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나의 이야기325

★댄스 파티-1탄- 댄스 동영상 올립니다. 일단 화질이 좋지않은데다..현란한 사이키 조명.. 그리고 쏭이가 찍은 관계로.. 흔들리고.. 가리우고 ..영상이 좀 엉망입니다. 기다리시는 분들 계시는 듯 하여..용기내어 올려봅니다. 이번 댄스 공연에 세 작품을 나갔습니다. 보통은 한 작품 정도 나가는데..벗님이 욕심이 많은 관계로.. 세작품 중에 두 작품이 일등..이등을 하였습니다. 일인당 삼십만원 상당의 상품이 돌아오더군요. 즐거운 춤 추고..돈도 벌구.. 영상이 너무 엉망이라 죄송하네요. 동영상 속에서 벗님 찾느라 고생하실까.. 미리 알려 드려요.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양갈래머리.. 에휴..혼자 박자 놓치고..순서 놓치고.. 사실..이 작품은 신디 선생님이 바쁘셔서.. 연습이 부족하여..참가하는.. 2009. 11. 3.
축하해 줄래? 기억해?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 그대.. 내가 몇 번 힌트를 주었잖아.. 기억해주면 행복할거라 살짝 주접도 떨었잖아.. 음력 9월 9일..중양절.. 울엄마가 그랬어. 요즘은 사람들에게 잊혀져가는 날이지만 옛날옛적에는 큰 명절같은 날이였다고.. 가을날의 정점..그 날이 바로 오늘이야. 국화 가장 만발한 이날에 옛 선비들은.. 옥빛 도포자락 휘날리며 산이며 들로 나가 국화에 관한 시를 지어 읊었고.. 가슴 봉긋한 동네 처자들은.. 삼삼오오 재재거리며 화전놀이 가고.. 마음 바쁜 마을아낙들은.. 국화꽃잎 따다.. 국화주도 담그고..국화전도 부치고.. 온 산야에 국화 만발하여 그 향에 세상도 사람도 취하는 그토록 아름다운 날..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날이 오늘이야. 국화 가장 만발한 날이 오늘이야. 내가 .. 2009. 10. 26.
생리통 몇 년만일까? 오늘 갑자기 아랫배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하더니.. 그예 통증이 칼날처럼 예리하다. 6년여 나를 찾아오지 않던 생리통이 갑자기 다시 시작되었다. 지난날처럼 진통제 없이는 못견딜 고통은 아니지만.. 다시 찾아온 달갑지 않은 불청객.. 무슨 천형같았다.. 중2 ..어버이날에 시작한 첫 생리..친구들 보다는 늦은 편이였다. 그 당시엔..빠르면 초등학교 6학년..보통은 중 1학년 때 부터 첫생리를 시작했었다. 요즘 아이들이야 우리 때 보다 2~3년 빠른 듯 하지만.. 중 1때 선생님께서 나를 불러 생리대를 주시며.. 그 날 첫생리를 하게 된 친구를 데려가 방법도 가르쳐 주고 도와주라 하시는데.. 나도 모른다 하니 의아해 하시며 나를 쳐다 보던 기억이 난다. 그 시절의 난 조숙해 보이는 아이였었다. .. 2009. 10. 7.
울 엄마 울엄마에게는 다섯 딸과 한 아들이 있다. 다섯 딸들이 다 원앙같은 짝을 만나 그 아래 알밤같은 자식 둘씩을 낳았다. 그러니 다섯의 백년손님이 있고 열 명의 손주가 더 있다. 그리고 지금 엄마랑 한 집에 사는 두 남자.. 울아빠랑 아직 미혼인 울엄마의 유일한 아들 막내 태야가 있다. 울엄마는 올해 예순 넷이다. 스물 둘에 시집을 오셨으니 울 아빠랑 마흔 두해를 함께 하신셈이다. 그당시 스물이 넘으면 시집가기 늦은 노처녀 취급을 받으셨다고 한다. 어느날..농번기에 이웃마을 청년들이 품앗이를 왔고 .. 외삼촌과 친구 사이던 이웃마을청년인 울아빠를 보신 외할머니는 담박에 울아빠가 마음에 들어 그렇게 성사된 백년가약.. 그 당시 울엄마의 마음안에는 몰래 품은 연정이 따로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호랑이같은 외할머.. 2009. 9. 28.
뚜레쥬르 창가에서 2 에스프레소..오늘 내가 선택한 커피.. 언제나 달콤한 캬라멜 마끼야또나 거품 많은 카푸치노.. . 아니면 다이어트를 위해 아메리카노를 선택하던 내가 문득 쓰디 쓴 에스프레소를 주문한다. 앙증한 커피잔 속에 한모금이면 바닥날 것 같은 양의 에스프레소.. 커피내리는 남자가 살짝 배려해준 하얀 크림.. 한 모금.. 쓰다..정말 쓰다.. 순간 ..아메리카노나 시킬 껄..후회가 스친다. 나의 핸드폰..몇개째지..? 하나..둘..셋.. 그래 이게 내 생애 네번째 핸드폰이다. 저 핸드폰 속에 뭐가 들어 있을까..? 한 때..내남자가 무척 궁금해 했었지.. 난 마지막 자존심처럼 내 핸드폰을 사수했지.. 정말 무슨 엄청난 비밀이라도 담겨있는 것 처럼 .. 실상은 정말 공허하고 외로운 ..정말 심심한 내 핸드폰인데.. 한.. 2009. 9. 22.
뚜레쥬르 창가에서 1 어제처럼 ..그제처럼..언제나 처럼.. 뚜레쥬르 창가에 앉아 거리풍경을 바라본다. 비내리는 오후의 우산 속 풍경이 이쁘다. 열 여섯즈음이였을까? 그 당시 청춘스타였던 조용원이 여고시대인가.. 여학생인가..이제는 가물거리는 기억속 잡지 속에서 그 당시 제임스딘의 반항을 연상시키던 청춘스타였던.. 이젠 까무룩히 잊혀진 또래 남자배우와 우산 속에 서있던 풍경이 오래 내 가슴에 비처럼 젖은 채 머물러 있다. 옅은 초록비를 배경으로 둘이 함께 쓰고 있던 우산..그 유록빛 우산.. 그 날부터 시작되었던 우산에 대한 나의 애착 고시공부하던 내남자를 만나러 수정사가던 길에 버스정류장에서 잃어버린 까만 바탕에 커다란 보라와 분홍 꽃잎이 두어장 그려져 있던 우산 친구들이 이쁘고 특이하다고 말해주던 그 우산 안타까워 하는 .. 2009. 9. 21.
눈에 대한 기억 난 내 아이들이 다른 건 다 제쳐두고라도 눈만은 나를 닮길 바랬었다. 물론 내남자의 눈도 짙은 쌍겹에 큰 눈망울에 ..참 이쁘긴 하다. 늘..어릴적 동네어른들이 백만원짜리 눈이라며 칭찬이 자자했다고 자랑이다. 그 당시엔 백만원이 가장 큰 돈인 줄 알았던 시대였다며.. 음~~이건 또 자.. 2009. 9. 7.
내 인생의 여행 (上) 백일에 엄마랑 이모랑 내 인생의 여행.. 얼마나 긴 여정이였을까.. 돌아보면 한걸음에 달려 온 듯 ..섬광같은 찰나찰나들이였다. 이제 가을의 정점인 음력 9월 9일이면..42년간의 여행에 또 하나의 쉼표를 찍을 수 있다. 내가 울엄마에게 참 감사한 것 중의 하나가.. 일년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그 계절이 절정에 이르는 중양절에 나를 낳아주신 것이다. 국화가 가장 만발한 날에..잠자리 날개 같은 도포자락 휘날리며.. 옛선비들은 산으로 들로 나가서 국화에 대한 시를 읊었고.. 마음 붉어 언제나 설레이는 동네 처녀들은 화전놀이 가고.. 마음 분주한 동네 아낙들은 국화주를 담그고 국화전도 부치고.. 이렇덧 온 산야에 국화 만발하여 그 향에 세상도 사람도 취하는 그토록 아름다운 날..중양절에 내가 태어났고.. .. 2009. 9. 3.
울 아빠 울 아빠.. 난 울아빠를 많이 닮았다.. 난 언제나 울엄마를 닮고 싶어했었다. 울엄마는 나와 너무 달랐고.. 울아빠는 나와 너무 닮았기에.. 나와 너무 다른 울엄마는 언제나 내 동경의 대상이였다. 스무살 내 자취방을 늘 지켜주던 울엄마와 외할아버지의 사진.. 나는 울아빠의 사진은 지니고 다니지 않았다.. 그럴 필요도 없이 나는 울아빠를 쏘옥 뺐으니까.. 나는 나와 닮은 아빠를 닮고 싶어하지 않았던 것 같다. 울아빠는 내게.. 여리디 여린 마음과 착하디 착한 성정을 주셨다. 나는 참 여리고 나는 착하다..착한 거 같다.. 나와 아빠가 다른점이라면.. 아빠는 세상에 많이 속으셨지만.. 나는 울아빠 보다는 많이 영악하다.. 나는 잘 속지 않는 편이다.. 사람도.. 세상도.. 잘 믿지 않는 편이다. 그것이 내가.. 2009.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