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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쏭이 이야기313

살은 언제 뺄겨? 1571 그나저나.. 지훈이 녀석이 맨날 저런 고칼로리 음식을 쏭이에게 사주니.. 대학 가면 살이 좀 빠지려나..기대했던 쏭이는.. 요즘 날이 갈수록 오동통통 살이 더 찌고 있다. 전엔 내가 해주는 집밥을 불평 없이 맛나게 잘 먹었더랬는데.. 남자 친구가 생긴 이후로 맨날 조런 거만 먹고 돌아다니더니.. 이젠 집밥을 잘 먹으려 하지 않는다. "쏭, 살은 언제 뺄 거야?" - 벗 님 - 2017. 7. 6.
새내기 쏭이 새내기 쏭이.. 스무 살이 된 나의 작은 딸..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다. 내남자랑 난..쏭이가 너무 고맙다. 마니 걱정했는데.. 원하는 대학에 떠억 합격해 주어서.. ♥ 고등학교 졸업식날.. 자기도 이제 어엿한 성인이라고 당당하게 술 마시고 다니는 딸.. 착하고 순딩순딩한 남자친구도 생기고.. 신입생 환영회에서 댄스공연도 하고.. ◆ 과친구들과.. 1567 나의 스무 살을 돌아보면 캠퍼스 정문에서부터 러브로드까지 하얗게 흩날리던 벚꽃의 향연이 떠오른다. 벚꽃처럼 화사하고 눈부신 스무 살.. 나의 작은 딸이 그 스무 살을 살고 있다. 나 보다 아름답게 사랑하고.. 나 보다 치열하게 살아가길 바래본다. - 벗 님 - 2017. 7. 1.
엄마, 허리 아파 아침잠에서 깬 쏭이가 갑자기 허리가 아프단다. 어기적 어기적 하는 모습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 하필 세 과목이나 수업이 있는 날인데.. 교수님께 문자를 드리니 진료확인서 제출하면 결석처리는 안된다기에.. 일단 쏭이 데리고 집 근처의 한의원엘 왔다. 침 맞고 좀 괜찮아지면 학교에 갈 거라며 가방까지 다 챙겨 나왔는데.. 침 다 맞고 마두역으로 가는 쏭이랑 빠이빠이 하고 나도 바삐 센타로 향하는데.. 쏭이의 전화.. 도저히 학교 못 갈 것 같아 그냥 집으로 가는 중이란다. ♥ 1547 고 3 때도 허리가 아프대서 가끔 한의원 가서 침 맞고.. 또 가끔은 정형외과 가서 물리치료도 받고..그러긴 했는데.. 이번처럼 삐끗한 듯이 거동이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고 3이라 의자에 오래 .. 2017. 5. 28.
쏭이의 어버이날 선물 어버이날 저녁..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귀가한 쏭이의 선물.. 카네이션과 조각케잌.. ♥ ♬~ 섬집아기-장선 학창 시절.. 어버이날마다 학교에서 빨간 카네이션을 만들던 생각이 난다. 어버이 은혜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써서 빨간 종이 카네이션을 만들어 어버이날 아침.. 가슴에 달아드리면 엄마 아빤 수줍으신 듯 흐뭇한 미소를 짓곤 하셨다. 쏭이가 내민 알록달록한 카네이션 생화.. 시절이 변해서 카네이션도 종이꽃에서 생화로 변했다. 학교 다니랴.. 데이트하랴.. 몸이 둘이라도 모자랄 판인 쏭이.. 그래서일까.. 해마다 써 주던 손편지를 올핸 생략했다. 그래도 쏭이가 준 카네이션 꽃다발이 너무 예뻐.. 식탁 위에 두고 자꾸 바라본다. 엄청 귀여븐 나의 작은 딸.. 쏭이.. - 벗 님 - 2017. 5. 11.
쏭이가 한 턱 쏘기로 한 날2 설빙에서.. 우리는 녹차빙수를 주문했다. 추운 날에 먹는 빙수는 별미다. 내 남자랑 쏭이가 빙수 값을 서로 내겠다며 토닥인다. 오늘은 지가 쏘기로 했으니 자기가 계산하겠다며 우기는 쏭이.. 결국 쏭이가 빙수 값까지 계산한다. 오늘 작은 딸아이한테 제대로 한 턱 대접받았다. ♥ 1524 집으로 돌아오는 길.. Coffee by James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이 따스하고 정겹다. 아직 저곳엔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우나가 저번에 노트북 챙겨서 저곳에서 커피 마시며 공부하고 온 적이 있는데 커피값이 꽤 비싸더란다. 집 근처의 알파문구에 들러 내 남자 필요한 사무용품 구입하고 나오는 길에 돼지저금통이 보이길래 옛날 생각도 나고 요즘 애물단지가 되어 여기 저기 굴러다니는 동전통도 할 겸 돼지저금통 하나를 구입한.. 2017. 5. 1.
쏭이가 한 턱 쏘기로 한 날 2월 어느 주말의 하루.. 아직은 시린 하루.. 누나는 아직 프랑스에 있고.. 언니 대신 스크린골프 주말 알바를 하던 쏭이.. 처음 돈을 벌었다고 엄마아빠에게 한 턱 쏘겠단다. 돈 걱정하지 말고 엄마 아빠 드시고 싶은 거 드시란다. ♥ 백석 터미널 근처의 어랑?이라는 생선구이집에서 내 남잔 갈치조림, 쏭이는 고등어 김치찜, 나는 삼치구이를 주문한다. 쏭이도 나도 괜찮았는데 까칠한 내 남잔 두 번 올 곳은 못된단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우리 부부를 건너편에서 쏭이가 담았던 모양이다. 준비성이 철저한 쏭이.. 날이 흐리니 우산을 꼭 챙겨갖고 오란다. 결국 우산은 내 차지가 되고 괜한 짐만 되었다. 어랑에서 식사하고 후식으로 빙수를 먹기 위해 근처의 설빙으로 가기로 한다. 1523 - 벗 님 - 2017. 4. 30.
쏭이의 생일 선물 "엄마, 쏭이 생일선물 뭐 할 거야?" 우나의 전화.."글쎄.. 엄만 아직 생각 중인데..""오늘 같이 선물 사러 갈까?"" 아니, 난 오늘 시간이 안돼..""엄마, 그럼 난 내가 알아서 할게.."     ♥         정의 언니랑 코스트코 가는 길에롯데아웃렛에 들렀다.쏭이가 가끔 지 언니 귀걸이 몰래 하는 게 생각이 나서귀걸이를 해주기로 한다. 몇 개 골리 우나에게 톡을 한다."이 중에 어떤 게 예뻐.. 2개만 골라봐."우나는 까만 꽃무늬랑 나비모양이 맘에 든단다.내 생각도 그랬는데.. 귀걸이 두 쌍을 예쁘게 포장한다.                   후니의 선물.. 하얀 소국 꽃다발에 입생로랑 쌔도우랑 립스틱에 케잌..           우나의 선물.. 살바토레 페라가모 향수랑 손편지..     .. 2017. 4. 12.
쏭이의 열아홉 살 생일 쏭이 생일 하루 전.. 자정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 딸들은 귀가하지 않았다. 자정을 넘기면 쏭이가 태어난 지 열아홉 해 되는 날이다. 1998년 4월 7일(음력 3월10일) 새벽 2시 32분 대구 씨엘산부인과에서 몸무게 3,59 kg으로.. 나의 둘째 딸 쏭이가 첫울음을 터뜨렸다. 이 엄마 힘들까봐 진통 오고 채 한 시간도 안되어서 목에 탯줄을 감고 태어난 나의 아가는 가냘픈 첫울음을 터뜨렸었다. ♥ 1508 내일 아침 첫 수업이라 아침 일찍 나간다는 쏭이 생일상을 차리기 위해.. 늦은 저녁 갈비 재워두고 잡채꺼리 미리 준비해 두었다. 미역국도 미리 한 번 끓여놓고.. 자정이 되기 전 쏭이가 귀가하고 누나홀닭에서 재섭이랑 술 한 잔 하고 있다는 우나는 자정을 훌쩍 넘기고 귀가했다. 우리 네 식구 다 모인 .. 2017. 4. 11.
미스 사이공1-쏭이랑 예전 짜우첸이 있던 자리에 미스 사이공이라는 베트남 음식점이 개업을 했다. 오며 가며 한 번 들어가 봐야지.. 하다가.. 하루.. 쏭이랑 함께 들렀다. ♥ ♬~사랑한다 할 수 있기에/바비킴 바람 잘 날 없는 삶이 모든 게 다 미웠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이대로 먼 훗날에 나 쓰러지는 날까지 사랑한다 할 수 있어서 고맙다 내 곁에 머물러 줘 나 눈을 감는 순간도 사랑한다 할 수 있어서 고맙다 쏭이는 친구들이랑 이미 한 번 와봤다고 한다. 이곳은 서빙하는 사람이 없다. 가게에 비치된 은행 CD기 같은 곳에다 집접 카드를 투입하고.. 원하는 메뉴를 손가락 터치로 직접 주문한다. 음식도 반찬도 물도 모두 셀프다. 대신 가격이 엄청 착하다. 나같이 소심한 사람은 처음 오면 어리바리할 것 같다. 하.. 2017.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