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우나 이야기458 너땜에 웃고 너땜에 살아 690 쏭이는 지난주에 일찌감치 기말시험을 치루었고.. 우나는 지난주부터 시험을 치는 중인데..내일이 마지막 날이다. 5일 동안의 힘든 시험기간 동안.. 여전히 낮잠을 미리 자고 올빼미처럼 밤을 꼴딱 새우는 우나.. 옆에서 지켜보는 내가 지칠 지경인데..정작 본인은 얼마나 힘들까.. 그래도 늘 생글생글거리니..고맙고..대견하고.. 그래도 수학 치는 날엔 컨디션 조절해야 한다며 새벽에 두 어시간 눈을 붙이고 등교했다.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 출출하다며 김치부침개를 해달란다. 맛나다며 두 접시를 뚝딱 비우고는..행복해 한다. 우나 부침개 해주고..컴을 열고..무슨 글을 쓸까..하다가.. 작년 10월..우나 중간고사 기간 중에 찍어둔 이 사진들이 생각났다. ♥ 늘 올빼미처럼 밤을 새워 시험공부를 하는 .. 2011. 12. 19. 사탕 몇 개 먹었다고..이 엄말.. UNA..우나 울 큰 딸의 별칭이다. 학교에서 칭구들도 우나..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학교에서 돌아온 우나가 쨔잔~~하며 손을 내밀며.. "엄마..이뿌쥐이~~?" 지 앞의 어떤 남자애가 만들어줬다며..자랑이다. 쨔잔~~ 엄마..이건 다이아반지당~~ 후훗~~ 이걸 만들어준 녀석이나.. 저거 이뿌다고 학교에서 종일 끼고 있었다는 딸아이나.. 귀엽다. 지난 화이트 데이에 남친 석현이가 줬다며.. 커다란 사탕선물을 안고 들어온 우나..싱글벙글.. "엄마, 이거 절대 먹으면 안돼요." "그걸 내가 왜 먹냐?" 우나방 청소를 할 때 마다.. 하나 쏘옥 ~~빼서 먹었음 하는 유혹이 일곤 했지만.. 딸아이에겐 소중한 선물이기에..참았다. 가끔..우나에게 "여름 되면 다 녹아서 못먹게 될텐데..우리 그냥 까먹자~~" ".. 2011. 8. 29. 세상 가장 아름다운 너 이 사진은 저번 국제체조경기장 관람 뒤 집으로 돌아가기 전 화장실에서.. 집에 갈건데 뭐하러 화장하냐니깐.. "난 원래 집에 갈 때도 화장하구 가는데..?" 친구들과 만나고 헤어져 집으로 돌아갈 때도 항상 화장을 한다는 우나.. 어느날은 집에서 낮잠 자다가 깬 그 모습 그대로 .. 쭈글해진 옷차림에 부시시한 머리.. 검은 뿔테안경 얼굴에 척 얹어서 슬리퍼 질질 끌구 그러구 학원엘 가기도 하구.. 그러구 간날엔 학원쌤이 절 못 알아보더라구.. 깔깔~~거리는.. 내 눈엔 뭘해도 간지나고 이쁘기만 한 딸.. 어제는 하루 참 무더웠었다. 밤엔 열대야도 간만에 찾아왔는지 집안공기는 후덥하기만 하고.. 자정이 넘은 시간에 지 방에서 공부를 하던 우나가 짜증을 낸다. 도무지 집중이 되지 않는다고.. "엄마..산책 나.. 2011. 8. 8. 296일간의 기록 524 중 3..열 여섯살 때의 우나.. 한 날..서울에 있는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에..저러구 차려입었다. 무슨 섹쉬화보 찍는 거두 아니공.. 난 쪼매 불량엄마라.. 지가 좋다는데 다 한시절이려니..하구 봐주는 편이다. 누구표현처럼.. 비엔나쏘세지같이 꽁 막힌 나에 대한 반항처럼.. 딸들은 좀 자유분망하게.. 그래도 제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고 그 안에서 참 자유로운 나의 딸.. ♥ 쵸코무쓰처럼 달콤한.. 생일 다음날..찬이와 데이트를 하러 간 딸.. 중 2때..학원에서 안면만 있던 남자아이.. 그 당시 우나에겐 남친이 있었는데.. 그 남친이랑 헤어지면 자기에게 기회를 달라고 했다나..? 어쨌다나..? 그러다가 미국으로 유학 가고.. 싸이를 통해 어찌어찌 연락이 닿고..그렇게 2.. 2011. 7. 25. TIME지에 실린 우나네 학교 528 ♥ 정발고등학교..우나네 학교다. 어느날..하교한 우나가 들뜬 목소리로 핫 이슈가 있다고 호들갑을 떤다. 미국 TIME지에서 우나네 학교 취재를 온다고.. 우나네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왔던 미국의 한 학생이 고국으로 돌아가.. 교환학생으로 간 그 학교가 너무 좋았다고..그 내용이 어떻.. 2011. 7. 23. 열 여덟 딸의 생일 520 열여덟 나의 큰 딸의 생일이다. ♥ 음력 6월 8일..양력 7월 16일.. 우리 우나의 생일이다. 음력으로 하면 울엄마랑 생일이 같은 날인 우나.. 그러니까 우나는 외할머니랑 음력생일이 한날이다. 요즘 아이들은 거의 양력생일을 하니 우나도 양력생일만 챙긴다. 생일날 아침에 미역국이랑 반찬 쪼매 신경쓰고.. 우나가 제일 좋아하는 키위를 디저트로 내어놓는다. 기집애..키위는 입에도 안대고.. 방학식날에 우나가 들고 온 것들.. 편지와 온갖불량식품?이 들어 있던 깜찍한 선물패키지..신우껀가?? 미용에 관심이 지대한 우나를 위한 바쓰제품.. 비비나 화운데이션..틴투..기타 등등 .. 거의가 화장품 종류이다. 나랑 우나가 젤 좋아하는 치즈케잌.. 그리고 쵸코케잌.. 마침..생일날이 방학식인 우나.. 비가 .. 2011. 7. 20. 딸을 위한 보양식 흠~~이거 너무 섹쉬한가?? 홈플러스에서 마침 생닭 쎄일을 한다는 문자가 왔길래.. 우리우나가 삼계탕을 좋아라 한다..그래서.. 먹구 힘내라구.. 사실..이거 삼계탕인지 백숙인지 국적미상이지만.. 내가 불량주부인 건 익히 아는 사실이구.. 그래서 요리법도 초간단 .. 지멋대루..내키는대루.. 2011. 6. 9. 잠자는 공주 459 나에겐 너무 이쁜 딸.. 오늘도 집에 돌아오자마자.. "엄마..내가 그렇게 이뻐요?" "왜? 누가 뭐라 그래?" "오늘 종일 이쁘단 소리 들었어요." "만나는 친구들 마다 다 그러구.." "오다가 슈퍼에 들렀는데 슈퍼아줌마도 그러구.." "내가 그렇게 이쁜가..?" "그럼..내가 본 인간 중에 젤 이쁜 걸.." "내 딸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공..정말루~~ㅎ~" "칫~~그거야 엄마니까 그렇지.." "엄마..나 깨워줘요." "그래..잠 부족할텐데.. 좀 자둬.." 반틈 열린 우나방을 살짝 들여다 보니.. 엎드린 채 공부를 하고 있다. 저녁밥 지어 놓고.. 다시 기웃이 보니..저러구 잠이 들었다. 엠피에선 가수가 저혼자 노랠 부르고.. 우나는 수학공부할 땐 꼭 음악을 듣는 습성이 있다. 그래야 문제가 .. 2011. 6. 9. 우리 아빤 나랑 완전 똑같애 451 우리 우나가 태어났을 때.. 첫 만남의 순간.. 난 이랬다. "내 아기 아니예요." 난 아가가 태어나면 달력 속의 모델아이들처럼 그렇게 인형같이 이쁠 줄 알았거든.. 머리는 울퉁불퉁 길쭉~~ 눈은 짝짝이에 피부는 발갛고.. 정말정말 못생겼던 우리 아가..우나.. 실망한 나와 내남자는 대학.. 2011. 6. 4.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