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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296일간의 기록

by 벗 님 2011.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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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3..열 여섯살 때의 우나..

한 날..서울에 있는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에..저러구 차려입었다.

무슨 섹쉬화보 찍는 거두 아니공..

 

난 쪼매 불량엄마라..

지가 좋다는데 다 한시절이려니..하구 봐주는 편이다.

누구표현처럼.. 비엔나쏘세지같이 꽁 막힌 나에 대한 반항처럼..

딸들은 좀 자유분망하게..

 

그래도 제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고 그 안에서

참 자유로운 나의 딸..

 

 

 

 

 

쵸코무쓰처럼 달콤한..

 

 

 

 

 

 

 

 

 

 

 

 

 

 

 

 

 

 

 

 

 

 

생일 다음날..찬이와 데이트를 하러 간 딸..

중 2때..학원에서 안면만 있던 남자아이..

그 당시 우나에겐 남친이 있었는데..

그 남친이랑 헤어지면 자기에게 기회를 달라고 했다나..? 어쨌다나..?

 

그러다가 미국으로 유학 가고..

싸이를 통해 어찌어찌 연락이 닿고..그렇게 2년 여..

네이트 온으로만 대화를 나눈 사이..

 

최근에 한국에 들어와 검정고시준비 중인 찬이가..

우나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단다.

 

 

 

 

 

치즈케잌처럼 부드러운..

 

 

 

 

 

 

 

 

 

 

 

 

 

 

 

어제 봤던 해리포터를 안 본척 다시 보구..

영화관을 나오는데..두 명의 남자애들이 케잌이벤트를 해주더란다.

찬이가 미리 친구들을 섭외해서..깜짝 이벤트를 해주었다고..

 

영화를 보다가 손이 잠시 닿았는데..

 

"엄마..근데 찬이 손에서 팔딱팔딱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더라."

 

 

 

 

 

 

  296일간의 기록

 

 

 

 

 

 

 

 

 

 

 

 

 

 

 

 

 

 

 

 

 

 

 

 

 

 

 

 

헤어질 때..읽어보라며

한국을 출발 할 때 부터 미국 유학기간 동안에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한 일기장을 내밀더란다.

자잘한 글씨체로 빼곡하게 쓰여진 노-트..두 권..

 

우나에게 양보를 구하고 몇 컷만 살짝 담았다.

그날 밤..우나는 새벽 늦도록 저 두 권의 노트를 꼬박 다 읽었단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

스무살 무렵에..사랑인지 무언지도 모르고

회오리처럼 휘둘린 감정을 어찌 표현해야 할지 몰라..

어느날..내남자에게 나의 일기장을 보여 준 적이 있었다.

 

그냥..내 맘 ..알아달라고..

 

저 남자 아이도 그런 류의 맘이였을거라..

누군가에게 내 맘을 알리고 싶고 이해받고 싶은 그런 맘..

 

내가 블로그에 끄적거리는 이유도 그와 다를바 없는 것이고..

 

 

 

 

 

 

 

 

 

 

 

 

 

 

 

 

 

 

 

 - 벗 님 -

아~~
즐거운 맘으로~~즐감하고 갑니다.
열여섯!!!??? 스물이라고 해도~~믿어지는 모습인데요~~
벗님 닮아서, 따님이~~예쁜가 보네요!!!

빽빽히 ~~ 노트 2권,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누군가의 생각으로~~
그런시절이 누구에게나 있지요!!! 추억에 잠기게 하는 포스팅입니다.
아뇨..쟤는 지 아빨 쏘옥 뺐어요..ㅎ~~

저러구 나가면..이십대 중반의 남자들이 종종 대쉬를 해오나 봐요.

화장에 하이힐에..

그냥 학생처럼 수수하게 다니면 더 이뿔텐데..

한창 저리 멋을 내고 싶은 때가 있나 보더라구요..ㅎ~




추억..

저런 추억이 있으시다고요?

멋진 추억이였을 듯 합니다.^^*

앞에글들이~~~ 댓글이 안달려져서~~~
여기다 대신 답니다.

우나네 학교~~ 정발산고등학교!!!
정말 좋은 학교네요~~딱~~ 내가 좋아하는 학교네요~~
준혁이도 어떻게든 그 학교에 보내야 겠는데요~~
준혁맘의 생각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86년이면~~ 20년도 더 지난~~
글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네요!!! 아마도 일기장 이겠지요!!!
예전에 끄적였던, 흔적들은 다 어디에 있는지~~
세월이 지난~~지금 이렇게 다시 본다면, 추억이 될텐데~~
그 시절의 나는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고 살았는지~~전혀 기억이 없네요
앞엣글들엔..댓글을 막아놓았네요.

며칠 여행을 다녀올 참이여서..

답글을 드리지 못할 거 같아..ㅎ~


가끔..댓글란 닫아두곤 하니..이해해주시길요.


에휴~~

그리 추천할만한 학교는 아니랍니다.

그저 자유롭다는..


25년쯤 된 글들이지요.

스무살에 일기장에 끄적인..ㅎ~

전..아주 소소한거라도 간직해두거든요.

그래서 골동품? 이 많아요.^^*


일기장이 있어..

이리 스무살을 반추해 볼 수도 있고..

추억도 새록하고..ㅎ~~

그러네요.


두 배의 댓글..고마움요.^.*
우나 남친이 참 듬직하고 건실하고 요즘 아이들과 다르게 참 멋져보입니다
깨알같이 빼곡히 채워나가는 동안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아이들이 이쁜모습으로 잘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야기를 보다가,,, 남친은 아니였구 그냥 동아리 동기생,,
군대가기전에 군입대하고 나서 읽어보라며 건넨 노트한권,,
무심하게 그냥 두었다가 어느날 생각이 나서 꺼내보았지요,,
내게 보내는 마음이 가득했던,, 혼자 고민하던 흔적들,,

정말 오래전의 추억을 더듬더듬 기억해봅니다...덕분에요,,,ㅎㅎ

저리 빼곡하게 일기를 쓰는 남자아이라면..

속이 꽉 찬 아이가 아닐까..나름 추측해 봅니다.ㅎ~

우나는 남자친구는 키가 180 안넘으면 안된다는 주의인데..

요즘 맘이 변했나 봅니다.ㅎ~

그냥 편한 친구로 만나는 사이인데..

우나가 은근 맘이 가는 눈치입니다.ㅎ~



차암~~

너님도 에지간히 무심하십니다요.

그걸 바루 읽어보질 않고..어느날 생각이 나서..??

ㅎㅎ~~

참 이쁘다. 벗님 이쁜딸둬서 삽작이 비좁겠다.딸달라고..머슴아들 때문에
피곤하다.
후훗~~

우리 영악한 우나가..교통정리를 잘 해서..

별다른 애로사항은 없는 편이랍니다.ㅎ~


플로라님..요즘 마니 피곤하신가 봅니다.

더운날에 건강부터 챙기세요.^^*

우나가 참 깜찍합니다.
제 아이들은 섬머슴 같은데...
제 아이들이 미니스커트입으면 저는 눈을 부릅뜨는데...제처는 너그럽게 봐주더군요...자신이 어렸을 쩍 못한 한을 푸는거라고...

2년 동안의 일기를 전해주고 돌아서는 남친은
밤새도록 잠을 못 잤을겁니다.

어...그부분 해석을 달리하면 안된는데...
어...그부분에 대해서 우나가 내마음을 알려나...
어...내 치부가 드러난 부분 아닌가...

그런데 우나가 밤새도록 읽었다니...

아이들의 풋풋한 만남을 보니...정다말 옛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달콤한 그 젊음...

전 별루..옛으로 돌아가고픈 맘은 없답니다.

그닥 달콤한 젊음은 아니였던..ㅎ~



다만..그 어떤 선택의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내 인생행로의 몇 부분은 수정하고픈 맘입니다.

그 갈림길에서 내가 다른 길로 갔더라면..하는..

지금서야..내 선택이 잘못되었던 순간들이 후회가 됩니다.




밤새 읽고는..

그 다음날 바루 정성어린 답글을 써서 주었다고 하더군요.

왠지 그냥 ..가만 있으면 안 될거 같더라고..ㅎ~


참 이뿔 때죠..
우나가 답글까지...
그런 풋풋한 사랑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읍니다^^*
몸도 맘도 생각도 건강하게..

건강하게만 자라준다면..더 이상의 욕심은 안부릴려구요.


우리도 건강하게 나이들어가구요.ㅎ~

공부와 우정을 잘 운영해 나가는
슬기로운 따님이군요.
벗님의 자화상인 듯................*^^*


저랑은 너무나 다른 딸이지요.

내 속에서 나왔는데..어찌 저리 나랑은 하나도 안닮았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ㅎㅎ~~


보면..여자로서 부러운 점이 많은..딸이기도 하구요.



저는 정말 꽁 막힌 범생이과였거든요.^^*

음~~~넘넘넘 이쁜 모습들...깨물어 주고 싶은..
울 딸은 여태까지 남친 하나 없습니다..그래서 내가 가끔 놀리는데..국보급이라고..
너는 어째 남들 다 있는 남친 하나 없냐고..울딸 왈..찌질해 보여서 싫다네요..
암튼 암튼...요즘 아이들 참 넘 예뻐요..아마 순수함이 가득해서 일거라는...
설마요?

정말요?

정말 국보급인 걸요.

예쁘장하니..남자애들이 가만 두지 않았을 거 같던데..


요즘 아이들..

참 밝고 활달하고 자유롭고 ..

그러나..무언가 조금 아쉬운 점도 있어요.


여튼..아미고님은 딸때문에 속상할 일은 별루 없을 거 같아요.

전..속상할 때 많거든요..ㅜㅜ
우리애들은 뭐했나.
대학을 졸업하고 어엿한 직장인인데.
아직도 남친 하나 없으니...
그렇다고 스펙도, 인물도 빠지는 편은 아닌데. ㅋㅋ
부모 닮아 애교가 부족해서...
키가 커서...
아무튼 부럽소이다. 벗님.
대학 졸업하고..직장인..?

그렇게 장성한 따님이 있으셨군요.ㅎ~


아마..참 반듯한 따님이실 듯..

말씀처럼

키도 크고 인물도 좋으시다면..

눈높이 맞는 남자를 만나지 못한 탓일거라..짐작해 봅니다.ㅎ~



그래봤자 11살차인데요 뭐... ㅋㅋ
누굴 닮아 키가 큰지~ 부모키는 보통인데,
칠칠 키가 커서 스트레스 꽤나 받드라고요.
어디 부담스러워 접금이나 하겠어요... ㅋㅋㅋ

왜요?

요즘은 큰 키를 선호하니..

여자애들 170넘는 것도..요즘은 예사던데요.


난 울 딸들이 되도록 마니마니 컸음 좋겠어요.ㅎ~


우나가 중3 이라구요?

고3 같이 다 컸네요.

다 컸어.
에궁~~

저 사진은 중 3때꺼고..

지금 우나는 고 2랍니다.



하긴 저 때나 지금이나 키는 별 차이 없으니..

다 크긴 했었지요.ㅎㅎ~~

요즘 아이들을 생각하면
우리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하고
위로를 받습니다.

저도 딸이 성장해서
제 멋대로지만 한 번도 염려해 본적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참 많은 것을 알게 되지요.

우리시대 보다 더 많은 것들을 알게 되고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보는 것이 기쁨입니다.

멋진 딸을 둔 엄마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아이들 건강과 성적과 진로와 성격..

저는 아이들 키우면서..이런저런 근심이 자꾸 늘어만 가는 듯 합니다.

부족한 소양탓이겠지요.ㅎ~

좀 더 느긋하고 여유로와져야할텐데..

그게 잘 안된답니다.ㅎ~

그러다 보니..사춘기 작은 애랑은 자주 부딪치기도 하구요.ㅎ~



따님들이 제멋대로라 하시지만..

반듯하게 믿음성있게..잘 자라주었나 봅니다.^^*



이뿌기만 하네욤..똥꼬가 다뵐라케도요..ㅋ
우리딸도 저리입고댕기몬 울마나 조아욤..
고놈은 즈그옴마보담도 더 선머스마처럼입고댕기거덩요..그래서 옷차림이 맘에안들어요..
난 공주풍 좋아하는데...ㅎㅎ
햐튼 출출한디 빵 다먹어치우고시포당..
아뜨~~옴서 빵사올려다가 말았더만 에구구구 먹고시포당..
후훗~~'

안그래도 저 사진 2년전의 것인데..

치마가 너무 짧아..올릴까 말까..몇 번 망설였답니다.ㅋ~


전 그냥..학생답게 수수하게 입고 다니면 좋겠다 싶은데..


머스미님두 빵순이? 세요?

저두 밥보다 빵을 더 좋아라 하거든요.ㅎ~



우나가 생일날에 케잌을 세개나 받아왔더라구요.

그래서 ..전 행복했구요.

달콤한 케잌 먹으며..ㅎㅎ~~
오호~~~ 섹쉬한 우나~~

너무 아름답군요.ㅎ

모델해도 될 포쓰네요^^


청춘의 아름다운 사랑..

심장이 팔딱팔딱 가슴을 뚫고 나올것만 같은...

순수한 사랑..

언제 그랬나..싶네요 ㅎㅎ


빽빽히 글자로 들어찬 노트...

기억에 남을 선물이겠군요.

아...저 부드러운 치즈케잌이 급 땡기는군요.

속이 안 좋아 아직 식사전이라...^^

치즈케잌..냉동실에 살짝 얼려먹으면 더 맛나죠.

전 치즈케잌메니아?? ㅎㅎ~`


치마가 너무 짧죠?

아휴~~아슬아슬해서~~


서원이도 쫌 크면..엄청 멋낼려고 할 거 같은데..

이 블로그에 오래 있다 보면..

서원이가 우리 우나만큼 커가는 것두 볼 수 있겠죠.ㅎ~


속이??

지금쯤은 괜찮아지셨겠죠?

속이 안좋을 땐..매실액 음료로 드시면 좋은데..



여긴..비가..무진장하게 내리네요.

ㅎ 그렇겠군요.
이대로 다음이 망하지 않는 한은...^^
울 서원이 커가는 모습도 보시겠네요~

늘 위장이 안 좋답니다.
신경성에다 선천적으로다가...ㅎ

매실엑기스를 올해 담았는데 아직 숙성이 안되어 기다려야할듯 하네요 .

여기도 비가 무진장 내립니다.
경기도 일산에 계시는거 맞죠?^^

비 피해는 없으시길 바래요~
여긴 신도시라 그런지..

배수시설이 좋아 물차고 그런 건 없는 거 같아요.

뉴스 보니..여기저기 비피해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쪽은 괜찮나요?

언양이라고 했엇나요??


속이?

흠음~~신경성이라..그럴 수도 있겟네요.

어쩌면 병은 마음에서부터 오는 것이라니..

늘 마음..다스려 고요하셨음 해요..

힘드시겠지만..

긍정의 힘을 믿으시고요..^^*


난..다음이 망할까봐..

네이버에다 시간나는대로 글을 옮겨두고 있어요..

유비무환..ㅎㅎ~~

ㅎㅎㅎ 하여간 몬말려~~~
엄나나 딸이나~~~
이렇게만 말하면..

사오정 벗님은 먼 말인지..이해 못함.


해석要함..ㅋㅋ~~
대단한 일입니다.
그저 입이 쩍 벌어집니다.
흠~~

남자애가 여간 꼼꼼하지가 않은 듯 합니다.

우나가 저 일기장 읽고는 살짝 마음이 기운 듯 하구요.ㅎ~


참.. 이쁠 나이죠?

아잇고 깜딱이야..

정말 중3이 마자요???
이쁘기도 참 이쁩니다
매력이 찰찰찰 넘쳐요
반하지 않을 수 없겠는데요
호호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고 참 자유로운 따님

멋지다, 엄마도 딸두요,,^^
후훗~~

우리 우나가 좀 삭았어요.


저 사진은 중 3 때이고..지금은 고 2에요.

여자아이들은 중 3이면..몸은 다 자랐을 나이니..ㅎ~


오늘은 친구네서 파자마 파티한다고..

첨으로 친구집서 자는 거 허락해줬네요.


여튼 보면..언제나 생글생글..유쾌하고 즐거워서..

세상 근심 없는 애 같아요.

물론 승질은 급하고 시간 개념이 좀 없긴 하지만..ㅎ~


이뿌게 봐 주시니..고마움요..돋움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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