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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딸을 위한 보양식

by 벗 님 2011. 6. 9.

 

 

 

 

 

흠~~이거 너무 섹쉬한가??

 

홈플러스에서 마침 생닭 쎄일을 한다는 문자가 왔길래..

 

우리우나가 삼계탕을 좋아라 한다..그래서..

 

먹구 힘내라구..

 

 

사실..이거 삼계탕인지 백숙인지 국적미상이지만..

 

내가 불량주부인 건 익히 아는 사실이구..

 

그래서 요리법도 초간단 ..

 

지멋대루..내키는대루..하는 편이다.

 

 

 

 

 

 

 

 

 

<벗님표 엉터리 삼계탕 레시피>

 

 

 

일단 똥꼬쪽의 지방을 떼어내고..

뱃속에다 찹쌀 불린 거랑

울엄마가 지난 가을에 줏어다 하얗게 껍질을 까서 얼려주신 알밤이랑..

지난 번 강화 갔을 적에 사둔 강화인삼이랑 넣어서 배를 불룩하게 한 다음..

이쑤시게로 내용물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단속을 하고..

다리도 점잖게 꼬아주시고..

 

국물에는 울엄마가 산에서 캐어다 울아빠가 쪼개어 주신 헛개나무랑..

헛개나무엔 독성이 있다며 반드시 같이 넣어야 한다시며 주신 감초랑..

그리고 엄마가 직접 산에서 따오신 운지버섯이랑..

시어머님께서 내남자 끓여 먹이라고 주신 감잎이랑 대추..

그리고 깜빡 잊고 안 넣었는데..내남자가 냉동실에서 찾아 넣어준 통마늘이랑..

그리구 포인트..

내남자가 설악산 어디에서 생수통에 가득 받아 왔다는 오색약수랑..

 

요즘 밥 지을 때 마다 이 약수를 넣었더니..

밥이 파르스름하니..윤기가 짜르르~~한 것이 밥맛이 일품이다.

어제 깜박하구 밥 지을 때 오색약수를 안넣었다고..

내남자한테 한소리 듣구...#$%^&

 

여튼..보이는대로 집히는대루 몸에 좋다는 건 다 넣구..

팔팔팔~~~~

 

 

 

 

 

 

 

 

 

 

 

 

 




Eels - I need some sleep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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