 다분히 미용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관상학적인 문제때문에.. 그러나 결국엔 깨끗한 얼굴을 가지고픈 미용적인 허영때문에.. 중1 소녀적.. 개구진 친구 몇몇이 우리반에서 누가 제일 이쁜지 알아 보겠다며.. 나와 벗님..부반장이던 보영이.. 이렇게 셋을 두고 지들 나름의 잣대로 점수를 매기기 시작했다. 나에게로 우르르 몰려 온 아이들이 내 얼굴을 뚫어져라 보면서 눈, 코, 입, 피부..부위별 점술를 매기더니.. 감점요인인 내 눈아래 점을 발견한 것이다. 그 날... 2009. 1. 17.
나의 우상-울엄마- 나의 두 번째 우상..울 엄마. 울 엄마의 별칭은 '신선산 차기 신선후보' 후훗~ 산을 워낙 잘 타셔서 산악회 회원들이 지어준 별명이란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부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산을 오르신다. 주말이면 먼 산, 높은산, 유명한 산을 두루 다니시면서.. 엄마집에 갈 때면..아니 어린 날부터.. 방학이나 휴일이면 엄마따라 산을 오르곤 했었다. 엄마는 산 입구에 다다르면 신발을 벗어 까만 비닐봉지에 넣어 나뭇가지에 걸어놓으신다. 그리곤 물구나무를 서서 혈액순환을 시키신다. 산에 비치된 역기를 열 번은 기본으로 번쩍.. 내가 시도해 본 적이 있는데..허리까지 들어 올린게 다다. 내가 한 번도 들지 못하는 그 무거운 것을.. 나보다 키도 몸집도 자그마하신 울 엄마는..열 번을.. 그리곤 맨발로 산행을 하.. 2008.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