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쏭이 이야기313 쏭이의 고등학교 졸업식 2017년 2월 8일 쏭이의 고등학교 졸업식날.. 학교 앞에서 꽃다발 하나 사들고 딸의 졸업을 축하하러 가는 길.. 노오란 후리지아꽃다발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인기가 좋은지 달랑 한 다발 남은 후리지아꽃다발은 새들새들 생기를 잃었다. 영하의 기온.. 여린 후리지아꽃잎이 시린 겨울 기온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일였을 터.. 대신..종이비누로 만든 장미 꽃다발을 산다. 시들지 않고 두고두고 방향제로도 쓰일모 있고.. 꽃 파는 아저씨 말에 따르면 비누로 써도 된다 하고.. 사실 우나 때도 종이비누로 만든 장미꽃다발을 샀었다. 그 종이비누 꽃다발은 4년이 흐른 지금도 우나방 책장 꼭대기에 얹혀있다. 물론 비누향은 날아가고 빛깔도 퇴색하고..먼지도 쌓인 채로.. ♥ ♬~ 졸업/ 전람회 학교강당엔 이미 북적북적.. 3.. 2017. 2. 9. 수시동기들과의 만남 같은 과에 수시합격한 동기들끼리 카톡방이 생겼다더니.. 하루..입학 하기 전 토익시험 치러 대학에 가서.. 카톡방에서 만난 수시동기생들과 만나기로 했단다. ♥ ♬~걱정 말아요 그대-이적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함께 노래합시다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생글생글 웃으며 돌아온 쏭이.. 애들이 너무 착하고 재미있었다고.. 이미 카톡방에서 사진도 보고 대화도 나누었기에.. 금방 친해지더란다. 그런데.. 동기생인줄 알고 야..자..하며 엄청 까불며 놀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저 친구들 중에 한 명이.. 같은 과 선배였단다. 이번엔 어떤 후배들이 들어왔는지 궁금해서.. 동기생인 양 가장 하고 하루 아이들과 함께 지냈더란다. 그 사실을 뒤늦게 알고 멘붕상태인 쏭이.. 어쩌면 그것도.. 2017. 2. 1. 엄마, 해장국 끓여줘2 수시에 합격한 아이.. 정시 발표 기다리는 아이.. 재수를 결심한 아이.. 이젠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온 시점에.. 아이들은 또 술 한 잔을 하기로 했단다. ♥ ♬~청춘/김창완.김필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인데도 들어올 기미가 보이질 않아 폰을 하니.. "엄마, 걱정하지 마. 집 방향 같은 애들 많아서 같이 가면 돼." 그리고 자정을 훌쩍 넘기고 들어온 쏭이.. 왜 이렇게 늦었냐니깐.. "남자애들이 술이 너무 취해서 그 애들 택시 태워서 집까지 다 데려다주고.." " 엥??"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대 합격했다는 남자애랑 암센타에서 걸어오다가.. 그 남자애도 좀 취해서 집에 데려다주고 결국 저 혼자 집까지 왔단다. "뭣이라??" 나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 2017. 2. 1. 엄마, 해장국 끓여줘 "엄마, 나 오늘 반 친구들하고 술 한 잔 하고 올 거야." ♥ 1467 지난번 가평여행 같이 갔던 반 친구들이랑 술 한 잔 하기로 했단다. 고등학생들이 이렇게 당당하게 술 한 잔 할 수 있는 건.. 주민등록증이 있기 때문이다. 자기들도 이제 당당히 성인이라는 얘기다. 주민증이 발급된 이후로.. 쏭이는 자기도 이제 성인이라며 매사 까불어 댄다. 태어나 처음 친구들과 공식적으로 술 한잔을 하고 들어온 딸..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헤실헤실 웃으며.. "엄마, 나 술 엄청 쎈가 봐.. 하나도 안 취했어." 그러면서 지 방으로 들어가면서 한다는 소리가.. " 엄마, 내일 아침에 해장국 끓여줘.." - 벗 님 - 2017. 1. 31. 뉴코아 애슐리 쏭이랑 단둘이 뉴코아 애슐리에 왔다. 난 여러 번 왔었지만 쏭인 처음이다. ♥ 1464 페페부르노 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곳.. 여긴 항상 시장통처럼 시끌벅적하다. 평일이라 예약을 안 하고 왔더니.. 이미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장난이 아니다. 번호표를 받고 한 시간 가량 기다려야 했다. 그렇게 기다려서라도 먹고시플 만큼 괜찮다는 얘기다. 쏭이랑 나랑 참 푸지게도 먹었다. 그나저나 우리 모녀.. 살 빼긴 또 글렀다. 곤했던 모양이다. 먹다 지쳐 잠이 든 건 아니고.. 수능 끝나고 요즘.. 친구들과 술 푸고 다니느라..ㅎ~ - 벗 님 - 2017. 1. 15. 부페 파크에서의 스노우 캠 수학학원 친구들과 뷔페 파크에 간 날에 찍은 스노우캠.. ♥ ♬~ When You Say Nothing At All-Alison Krauss 젤 왼쪽이 원장 선생님.. 5년.. 제법 긴 날을 아이를 맡겨놓고.. 변변한 인사도 못 드렸네요.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그리고 감사했어요. - 벗 님 - 2017. 1. 14. 매쓰 파워 쏭이가 다니던 수학학원 매쓰 파워.. 원장님께서 이번에 수능 본 아이들 고생했다며.. 일산에서 제일 비싼? 뷔페 파크에서 한 턱 쏘신 날.. ♥ ♬~ 메기의 추억(Maggie) / Ann Breen 부페파크에서 내려다본 정경.. 아람누리가 보이고 정발산 자락이 보인다. 쏭이가 중 2 때부터 다녔으니 매쓰 파워와의 인연도 5년.. 두 남매분이 운영하시는 작은 학원이지만.. 시간이나 돈에 구애받지 않고 성심성의껏 아이들을 가르쳐 주신다는 믿음이 있아.. 학부모로서 무심하다 싶을 만큼 그동안 믿고 맡겼었다. 쏭이도 물론 선생남들을 잘 따르고 무척 좋아했었다. 달리 고마움을 표하진 못하고 내가 만든 천연비누를 정성껏 포장해서.. 쏭이편에 전해드렸다. 5년 동안 아이를 맡겨놓고 몇 번 찾아가지도 않았지만.. 왠지.. 2017. 1. 14. 쏭이 코트 영상 새로 산 코트를 입어보고 백도 들고 현관의 신발장 앞 거울에서 셀카 영상을 찍는 쏭이.. 베트남에 있는 우나에게 자랑하며 영상을 전송한다. ♥ ♬~작고 작게/정민아 길가의 풀처럼 작고 작게 나름의 쓸모대로 그 정도로만 햇살 한 줌, 바람 한 켠 느끼며 작은 목소리로 노래 부르며 살고 싶었지 노래 부르며 살고 싶었지 고3.. 일 년 동안에 10킬로나 살이 찐 쏭이.. 하긴 우나도 고3 일 년 동안에 10키로 쪘었지.. 수능 끝나고 살 뺄 거라고 헬스를 등록해 달래서 집 근처의 새로 생긴 깔끔한 헬스장을 등록해 주었다. 요즘 저녁마다 운동하러 가는 쏭이.. 쏭이도 요가 시간이 참 좋다고 한다. 나는 요가는 평생 해도 좋은 운동이니 꾸준히 하라며 쏭이를 응원한다. 우나도 쏭이도 요가를 좋아해서 참 다행이다. .. 2017. 1. 5. 딸 키우는 소소한 재미 송년의 밤.. 다 늦은 저녁에 쏭이가 외출 준비를 한다. 교보문고에 가서 책 살 거 있다며.. 12시 땡 하기 전엔 돌아올거라며.. 집으로 귀가한 쏭이.. 장을 한 가득 봐왔다. 자정에 와인 마실 때 먹을 안주로 샐러드를 만들꺼란다. 지가 다 알아서 할 거라며 주방에서 분주한 쏭이.. ♥ ♬~ 겨울에서 봄 /by 안녕하신가영 무심한 계절을 지나 따뜻한 봄이 오면 나를 걱정한다던 너의 그 마음을 알까 엄마 아빠께 연말에 드리는 선물이라며.. 쏭이가 술상을 차린다. 와인에 손수 장을 봐와서 만든 맛깔난 샐러드에.. 딸 키운 재미.. 보람.. 이런 거 아닐까 싶다. 쏭이 덕분에 좀 더 맛나고 행복한 송년의 밤.. - 벗 님 - 2017. 1. 2.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