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나의 이야기325 고향마을에 대한 유년의 추억 어쩌면 생전에 영영 다시 오지 못할 어머님의 고향마을순례.. 마을 입구의 어느 처마밑에 쪼로록 드리운 고드름.. 네 다섯살쯤이였을까.. 내 기억창고에 너무나 뚜렷한 유년의 한토막.. 큰집 너른 마당가..양지 바른 흙담 아래 등 기대어서면.. 산골의 그 시린 겨울날에도 흙담에서 따스히 .. 2011. 1. 7. 열 일곱의 성탄 가을날 지는 잎을.. 문명속에 퇴색해가는 오늘을.. 설움과 고뇌에 초라한 눈물을.. 우린 서러워 말자 두 손을 꼬옥 잡고 북풍 휘모는 거리를 거닐 때에도 우리 따스한 사람이 되자. 그리고 철없이 나리는 하얀 눈을 하얗게 사랑하자 또 우리 둘은 영원한 사랑을 하자 친구야 사랑하자. - 84.12.24.성탄이브에 ..열일곱 벗님- ♥ 열일곱엔.. 성탄이 다가오면 참 마니 설레였어요. 10년동안 눈다운 눈 한 번도 안내려준 겨울 따스한 남쪽..울산땅에서.. 그래도 해마다 화이트크리스마스를 간절히 소망했어요. 첫눈 내리면 만나자 하던 친구와의 약속도 늘 기억하면서요. 열일곱엔 성탄이 다가오면.. 모닝글로리 문구센타로 달려가 손수 만들 카드재료를 샀어요. 아주 오랫동안 내 원칙은 손수 만든 카드를 사랑하는 친구들.. 2010. 12. 24. 마니산에서 떠오른 기억 혹은 추억 산 중턱에서 바라본 조망.. 회색빛 하늘에 햇살 하나 스미지않던 흐린 날이지만.. 산 아래 풍경은 그 나름으로 운치가 흐른다. 내가 좋아하는 날이다. 이렇게 자욱하고 흐릿한 날.. 햇살 아래 서면.. 나는 항상 부끄러웠다. 마니산 정상에서.. 언젠가 필리핀 가는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 .. 2010. 12. 10. 포토샾 前과 後 349 ★ 아래 두 사진에서 서로다른 6곳을 찾으세요. (다 찾으신 분들은 후사?하겠음..) 포토샾 前 포토샾 後 막 불혹의 나이에 입성했을 즈음의 사진이다. 며칠 전..자근 딸 쏭이가 포토샾 하는 거 배웠다며서.. "엄마..내가 엄마 이뿌게 만들어 줄게요.." 그러면서 내 사진방에서 대충 가져간 저 사진으로.. 내 얼굴에 저리 대수술을 집도해 놓았다. 눈 찟고 ..턱깎고 ..코 높이고..점 빼고..뽀샾하고.. 어찌저찌하여.. 딸래미 덕분에 돈 한 푼 안들이고 대대적인 얼굴성형을 했는데.. 글쎄..?? 더 이뻐졌는지 우쨋는지는 모르겠는데..영 정감이 가지 않는다. 우나랑 쏭이는 엄마가 훨 이뻐졌다고..그러는데.. 난 노우 땡큐다. 원래가 자연스럽고 편안한 것을 지향하는 내 성격상.. 저건 아니다..영.... 2010. 12. 8. 추읍산에서 만난 강아지들 대학 같은과 선배님들과의 추읍산 산행 중.. 산길초입부터 길을 잃고 헤매이다.. 산 아래 교회 앞마당에서 만난 강아지들.. ♥ 교회 앞마당에서 만난 강아지 욘석들..디카를 들이대니.. 처음엔 쪼르르 뒷꽁무니를 빼며 도망치다가.. 나중엔 내가 지들 이뻐하는 맘을 알기라도 하는 양.. 다.. 2010. 11. 29. 김장에 관한 안 좋은 기억 다들..김장은 하셨나요? ♥ 김장에 관한 안 좋은 기억..하나.. 내 사랑 텃밭에 배추농사를 지었었다. 배추벌레..보기만 해도 징그러운 그 물컹하고 몰랑거리는 것을.. 따가운 햇빛에 내 고븐 얼굴 그을려 가며 손으로 일일이 잡아가며.. 배춧속 알차게 꽉꽉 들어차라고 허리 뽀개지게 일일이 묶어줘 가며.. 나름 땀과 정성으로..키웠었는데.. 아이들 기말고사 치루고 나서 김장 할 요량으로 쫌 차일피일 수확을 미루다.. 우나랑 쏭이 시험 끝나고 찬바람 쌩쌩~~ 불던 날에 배추 뽑으러 갔더만.. 휘이잉~~~ 써어얼~~렁~~ 내사랑 텃밭엔 시들어빠진 배추이파리만 흩어져 어수선하게 뒹굴고.. 그냥..이렇게 위안했지 뭐.. 누군가..배추가 다 얼어 못 먹을까봐..아까버서 가져간 것이려니.. 그냥..그렇게 상한 맘 달랬.. 2010. 11. 26. 내 생애 가장 아름다웠던 날들 속에 786 소월 김정식을 14살에 만났다. 선생님을 만난 것도 14살이였다. 국어시간마다 소월의 생애를 얘기해 주시고.. 갯여울을 참 구슬프게도 불러주시던 선생님.. 선생님은 그때..36살이셨다. 많이 늙으셨겠지.. 날 기억이나 하고 계실까.. 사람은 자기를 이뻐해준 사람을 기억한다..오래.. 내 기억 속에.. 내 추억 속에.. 내 생애 가장 아름다웠던 날들 속에.. 잊히지 않는 두 사람.. 내 사랑 벗님이와 선생님.. - 벗 님 - LAX~wind 2012.09.15 23:29 신고 수정/삭제 답글 ..ㅎ. 아련한 기억의 저편을 뒤돌아 보게 하네요..~ 역시 글을 잘 쓰시네요..^^부럽네요.. ┗ 벗님 2012.09.19 20:51 수정/삭제 후훗~~ 전 LAX~wind님의 열정과 여유가 외려 부러운 걸요.. 2010. 11. 22. 코스모스 추억 여고 때.. 학교담장 너머 공터에 코스모스 군락지가 있었다. 어느날.. 내 키 보다 한 뼘은 더 키가 커 보이던 코스모스 수풀 속에서 파아란 가을하늘을 올려다 보며..참 좋다..참 행복하다.. 그렇게 학교를 탈출한 내 짝궁 연주와 난.. 코스모스수풀 속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 보았었다. 코스.. 2010. 11. 15. 나의 째즈댄스 공연 2(2010년) 해마다 이맘때면..내가 다니는 센타에 댄스파티가 있다. 올해가 어느덧 6주년이다. 내가 처음 이곳에 등록하고 며칠 후에..3주년 파티가 있었으니.. 어느덧..내가 이 센타에 몸 담은 지도 3년이 되었나 보다. 그렇게 나의 댄스 공연도 올해가 세 번째.. 작년엔 욕심껏 세 작품이나 공연했지만.. 올해는 슬픈 일도 있고 해서..다른 공연은 하지 못하고 내가 젤 좋아하는 째즈공연만 참석했다. 그나마도 이런저런 일로 연습량이 부족해서 걱정이였는데.. 그럭저럭 무난히 해낸 것 같아..내심 기쁘다. ♥ 공연장의 이런저런 풍경들.. 남자 개그맨 두 사람이 사회를 봤는데.. 이름이 뭐였더라?? 여튼 ..많은 웃음을 선사해 주었다. 엄마.. 응원 온 꼬맹이 아가씨들.. 어찌나 앙증하던지.. 일찌감치 와서 앞자리를 차지하.. 2010. 10. 31.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