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나의 이야기325 화이트 데이의 추억 요즘 셀카놀이에 한창 빠진 쏭이.. 쏭이방에서 무진장하게 훔쳐왔다. 들키면 난리 칠텐데.. 조심조심.. ♥ 화이트데이 사탕은 주셨나요? 사탕은 받으셨나요? ♥ 발렌타인 데이에 대한 추억 하나 이거 내 얘기가 아니고요. 내 바로 밑에 동생..홍랑이에 대한 얘긴데요. 별 이야긴 아닌데두..난 오래 기억에 남아 가끔 웃곤 해요. 그 당시엔 발렌타인데이가 갓 생겨난 때라.. 발렌타인 데이에 학교에서 돌아 온 우리 랑이 손에 커다란 선물상자가 들렸길래 무어냐 물으니..남자친구한테 받았다 그러더군요. 말인즉슨.. 남자친구가 발렌타인데이가 뭔 날이냐구 묻더래요. 그래서 장난끼가 발동한 홍랑이가 "응~그날은 남자가 여자에게 쵸콜렛 주는 날이야." 그렇게 반대로 답을 해주었대요. 그런데..그걸 곧이곧대로 믿은 홍랑이의 .. 2010. 3. 14.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 배가 고프다는 딸들.. 허겁지겁 식탐 삼매경..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 먹을 게 없어 우물물 한 바가지로 끼니를 떼웠던 시절.. 그래서 자식 입에 먹을 거 들어가는거 보는 게 가장 행복하다 하시던 우리들의 가난한 어머니들.. 잠 깨는 아침마다 이불 속에서 학교 가는 것도 잊고 엄마 없는.. 2010. 3. 10. 옛스런 옛스런 것들은 다 정스럽다. 낡고 허름할수록 더욱 기품이 깃들어 있는 듯도 하고.. 이제는 돈을 주고 구할려고 해도 구하기 힘든.. 귀한 물건이 되어가는 것들.. 낡고 흠집이 난..앤틱한 것들에게 끌리는 나.. 초가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저런 고가구 두 어 개만 두어도 나는 행복할 수있을 것 같다. 이름 없는 여인처럼.. 밤이면 달과 별이 쏟아지는 뜨락에 저런 그네를 매달아 두어도 좋을 일이다. 흔들흔들.. 그렇게 흔들리며 살아도 괜찮을 일이다. 너와 함께라면.. 사랑 함께라면.. 벽난로.. 이것도 내가 가지고픈 것 중의 하나.. 언젠가..마당 있는 집에 살게 되면.. 거실 한쪽 귀퉁이에 저걸 만들어 두고 싶다. 나는 별만큼..비만큼..불꽃을 좋아한다. 나는 어릴 적 심한 오줌싸개였다. 그건 아마..어른들.. 2010. 1. 15. 하품과 웃음 하품과 웃음.. 어느 공공화장실에 앉았는데..이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문득.. 내 여고때의 웃음에 관한 에피소드 한 토막도 떠오르고.. ◆ 하품 늘 날밤을 새우거나 새벽 까무룩할 때까지 깨어있기 다반사인 나는.. 하품을 늘상 달고 다닌다. 우리 쎈타 얼짱..강호쌤..이렇게 쌈빡한 강호 쌤의 수업시간에 그것도 항상 제일 앞자리 를 차지하고 운동하는 내가.. 무거운 바벨을 들어올리거나..복근 운동을 하면서 하품을 찍찍 해댄다. 물론 몰래 눈치껏 재량껏 들키지 않고 하지만.. 어느날..바벨을 높이 치켜들면서 무의식 중에 입을 쩌억 벌리고 하품을 해버렸나 보다. 코앞에 얼굴을 디밀고 기가 막히다는 듯이 빤히 쳐다 보는데.. 무안해서 들고 있던 바벨을 떨어뜨릴 뻔 했다. 그것도 모자라 스트레칭 시간에 누워 뭉친.. 2009. 12. 16. 백지 시험 중2..전교생 앞에서 체조시범을 보이고 있는 나.. 문득.. 중 2때의 내모습이 우나의 빵점 발언과 클로즈업 되면서 동그마니 떠오른다. 그러고 보니 내가 그런 전적이 있었구나.. 몇 달이였는지 모르겠다. 기계체조 선수였던 나는 소년체전 준비로 몇달간의 합숙 훈련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왔는데.. 학교에 돌아온 첫날이 바로 시험이라는 것이다. 무방비 상태로 시험을 치르게 된 나.. 평소에도 특기생이라.. 하루 3시간의 수업만 받고 오후부터 저녁 늦도록 운동만 하던 시절이였지만.. 난 악착같이 공부했다. 그 시절엔 과외도 학원도 없던 시절이라.. 조금만 노력해도 100점을 받거나 상위권에 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던 시절이였기에.. 반타작 수업에 운동을 하면서도 성적을 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던 나를.. 교장선.. 2009. 12. 10. 내게로 가는 여행 아파트 현관문 투명한 유리너머로 촉촉이 젖은 아침풍경이 보였어. 순간 마음안에 파르스름한 움이 돋는 듯..생기가 돌더라. 비가 내렸나봐.. 밤새 까만 밤을 적셔주고 있었나 봐.. 언제나처럼 자전거에 몸을 싣고 페달을 밟으면.. 나는 마침내 자유로와져..한마리 새처럼.. 세상의 하늘 위를 유유히 날아가는 것만 같아. 물기묻은 아침공기가 강파르게 마르던 내가슴을 자박자박 적셔주더라.. 엄마가 사주신 까만 손가락장갑이 오늘따라 포스근해서 내맘까지 따스해지는 아침길이였어. 난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야. 밤새 내 방에 누가 다녀갔을까? 어떤 마음들이 오갔을까? 내가 기다린던 사람들은 다녀갔을까? 어제 내가 올린 글에는 누구누구가 어떤 댓글을 남겨 놓았을까? 자전거로 10분거리의 센타로 향하는 동안.. 나는 내 마음.. 2009. 12. 4. 눈웃음 중2..수학여행 때의 모습이다. 우리들끼리 깔깔거리며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우리 곁에 다가오신 교장선생님께서 찍어주신 사진이다. 언제나 사람을 정중앙에 놓고 전신만을 찍을 줄 알았던 난.. 이 사진을 보고..아~ 사진을 이렇게도 찍는구나..처음 알았다. 중 2때..전학간 학교의 교장선생님께선 나를 보면 언제나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시며 웃어주셨다. 그건..운동을 하면서도 공부를 열심히 하던 나에게 힘을 실어주시려는 응원의 메세지 같은 거였으리라.. 우리체조부 친구들..연이 명희 나 경이.. 중간에서 활짝..정말 환하게 웃고 있는 열 다섯의 나.. 저 시절에도 참 견디기 힘든 날들을 겪고 있었지만.. 저리 환하게 웃을 수도 있었구나.. 눈웃음.. 보일까? 언제나 눈부터 웃던 나의 웃음과 아는 사람만 아.. 2009. 12. 1. ★댄스 파티 2탄 루키아쌤 방송댄스작품 맴버들과 함께..(앞줄 오른쪽 나..) 댄스파티 동영상 올립니다. 아~~모르겠습니다. 일단 올립니다. 올리겠다 약속드렸으니.. 무지 망설이다 올립니다. 어찌 보실까 저어하며.. 불혹을 넘긴 여자가 추는 춤이라기엔..뭐.. 좀..그렇습니다. 그리고 제 모습..비록 흐릿한 영상이지만..공개되는 것도 그렇고요. 신비주의..뭐..그런 쪽으로 밀고나가야 하는 건데.. 이젠 산통 다 깨졌습니다. 이번 우리맴버..루키아 쌤이랑 다 합쳐 9명이였는데.. 그중 우리 우나 또래의 십대 2명..이십대 2명..삼십대 2명 ..사십대 2명.. 그리고 우리 친정엄마랑 동갑이신 60대 왕언니.. 나름 환상의 맴버구성이였답니다. 아래 정지화면 보이시죠? 오른쪽에서 두 번째..옷 쪼매 야하게 입고 포즈 취하고 있.. 2009. 11. 16. 불에 대한 추억 어둠이 내리고 그렇게 한참이 지나도록 이 불가를 떠나지 않았다. 어려서 부터 불이 좋았다. 불장난을 좋아해서..그래서인지 아홉살무렵까지 오줌싸개였다. 어느날 이른 아침.. 엄마가 옆집 영자언니네 점방에 가서 소금을 얻어오라시기에.. 가서 "엄마가 소금 달래요." 그랬더니 영자언.. 2009. 11. 9.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