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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야기325

가을밤 1.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뒷산길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2. 가을밤 고요한 밤 잠 안 오는 밤 기러기 울음소리 높고 낮을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어젯밤.. 내가 쏭이에게 불러.. 2008. 12. 21.
나의 첫번째 우상 외할아버지.. 나의 외할아버지.. 너무나 안타깝도록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젊은 날 내 정신적 지주이셨고..나의 영원한 우상이셨던..외할아버지 어린날.. 외가댁 빛바랜 사진첩 속에서 학생복 차림의 그 모습을 뵌 순간부터.. 나의 사모의 정은 깊어만 갔었다. 내가 가는 곳 어디에나..내 .. 2008. 12. 21.
울아빠의 졸업선물 1. 진달래 피고 새가 울면은 두고 두고 그리운 사랑 잊지 못해서 찾아 오는 길 그리워서 찾아 오는 길 꽃잎에 입 맞추며 사랑을 주고 받았지 지금은 어디 갔나 그 시절 그리워지네 꽃이 피면은 돌아 와 줘요. 새가 우는 오솔길로.. 꽃잎에 입 맞추며 사랑을 속삭여줘요.. 2. 봄이 가고 여름이.. 2008. 12. 21.
나의 자장가 섬집아기.. 우리 쏭이 자장가 목록 중에 하나.. 다 큰 것이.. '엄마, 나랑 같이 자요.' '엄마. 자장가 불러줘요.' '엄만 노래 못하는데 자장가소리는 너무 듣기 좋아요.' 결국 어제도 내 옆자릴 차지하구..쌔근쌔근 타박네야, 섬집아기, 엄마야 누나야,클레멘타인,에델바이스.... 내가 쏭이에게 불러주는 자장가 목록.. 자장가 아닌 노래를 자장가로 부르는 나의 이유는.. 내가 어린 날..좋아했고 즐겨 불렀던 까닭이리라.. 구슬픈 곡조.. 그 슬픈 가락이 까닭없이 좋았던 유년.. 나는 이미 그때부터 사는게 슬펐었다. 이유없이..까닭없이.. 때마다 울음우는..울보.. 겁쟁이..나 -벗님.8.22- 2008. 8. 22.
추억 속 행복 하나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적 나는 참 많다. 순간순간이 행복이였던..나날.. 행복해 죽을 거 같은 표정.. 그런 표정으로 살아온 날들이 많다. 카타르시스..행복감의 절정에서 느껴 본 희열.. 내 기억 속의 행복 하나.. 훈이가..라이브 카페에서..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줄 때.. 윤이가..자선음악회에서 기타치며..노래하며..내가 있어 수줍어할 때.. 권이가..커다란 눈망울..선한 눈웃음으로 나를 바라 볼 때.. 빈 형님께 허락 받고..누나랑..2박3일 꼭 여행 한 번 가고 싶다고 졸라대던 녀석들.. 꼭..여행가자 하던 그 놈들.. 미안해 미치겠다..너희들 생각만 하면.. 훈이,윤이,권이.... 그애들과 헤어지고 돌아오는 버스차창에 기대어.. 나부끼는 바람이 머릿결을 쓸어주는 느낌이 너무 부드러워서일까.. .. 2008. 8. 11.
별 헤는 밤 "엄마, 윤동주 오빠 시 외워 보세요." "오빠가 뭐니? 할아버지라 불러야 할 걸.." "사진 속 모습이 너무 젊고 멋진데.. 그냥 오빠라 부를래요." 쏭이가 요즘 부쩍 윤동주에 관심을 갖는다. 일기장에 독서록에 윤동주에 관한 글을 쓴다. 올해 초, 독립기념관을 다녀 온 후 거기에서 본 윤동주 시인이 마음에 와닿았나 보다. 사진속..윤동주 시인 옆에 있는 문익환 목사님을 뵙고 엄마 대학시절 몇 번 인상깊은 강연을 들었다고 하니.. 문목사님에 관한 이야기도 묻곤한다. 새내기적..노천강당에서 하아얀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부치시고 강연하시던 그 격정적이시던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 결국 서점에 가서 '겨레의 마음에 별이 된 시인 윤동주' 라는 책을 사주었다. 어느새 '서시'와 '별헤는 밤'을 외우고 있는 중인지... 2008. 7. 23.
보고시픈 맏엄마 2008년 03월 30일 시댁 큰어머니 돌아가시고, 첫 제사라 내남잔 시골 내려갔다. '나두 같이 가야하지 않을까?' 하니, 애들이랑 그냥 있으랜다. 어느새 일 년이 지났구나! 친정집 맏엄마 생각이 난다. 2001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삿짐정리 하느라 정신 없을 때, 울아빠의 가라앉은 음성으로 맏.. 2008. 6. 8.
추억으로의 여행 2008년 04월 04일 옛날 내가 끄적거리던 낙서장을 찾다가,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추억상자를 열어보았다. 고스란히 담겨있는 내 어린 날,소녀 적 , 청년 시절의 추억들~ 우정과 사랑으로 번민하고 고뇌하던 시절, 주고받은 한 통의 편지가 얼마나 큰 위안이었던가! 편지글 하나로 울고웃던 그 시절, 나, 그리고 그리움~~~ 나의 첫사랑, 나의 벗이고 나의 님이였던 경숙! 나의 벗님, 내 맘을 온통 가져간 친구! 차가운듯 이지적이던 너, 내 마음의 지주였던 너, 네가 그리워 울음 운 날이 얼마였던지~~ 나의 마니또 정애, 편지글로만 나누었던 너와의 우정! 난 지금도 기억해!! 나와 눈빛만 마주쳐도 수줍어하던 친구, 책상서랍 속에 몰래 놓여있던 너의 맘, 친구편에 전해주던 너의 정성들~~~ 언제나 내 곁에.. 2008. 4. 4.
♥마흔번째 내 생일 나는 눈 감고!쏭이는 빤쮸만 입고,ㅋㅋㅋ! 어떤 순간에도 우리 우나는 이쁘넴! 촛불 수를 보아하니 내 마흔 번째 생일인 듯하다. 음력 9월9일! 중양절 가을의 정점, 가을이 가장 무르익을 즈음인 이 날에 옛 선비들은 가을을 예찬하는 시를 짓고, 여인네들은 국화꽃잎으로 화전도 만들고, 국화주도 담궜다고 한다 오늘날은 거의 사라졌지만 옛날에는 아주 큰 명절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나는 가을을 누구보다 싸랑한다. 내가 젤 좋아하는 꽃도 연보라빛 은은하게 어우러진 들국화다. 이렇게나 아름다운 계절에 날 낳아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린다! "참 좋은 계절에 태어 나셨네요!" 내가 자주 듣는 추카 메시지다. 첫딸 우나를 낳은 날, 미역국 먹다 말고 병원이 떠나갈 듯이 엉엉 목놓아 울었었다. 내 어머니도 이렇게 아프게.. 2007.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