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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스레 힘든 날 턱없이 전화해 말없이 울어도 오래 들어주던 너
늘 곁에 있으니 모르고 지냈어 고맙고 미안한 마음들
사랑이 날 떠날 때 내 어깰 두드리며 보낼줄 알아야 시작도 안다고
얘기 하지않아도 가끔 서운케 해도 못믿을 이 세상 너와 난 믿잖니
겁없이 달래고 철업이 좋았던 그 시절 그래도 함께여서 좋았어
시간은 흐르고 모든게 변해도 그대로 있어준 친구여
세상에 꺽일 때면 술 한 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
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 발 아래 있잖니
눈빛만 보아도 널 알아 어느 곳에잇어도 다른 삶을 살아도
언제나 나에게 위로가 되준 너 늘 푸른 나무처럼 항상 변하지 않을
너 얻은 이 세상 그걸로 충분해 내 삶이 하나듯 친구도 하나야
♥
2001년도였을 것이다..아마..?
내가 이 친구라는 노래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이..
조금은 흐느끼는 듯한 선율이 내 감성에 젖어왔고..
친구..라는 의미가 마음에 닿아왔고..
노래할 때..조금씩 흔들리던 안재욱의 눈빛도 좋았다.
이후..오랫동안..이 노래에 빠져있었다.
2005년도 였을 것이다.
새로 산 핸폰 컬러링을 이 노래 친구로 다운 받았다.
흥얼흥얼 ♬~
무언가에 미쳐있던 날에..나는 다시 이노래에 빠져들었었다.
누군가가..이 노래 원곡이 중국노래인데..
가장 친한 친구가 정말 잘 부른다고 그랬다..
단지 그 이유만으로도..그 친구라는 사람에게 호감이 갔다.
그만큼 좋았던 노래..친구..
클라~님 방에서 반갑게 모셔온 친구..
문득..클라우디아님이 그립다.
朋友 (펑요) - (주화건)
안재욱의 친구..아마도 그 원곡인 듯하다.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성큼 내 방으로 가져왔다.
가져와 생각하니 나혼자만 듣기가 아까워
하루..걸어두려한다.
물론 사람마다 느끼는 바 공감하는 바 달라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 가락이 눈물나도록 좋다.
이 노래만 들으면가슴에 한 줄기 강물이 흐른다.
마음에 한 방울 슬픔이 맺힌다.
왜인지 모르겠다.
이 노래를 들으면 슬프고..
이 노래를 들으면 눈물난다..
나는 이 노래가 이 가락이 슬퍼서..너무 좋다 .
행복해 죽을 것만 같은 날들이 있었다.
내 인생에 다시 못 올 그 한 때..
다시는 그런 날들이 오지 않을 거라는 걸..
나는 그때 이미 예감했었다.
그러한 날들에..
나는 이 노래에 빠져들었고..
아주 오래..헤어나지 못했다.
- 벗님 -
- 빨강머리앤
- 2009.04.12 05:25
내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음악을 듣게 되었으면 좋겠다
음악을 들으면 더더욱 공감할텐데...모두가 곤히 자는지라
음악에도 빛깔이 있어 저마다 좋아하는 그런 빛깔로 음악을 듣게 되잖아요
그리고는 그 음악속을 단단히 내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
- ┗
- 벗님
- 2009.04.12 12:33
참 부지런하시구..야무지시구..밝으시구..에너지 퐁퐁 넘치시구..귀여우시구..
지송요..
음악을 그닥 잘 모르지만..
스치며..지나며..문득 가슴에 얹히는 노래가 있어요..
노랫말이..가락이..가슴을 찌르르하게 하는..
같은 노래를 좋아한다면..
분명..뭔가 마음 한 귀퉁이 닮은 사람이 아닐까..
그냥 그런 생각도 들구요..
나중에라도 함 들어보셔요..
가나맘님도 좋아하셨으면 좋겠어요..^.^*
- ┗
- 빨강머리앤
- 2009.04.13 06:52
연속극 주제가 "미안하다 사랑한다"
한 동안 내 블로그에 노래 띄워 놓기도 했는데...
참 좋다. 다시 음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 벗님
- 2009.04.13 08:57
거봐요..
통하는 사람은..
맘 뿐 아니라..
음악도 닮았다는..
- 꿈의 섬
- 2009.04.12 14:12
벗님 흔적따라 와 보았습니다
벚꽃잎도 이제 다 떨어져가고 초여름이 온듯 합니다
그럼 즐겁고 행복한 휴일보내시기 바랍니다
- 벗님
- 2009.04.12 23:25
허락없이 가져와 올렸는데..
멜로디가 마음에 드신다니..다행입니다.
저는 이 멜로디에..지금껏..사로잡혀있지요..ㅎ~
섬님도..꽃잎 흩어지는 이 봄날에..
마음..평안하시길 바랍니다.
- 박씨 아저씨
- 2009.04.12 19:28
나만 안들리는겨?
낮잠 한숨 자고나니 아직 잠이 덜갠것이지~나중에 한번 다시 와봐야지~
그대도 안되면...뽀샤지게 패버려야지~ㅎㅎㅎ
- ┗
- 벗님
- 2009.04.12 23:29
다른 분들은 다들 들으시구 좋다 그러시는데..
아저씨만 안들리는 거 맞네..
다시 와서 꼭 들어봐요..
벗님이 무지 좋아하는 곡이니깐..
근데..뭘..뽀샤지게 팬다는 건지..
컴..? 설마..나..?
- ┗
- 박씨 아저씨
- 2009.04.13 08:42
- ┗
- 벗님
- 2009.04.13 08:53
- 小雲
- 2009.04.12 20:49
처음 안재욱이 불렀을때
저도 필을 받았던...
잔잔한 감흥을 불러 일으키는 노래죠..
중국어로 들으니 색다른 느낌이네요.
- ┗
- 벗님
- 2009.04.12 23:36
저랑 같은 필~ ^.*
안재욱이 불렀을 때도 좋았지만..
원곡으로 들으니..더 좋은 거 같아요..
잔잔한 듯..서러운 듯..애잔한 ...
음악이든..글이든..사람이든..
약간은 슬픈 듯한 것을 좋아하니..
저두..큰일이예요..
웃어야 할텐데..더 많이
밝아야 할텐데..더 많이
많이 웃으세요..소운님..^.^*
- 제비꽃
- 2009.04.12 21:36
가슴한켠이 허전한듯 아린듯...
제게는 애달픔으로 다가오네요.
- 벗님
- 2009.04.12 23:39
제가 좋아하는 곡이라..
그냥 이기적인 맘으로 올렸는데..
좋아해 주시니...제 맘이 참 기뻐요..
좀 아리고 애달프죠..?
가사를 떠나서..멜로디가
괜히 사람 심금을 울리는 듯한..
야식..줄이고 계신지요..?ㅎㅎ~
- 異緣
- 2009.04.13 21:04
안재욱이가 부른 노래 제 음악 게시판에도 있는 거..
2007년도에 친구같은 주 빈배와 함께 올렸던 노래입니다.
저도 좋아하는 곡이죠.
- ┗
- 벗님
- 2009.04.15 10:41
어쩜..제방에 오시는 분들..
다들..이 노랠 좋아하셨네요..
마음 한자락 ..닮은 고운 님들..
그래서 이리 소통도 하는가 봐요..ㅎ~
저 오늘 운동 안가구 농땡이 치구 있어요..
쉿~~비밀이예요 !!
쫌 있다..텃밭에 물이나 주러 가야겠어요..
비님이 왜이리도 게으름을 부리시는지..
벗님..닮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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