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우나 이야기458 우나 논술 치러 가는 날의 가을빛1 하필 첫시간이라 꼭두새벽같이 서둘러야 했다. ◆ 가는 길.. 가로수 은행잎들이 가장 고운 빛깔로 쌓여가고 있었다. 일찍 출발한 덕분에 조금 느긋하게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었다. 시험 치는 아이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학부모들을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었다. 우나 시험장.. 2012. 11. 14. 고생했어. 딸 어찌어찌..시간은 흘렀고.. 일찍 퇴근한 내남자랑 딸마중을 간다. 그런데.. 아침엔 가슴만 뭉클하더니..(내남자도 그랬단다. 뭉클~~) 그런데..이젠 가슴이 떨린다. 다리마저 후들거린다. 굽높은 신발 탓인지 서있을 수가 없다. 내남자 옆에서 잠시 주저앉아 마음을 진정시킨다. 최선이 되지 .. 2012. 11. 11. 딸을 기다리며2 딸을 기다리며 가을로 물들어 가는 호숫가를 거닐었습니다. 이른 아침 시간 호수는 고요합니다. 고즈넉하고 아름답습니다. ◆ 연밭 이 자리에서 연이랑 수련이 수줍게 봉오리 맺히는 걸 바라보았었지요. 어느사이 저리 갈빛으로 바스락 말라버렸습니다. ◆ 대조 앙상한 나목 한 그루.. 아.. 2012. 11. 11. 딸을 기다리며1 거의 모든 수능생들이 들어가고 한산해진 시간.. 입실시간 1분을 남기고 수능생을 태운 택시 한 대가 교문 앞에 멈추어 속으로..다행이다..싶었는데.. 경찰과 얘기를 나누더니 학교를 잘못 알고 온 것.. 쌔앵~~택시가 날아가지만 1분 안에 갈 수 있을까.. 다행히 조금 늦은 학생들도 드문드.. 2012. 11. 9. 우나 수능 치는 날 올빼미형인 우나.. 결국 수능 치는 날까지 잠패턴은 조절하지 못했다. 하루 전..그냥 일찍 자래두 조금만..조금만..더..더.. 결국 새벽 3시가 되어서야 잠자리에 누웠다. 덩달아 나두 내남자도 그때까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늘 밤 꼴딱 새우고 낮잠 자는 버릇이 있어.. 수능 치다 깜빡 졸까.. 2012. 11. 9. Believe in Yourself 949 네째 동생 홍주가 보내온 수능 선물상자 속에 들어 있던 네잎클로바.. 저 네잎클로바의 행운이 온통 우리 행운아에게로.. 네 이름자처럼 행운이 함께 하기를.. 우나에게 전달된 수능대박 기원 선물들.. ◆ 서사장님으로부터.. 내남자의 절친.. 서사장님의 수능대박 기원 선물.. ◆ 댄스 .. 2012. 11. 8. 우나, 첫 논술 치던 날 오후 3시..첫 논술시험이 있는 날.. 아침부터 마음이 조급한 나에 비해 만사태평인 우나.. 스마트폰에서 눈을 뗄 줄 모른다. "엄만, 내가 천 명이 넘는 아이들을 물릴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50명 모집에 1,900여명이 지원해서 1,900명은 물리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우나..) 유난히 경쟁률보.. 2012. 9. 23. 공부!그 이상을 하자.기적! 그 이상을 이루자, 지난 목요일 무료급식 다녀오는 길.. 집 앞 화단에 강아지풀이 햇살에 포슬거린다. 봄맞이와 꽃마리가 그윽히 피어나던 그 봄자리에 가을햇살이 따사롭다. 일어서면 넘어지고..일어서면 넘어지고.. 혼자 일어서서 한 발짝도 떼지 못하시더니.. 급기야 보드블록 위를 엉금엉금 기어서 돌아.. 2012. 9. 8. 별종에 특종인 나의 딸 학원 가기 전.. 밥 먹구 식탁 앞에 앉아 쉬고 있는 딸을 담았다. 스마트 폰에서 눈을 뗄줄 모른다. 요즘 졸업앨범 사진 찍는다고 다른 날보다 1시간 일찍 깨어서 설쳐대는 우나.. 머리 웨이브 넣고 화장 하구 서클렌즈 끼고 모처럼 교복도 챙겨 입으시고.. 첫날은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치장.. 2012. 7. 23.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