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쏭이 이야기313 쏭이의 효도쿠폰 음력 7월 24일.. 내 남자의 생일이다. 작년 내남자의 생일에 쏭이가 아빠에게 보낸 생일선물.. 이거 보고 감동받았다. ♥ Sarah Mclachlan - Angel 쏭이가 직접 만든 효도쿠폰 나는 이걸 최근에야 보았다. 아빠에게 주는 걸 엄마가 왜 보냐구 하길래.. 치사해서 관심도 안가졌었다. 최근에야 안방 책상 아래 있는 선물박스를 보고 열어봤더니.. 작년 내 남자의 생일에 쏭이가 보낸 선물꾸러미.. 하얀 캡 모자에 앙증한 패션 양말 두 켤레.. 그리고 장문의 편지와 생일카드.. 무엇보다 나를 감동시킨 것은.. 쏭이가 직접 만든 효도쿠폰.. 내 남잔 쏭이가 작년에 준 선물을 고스란히 보관하고 있었다. 차마 사용하기가 아까웠을까.. - 벗 님 - 2016. 8. 26. 순두부찌개 먹고시퍼 순두부가 땡긴다는 쏭이.. " 엄마, 6시까지 응달집으로 와." ♥ " target="_blank" rel="noopener"> Feist - Gatekeeper 자기가 생각하던 순두부찌개 맛이 아니란다. 두 번 먹을 건 못 된다면서도 이 무더운 날에 뜨거운 순두부찌개를 후후 불어 가며.. 참 복스럽게도 먹는 오동통한 내 너구리.. - 벗 님 - 2016. 8. 25. 요리꾼 쏭이 어려서부터 내가 주방에서 요리하면.. 저도 해보고 싶다며 옆에서 알짱거리곤 하던 쏭이.. 무슨 요리든 이젠 나보다 더 맛깔스럽게 잘 만든다. 최근에 쏭이가 뚝딱뚝딱 만든 것들.. ◆ 돈까스마요덮밥 정발고 후문에 있던 분식집의 마요 덮밥을 즐겨 먹던 딸들.. 집에서도 이렇게 뚝딱 만들어 먹곤 하는 쏭이.. ◆동글동글 주먹밥 "엄마, 맛 좀 볼래?" 짭조름하게 간도 잘 맞춰서.. 암팡지게 싼 쏭이의 주먹밥.. ◆얼렁뚱땅 김밥 나랑 쏭이는 김밥을 참 좋아한다. 가끔 둘이서 집에 있는 재료로 돌돌 김밥을 말아먹곤 한다. 계란국에 조랭이떡 까지 넣어주는 쏭이의 센스.. ◆부대찌개 햄만 있어도 집에 있는 재료 요것조것 넣어서 부대찌개를 제대로 끓여내 온 쏭이.. ◆ UFO 김치볶음밥 인터넷에서 봤다며.. 김치볶음밥.. 2016. 8. 21. 페페에서 쏭이 반면 사진빨을 잘 받는 오동통한 쏭이.. 셀카도 예쁘게 잘 찍는다. ♥ 이건 지가 뽀샾을 쫌 한 듯..ㅎ~ ♬~Es War Doch Alles Nur Ein Traum - Monika Martin 그 모든 것 단지 꿈결 쏭이는 센스가 있다. 지 얼굴이 어떻게 하면 예쁘게 나오는지 잘 안다. 표정도 예쁘게 잘 짓고.. 방학 동안에 살이 더 쪘지만.. 쏭이는 빼겠다고 마음먹으면 실천에 옮기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그동안 몇 번 보여줬기에.. 대학 가면 예쁘게 자신을 잘 가꿀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 벗 님 - 2016. 8. 9. 내가 살이 찌는 이유 중에서 쏭이네 학교 급식실 쟁의를 한단다.점심으로 빵이랑 우유로 대체한다는 메시지가 왔다.아침에 등교하는 쏭이..아무래도 점심이 부실할 것 같으니..응달집에서 저녁을 같이 먹잔다. ♥ ♬~이런 생각 한 번 어때요/박창근 무척 곤한 하루였다.연 이틀 외출하고 사람들 만나고..20분 정도의 공원길을 걸어서 집에까지 오는 일이..나름 힘들었던 것일까.. 이젠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피부로 느끼는 요즘이다.조금만 피곤해도 다음날 맥을 못 춘다.어젠 일찌감치 잠들어서 정말 푸욱 잤는데도..아침부터 몸이 가라앉는다. 댄스타임 한 시간만 하고..스트레칭도 생략하고 얼른 집에 와서 소파에 누운 채로 또 낮잠 삼매경.. 늦은 오후..어제 시골 내려.. 2016. 7. 23. 쏭이의 주민등록증 폰이 울린다. 쏭이의 전화다. " 엄마, 나 학교 마치고 주민센터 가는 길이야." "왜?" "주민증 나왔다길래 찾아 갈려고.." 1998년 4월 7일(음력 3월 10일) 02시 32분 대구 씨엘 병원에서 진통 오고 채 1시간도 안되어서 나의 작은 딸 쏭이가 태어났다. 머리는 삐죽하고 목에 탯줄을 감고 나와 얼굴은 새카맣고.. 울음소리도 애처롭던 나의 작은 분신이.. 만 18세가 되었고 주민증이 나왔다. 이제 자기도 성인이라며 주민증을 내보이며 뻐기던 쏭이.. 어른 되는 게 뭐 좋다구.. 그래도 추카해.. 건강하게 잘 자라 주어서 고맙구.. - 벗 님 - ♬~ 나무의 꿈/인디언수니 2016. 7. 21. 오늘은 떡볶이랑 순대가 고프시단다 "엄마, 뭐해?" 이 시간이면 쏭이의 전화가 오곤 한다. 하교하는 쏭이.. 오늘은 떡볶이랑 순대가 고프시단다. 해서..집 앞에 새로 생긴 국희네?에서 접선하기로 한다. 빨간 장미가 탐스런 우체국 앞 빨간 우체통 앞에서 쏭이를 기다린다. ♥ 사랑을 알 때 시-이상은 말, 곡, 노래-zzirr http://blog.daum.net/zziirr/8070067 ♬~ 열 다섯 살 때 오는 봄이 까닭 없이 슬펐더랬죠 . 철마다 꽃 피면 제가 온 양 반겨주세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아주 앳된 신혼부부 같은 젊은 한 쌍.. 떡볶이도 순대도 아직 맛은 미숙하지만.. 다행히 손님은 많은 듯 하다. 바로 근처에 초등학교가 있어 꼬마 손님들도 심심치 않게 오는 듯하고.. 여튼 젊은 한 쌍이 작은 꿈을 안고 시작한 삶.. 2016. 6. 8. 엄마, 눈이 침침해 안과 건물 앞.. 하교하는 쏭이 기다리며.. 병원 입구 화단에 핀 찔레꽃을 담는다. ♥ 1382 찔레꽃 장사익 | 1집 하늘 가는 길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중간고사 끝나고.. 쏭이가 눈이 침침하고 흐릿하게 보인다며.. 아무래도 병원엘 가봐야 할 것 같단다. 지 입으로 병원 가자 할 정도면 좀 심각하단 얘긴데.. 간이 철렁~한다. 다행히 시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요것이 그동안 나 몰래 간간히 써클렌즈를 착용하고 다녔는 가 보았다. 눈동자가 커 보이고 또렷해 보이라고 멋내기용으로 끼는 렌즈인데.. 몇 년 전에도 눈리 흐릿하다 하여 안과엘 갔더니.. 렌즈 때문이라고 해서.. 다시는 안 낄 거라.. 2016. 5. 27. 쏭이가 화분을 하나 사달란다 초밥을 먹고 골목길로 돌아드는데.. 꽃집이 눈에 뜨인다. 알록달록한 꽃화분이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쏭이가 화분을 하나 사달란다. 독서실 책상 위에 두고 키워보고 싶단다. 그 말이 반가워 화분을 고르랬더니.. 화사한 꽃화분은 마다하고.. 선인장 종류를 고른다. 프리티 십자성 일월금.. 그중 일월금이 제일 이쁘다며 독서실 책상 위에 두고 키우는 중이다. ♥ 1375 ♬~ 나는 늘 기도하죠 난 그대 작은 창가의 화분이 될게요 아무 말 못 해도 바랄 수 없어도 가끔 그대의 미소와 손길을 받으며 잠든 그대 얼굴 한없이 볼 수 있겠죠 꽃집 앞에 멈춰.. 꽃을 바라보며 예쁘다.. 감탄하는 딸이 반가웠고.. 화분을 키워보고 싶다 하는 딸의 그 말이 기뻤다. - 벗 님 - 2016. 5. 17.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