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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3..열 여섯살 때의 우나..
한 날..서울에 있는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에..저러구 차려입었다.
무슨 섹쉬화보 찍는 거두 아니공..
난 쪼매 불량엄마라..
지가 좋다는데 다 한시절이려니..하구 봐주는 편이다.
누구표현처럼.. 비엔나쏘세지같이 꽁 막힌 나에 대한 반항처럼..
딸들은 좀 자유분망하게..
그래도 제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고 그 안에서
참 자유로운 나의 딸..
♥ 쵸코무쓰처럼 달콤한..
생일 다음날..찬이와 데이트를 하러 간 딸..
중 2때..학원에서 안면만 있던 남자아이..
그 당시 우나에겐 남친이 있었는데..
그 남친이랑 헤어지면 자기에게 기회를 달라고 했다나..? 어쨌다나..?
그러다가 미국으로 유학 가고..
싸이를 통해 어찌어찌 연락이 닿고..그렇게 2년 여..
네이트 온으로만 대화를 나눈 사이..
최근에 한국에 들어와 검정고시준비 중인 찬이가..
우나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단다.
♥ 치즈케잌처럼 부드러운..
어제 봤던 해리포터를 안 본척 다시 보구..
영화관을 나오는데..두 명의 남자애들이 케잌이벤트를 해주더란다.
찬이가 미리 친구들을 섭외해서..깜짝 이벤트를 해주었다고..
영화를 보다가 손이 잠시 닿았는데..
"엄마..근데 찬이 손에서 팔딱팔딱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더라."
♥ 296일간의 기록
헤어질 때..읽어보라며
한국을 출발 할 때 부터 미국 유학기간 동안에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한 일기장을 내밀더란다.
자잘한 글씨체로 빼곡하게 쓰여진 노-트..두 권..
우나에게 양보를 구하고 몇 컷만 살짝 담았다.
그날 밤..우나는 새벽 늦도록 저 두 권의 노트를 꼬박 다 읽었단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
스무살 무렵에..사랑인지 무언지도 모르고
회오리처럼 휘둘린 감정을 어찌 표현해야 할지 몰라..
어느날..내남자에게 나의 일기장을 보여 준 적이 있었다.
그냥..내 맘 ..알아달라고..
저 남자 아이도 그런 류의 맘이였을거라..
누군가에게 내 맘을 알리고 싶고 이해받고 싶은 그런 맘..
내가 블로그에 끄적거리는 이유도 그와 다를바 없는 것이고..
- 벗 님 -
즐거운 맘으로~~즐감하고 갑니다.
열여섯!!!??? 스물이라고 해도~~믿어지는 모습인데요~~
벗님 닮아서, 따님이~~예쁜가 보네요!!!
빽빽히 ~~ 노트 2권,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누군가의 생각으로~~
그런시절이 누구에게나 있지요!!! 추억에 잠기게 하는 포스팅입니다.
여기다 대신 답니다.
우나네 학교~~ 정발산고등학교!!!
정말 좋은 학교네요~~딱~~ 내가 좋아하는 학교네요~~
준혁이도 어떻게든 그 학교에 보내야 겠는데요~~
준혁맘의 생각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86년이면~~ 20년도 더 지난~~
글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네요!!! 아마도 일기장 이겠지요!!!
예전에 끄적였던, 흔적들은 다 어디에 있는지~~
세월이 지난~~지금 이렇게 다시 본다면, 추억이 될텐데~~
그 시절의 나는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고 살았는지~~전혀 기억이 없네요
깨알같이 빼곡히 채워나가는 동안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아이들이 이쁜모습으로 잘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야기를 보다가,,, 남친은 아니였구 그냥 동아리 동기생,,
군대가기전에 군입대하고 나서 읽어보라며 건넨 노트한권,,
무심하게 그냥 두었다가 어느날 생각이 나서 꺼내보았지요,,
내게 보내는 마음이 가득했던,, 혼자 고민하던 흔적들,,
정말 오래전의 추억을 더듬더듬 기억해봅니다...덕분에요,,,ㅎㅎ
피곤하다.
제 아이들은 섬머슴 같은데...
제 아이들이 미니스커트입으면 저는 눈을 부릅뜨는데...제처는 너그럽게 봐주더군요...자신이 어렸을 쩍 못한 한을 푸는거라고...
2년 동안의 일기를 전해주고 돌아서는 남친은
밤새도록 잠을 못 잤을겁니다.
어...그부분 해석을 달리하면 안된는데...
어...그부분에 대해서 우나가 내마음을 알려나...
어...내 치부가 드러난 부분 아닌가...
그런데 우나가 밤새도록 읽었다니...
아이들의 풋풋한 만남을 보니...정다말 옛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달콤한 그 젊음...
전 별루..옛으로 돌아가고픈 맘은 없답니다.
그닥 달콤한 젊음은 아니였던..ㅎ~
다만..그 어떤 선택의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내 인생행로의 몇 부분은 수정하고픈 맘입니다.
그 갈림길에서 내가 다른 길로 갔더라면..하는..
지금서야..내 선택이 잘못되었던 순간들이 후회가 됩니다.
밤새 읽고는..
그 다음날 바루 정성어린 답글을 써서 주었다고 하더군요.
왠지 그냥 ..가만 있으면 안 될거 같더라고..ㅎ~
참 이뿔 때죠..
슬기로운 따님이군요.
벗님의 자화상인 듯................*^^*
울 딸은 여태까지 남친 하나 없습니다..그래서 내가 가끔 놀리는데..국보급이라고..
너는 어째 남들 다 있는 남친 하나 없냐고..울딸 왈..찌질해 보여서 싫다네요..
암튼 암튼...요즘 아이들 참 넘 예뻐요..아마 순수함이 가득해서 일거라는...
대학을 졸업하고 어엿한 직장인인데.
아직도 남친 하나 없으니...
그렇다고 스펙도, 인물도 빠지는 편은 아닌데. ㅋㅋ
부모 닮아 애교가 부족해서...
키가 커서...
아무튼 부럽소이다. 벗님.
그렇게 장성한 따님이 있으셨군요.ㅎ~
아마..참 반듯한 따님이실 듯..
말씀처럼
키도 크고 인물도 좋으시다면..
눈높이 맞는 남자를 만나지 못한 탓일거라..짐작해 봅니다.ㅎ~
누굴 닮아 키가 큰지~ 부모키는 보통인데,
칠칠 키가 커서 스트레스 꽤나 받드라고요.
어디 부담스러워 접금이나 하겠어요... ㅋㅋㅋ
고3 같이 다 컸네요.
다 컸어.
우리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하고
위로를 받습니다.
저도 딸이 성장해서
제 멋대로지만 한 번도 염려해 본적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참 많은 것을 알게 되지요.
우리시대 보다 더 많은 것들을 알게 되고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보는 것이 기쁨입니다.
멋진 딸을 둔 엄마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딸도 저리입고댕기몬 울마나 조아욤..
고놈은 즈그옴마보담도 더 선머스마처럼입고댕기거덩요..그래서 옷차림이 맘에안들어요..
난 공주풍 좋아하는데...ㅎㅎ
햐튼 출출한디 빵 다먹어치우고시포당..
아뜨~~옴서 빵사올려다가 말았더만 에구구구 먹고시포당..
너무 아름답군요.ㅎ
모델해도 될 포쓰네요^^
청춘의 아름다운 사랑..
심장이 팔딱팔딱 가슴을 뚫고 나올것만 같은...
순수한 사랑..
언제 그랬나..싶네요 ㅎㅎ
빽빽히 글자로 들어찬 노트...
기억에 남을 선물이겠군요.
아...저 부드러운 치즈케잌이 급 땡기는군요.
속이 안 좋아 아직 식사전이라...^^
전 치즈케잌메니아?? ㅎㅎ~`
치마가 너무 짧죠?
아휴~~아슬아슬해서~~
서원이도 쫌 크면..엄청 멋낼려고 할 거 같은데..
이 블로그에 오래 있다 보면..
서원이가 우리 우나만큼 커가는 것두 볼 수 있겠죠.ㅎ~
속이??
지금쯤은 괜찮아지셨겠죠?
속이 안좋을 땐..매실액 음료로 드시면 좋은데..
여긴..비가..무진장하게 내리네요.
이대로 다음이 망하지 않는 한은...^^
울 서원이 커가는 모습도 보시겠네요~
늘 위장이 안 좋답니다.
신경성에다 선천적으로다가...ㅎ
매실엑기스를 올해 담았는데 아직 숙성이 안되어 기다려야할듯 하네요 .
여기도 비가 무진장 내립니다.
경기도 일산에 계시는거 맞죠?^^
비 피해는 없으시길 바래요~
엄나나 딸이나~~~
그저 입이 쩍 벌어집니다.
정말 중3이 마자요???
이쁘기도 참 이쁩니다
매력이 찰찰찰 넘쳐요
반하지 않을 수 없겠는데요
호호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고 참 자유로운 따님
멋지다, 엄마도 딸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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