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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397

순박한 고들빼기 우리 집 주방창으로도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 뒤뜰이다. 벚나무랑 단풍나무 몇 그루 서 있는 작은 쉼터.. 나무 아래엔 봄이면 온갖 풀꽃들이 피어난다. 민들레 쇠별꽃 꽃마리 주름잎 꽃 피고 지는 사이 노란 고들빼기 꽃이 피었다. ♥ ♬~ 슬픈 사랑 / 추가열 햇살 맑은 날 마약 피어날 무렵이라 꽃빛이 유난히 싱그럽다. 씀바귀꽃이랑 흡사 닮은 고들빼기 꽃.. 이제는 두 꽃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다. 꽃술의 색으로 구분하면 아주 쉽다. 꽃술이 저렇게 꽃잎이랑 같은 노란색이면 고들빼기.. 꽃술이 까만색이면 씀바귀.. 어쩌다 보니 올봄엔 씀바귀꽃을 만나지 못했다. 유월 초입.. 씀바귀꽃이 아직 피어있으려나.. 내 유년의 추억 속에 고들빼기 꽃은 피어있지 않지만.. 너무 흔해서 오히려 기억에 없는 것일지도.. 가물가.. 2017. 6. 3.
하얀 목수국 오월 초입(5월 4일).. 꽃다지 쇠별꽃 주름잎 꽃.. 봄 풀꽃들 한창 피어나던 날.. 그늘진 뒷뜰 수국나무에 연둣빛 꽃잎이 열리기 시작한다. ♥ ♬~ 얼마나 좋을까/이수영 5월 16일.. 꽃잎이 지고 있다. 수국에 대해 검색을 하다가 수국에는 나무수국(목수국)과 꽃 수국이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검색하는 곳 마다 개화시기가 6월에서 7월.. 여름꽃이라 되어 있는데 우리 동네 하얀 목수국은 5월이 다 가기 전 이미 져버리고 없으니.. 아마 여름꽃이란 말은 꽃 수국에 대한 언급인 듯하다. 꽃 수국의 꽃빛은 은은한 파스텔톤으로 참 다양한 걸로 아는데.. 수국의 다양한 꽃빛은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어느 분이 작년엔 분명 분홍꽃이 피었는데 올핸 파란 꽃이 피었다며 의아해했는데.. .. 2017. 6. 1.
노란 산괴불주머니 5월 19일 빌딩 숲 건물과 건물 틈새 음습한 곳에 노란 꽃이 무리 지어 피었더군요. 도심에선 처음 보는 꽃이었습니다. 산괴불주머니라 하네요. ♥ 내가 가장 자주 흥얼거리는 노래..▷ 클릭해서 들으셔요. ♬~ 님에게/에이미 꽃말은 보물주머니.. 꽃이 주머니 모양으로 생겨 그리 불리는 걸까.. 향기는 맡아보지 못했지만 뾰족한 잎새 모양으로 추측컨대.. 쌉싸름하고 짙은 향이 날 것만 같다. 에어컨 매캐한 열기 뿜어져 나오는 이리 열악한 환경에서도 저리 무성하게 피어난 걸 보면 적응력 뛰어난 강인한 풀꽃이다. 하늘의 꽃인 별빛만큼이나 무수한 땅의 별.. 꽃.. 요즘은 꽃 이름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솔솔 하다. - 벗 님 - 2017. 5. 31.
여왕의 계절 오월도 어느 사이 저물어 가려합니다. 오월 중순경 올해 처음 만난 장미꽃입니다. 오월 햇살에 반짝반짝 싱그럽게 피어나던 빨간 넝쿨장미..    ♥       첫 키스                     시-三木露風 미키로후    곡, 노래-zzirr        http://blog.daum.net/zziirr/8070075  자니 아니라며 한참 후에움직이는 듯 마는 듯 내 손을 꼭 쥐던 너 오월꽃 피는 어느 날호숫가 나무 그늘 아래눈 감고 이대로끝이어도 좋아 그렇게 말하며 내 손을꼭 쥐던 너 하루 이틀 사흘 꽃잎 지고한 해 두 해 세월 가도 너의 향기오월, 꽃지는 어느 날호숫가 나무 그늘 아래눈 감으면 아련한너의 향기오월, 꽃져도 다시 피는너의향기                  오월.. 온산에 카시아 .. 2017. 5. 30.
찔레꽃 향기 도심에서 찔레꽃을 만나기란 드문 일이라.. 학원가 정형외과 화단에서 만난 찔레꽃은.. 반가움이었다. ♥ 찔레꽃 꽃말: 고독, 신중, 가족에 대한 그리움 1548 요즘 아이들은 모르겠지.. 저 하얀 꽃잎을 따서 먹으면 달큼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난다는 것을.. 저 하얀 꽃의 이름이 찔레라는 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부지기수 일 것이다. 찔레꽃에는 그 향기만큼이나 짙은 추억의 향기가 있다. 엄마와의 추억이 있다. - 벗 님 - 2017. 5. 29.
무슨 꽃일까? 사계 코스모스 쏭이랑 한의원 다녀오는 길.. 침 맞고 뜸 뜨고 물리치료 받으니 한결 낫다는 쏭이.. 늘 지나다니는 상가 미장원 앞의 미니화단이 예쁘다. 작년 가을에도 이 집 앞에서 꽃화분을 담았었다. 이름 모를 이국적인 꽃화분으로 꾸며진 미니화단이 아기자기 예쁘다. ♥ 데모루 씨클라맨 주름잎꽃? 개양귀비꽃? 사계 코스모스와 패튜니아(사피니아) ♪~바람기억/강균성 누구보다 아껴주던 그대가 보고 싶다 유럽 나도냉이 파리바게트 앞으로 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길가에 노란 풀꽃이 눈에 뜨인다. 해마다 피고 지고 헸겠지만 나는 오늘 처음 보는 풀꽃이다. 얼핏 꽃다지를 닮았다. " 엄마, 이거만 좀 찍을게." 저만큼 앞서 가는 쏭이가 짜증을 부릴까 미리 양해를 구한다. 그냥 흔하게 피고 지는 풀꽃인지.. 그다음.. 2017. 5. 28.
순박한 뽀리뱅이 4월 말 즈음.. 냉이꽃이 한창 피어나는 중에.. 내가 매일 다니는 길가에 뽀리뱅이가 처음 꽃망울을 터뜨렸다,     ♥                           보리팰 무렵 도종환 시/김정식 곡,노래    장다리꽃밭에 서서 재 너머를 바라봅니다자갈밭에 앉아서 강 건너 빈 배를 바라봅니다올해도 그리운사람 아니오는 보리 팰 무렵 어쩌면 영영 못 만날 사람을 그리다가 옵니다.                   보리밭에서 잘 자란다고 하여 뽀리뱅이라 불리게 되었단다. 꽃말은 순박함.. 꽃말처럼 수수하고 순박한 꽃이다. 은근 사진빨도 잘 받는 꽃이다.  꽃모양만 보면.. 흡사 고들빼기나 씀바귀꽃을 축소해 놓은 듯 닮았다.     뽀리뱅이는 햇살을 좋아하는 꽃인 듯하다. 이른 아침 총총걸음으로 운동 가는 시간.. 2017. 5. 25.
고양이밥,괭이밥 5월 초입..노란 괭이밥이 하나 두나 피어나기 시작한다.대로변에서 먼저 피어나고.. 연이어우리 아파트 화단에도 피어나기 시작한다.     ♥                  ♬~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 박강수                    화단에 핀 괭이밥을 담으려고 하니 자꾸 바람에 한들거린다.손으로 바람을 잡았는데.. 너무 예쁘게 꽃마리도 잡혔다. 괭이밥을 검색해 보고 새로이 알게 된 사실..괭이밥이라는 이름이 고양이밥에 유래된 거란다.고양이들이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이 풀을 뜯어먹는다고 한다.그리고 시금초>라는 다른 이름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 어릴 적엔 산으로 들로 다니며 이 괭이밥의 잎을 따서 먹곤 했다.초록 잎사귀는 시큼하니 먹을만했고..우리는 이 풀꽃을 시금치라고 불렀었다.. 2017. 5. 24.
내 사랑 그대에게 드려요/하얀민들레 하얀 민들레는 귀하다.해서..하얀 민들레를 만나면 화들짝 반갑다.     ♥   초혼  장윤정    살아서는 갖지 못하는 그런 이름 하나 때문에그리운 맘 눈물 속에 난 띄워 보낼 뿐이죠스치듯 보낼 사람이 어쩌다 내게 들어와장미의 가시로 남아서 날 아프게 지켜보네요따라가면 만날 수 있나 멀고 먼 세상 끝까지그대라면 어디라도 난 그저 행복할 테니 난 너무 행복할 테니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민들레가 폐암에 좋다 하여..몇 해전 봄 내내 민들레를 캐러 돌아다닌 적이 있었다.그때만 해도 봄이면 산야에 지천인 노란 민들레가 당연우리나라 토종민들레인.. 2017.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