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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397

유채꽃 추억 시골마을을 돌다가 강둑 올라가는 비스듬한 곳에.. 유채꽃이 노오랗게 무리 지어 피어있다. 4월 끄터머리에서 유채꽃을 만나니 반가웠다. 이젠 다 져버렸을 줄 알았는데.. ♥ ♬~ 나무의 꿈 /인디언수니 찬찬히 숲이 되고 싶었지 다람쥐 굶지 않는 넉넉한 숲 기대고 싶었지 아껴주면서 함께 살고 싶었지 보석 같은 꿈 한 줌 꺼내어 소색 거리며 일렁거리며 오래오래 안갯속에서 기다리고 있었지 나무 한 그루 되고 싶었지 나무의 꿈 / 임의진 시 中 유채꽃의 꽃말은 밝고 환한 꽃빛이 말해주 듯.. 쾌활 명랑 희망 기대..이다. 나 어릴 적엔 봄 여름 가을 없이.. 산으로 들로 뛰놀며.. 뒷산 앞산 산야에 핀 온갖 풀이며 꽃들을 따먹었었다, 유채꽃도 그중에 하나다. 유채꽃의 여린 줄기를 톡 꺾어.. 훌훌 꽃잎을 훑어버리.. 2017. 5. 13.
겸손한 명자나무꽃 눈이 부셨다. 냉이꽃 꽃다지 민들레 흩뿌려 놓은 듯한 봄동산.. 거기에다 봄햇살 화사하니.. 눈이 부셨다. ♥ ♬~ 할미꽃-수야 꽃말: 겸손 눈부신 봄동산을 은은하게 담고 싶어 빠알간 명자꽃을 이용했다. 얼핏 보면 명자꽃은 너무 평범해 그닥 눈길이 가지 않는 꽃이다. 꽃이지만 이쁘다..느껴지지 않는 꽃이다. 나는 그렇다. 그러나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꽃 생김이며 꽃잎의 하늘거림이 예쁘다. 꽃들은 그렇다. 특히 풀꽃들은 더 그렇다. 가까이 수그리고 보면 미처 알아채지 못한 예쁨들을 가지고 있다. 풀꽃 동산을 담으려다 명자꽃의 매력을 알게 된 날.. 5월로 가는 햇살 또한 눈부신 하루.. 어느새 5월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세월 또한 빨리 흘러간다더니.. 이러다 예순 되고 일흔 되는 거 후딱이지 싶다. 제1.. 2017. 5. 9.
참 예쁘게 웃어주는 꽃다지 꽃다지랑 냉이꽃이랑 민들레가 어우러져 핀 길가 화단에서.. ♥ 봄에게 바라는 것/ 포지션 눈이 부셨다. 봄햇살 참 화사하던 하루.. 꽃다지 노오랗게 노오랗게 가장 눈부시던 봄날의 하루.. 꽃다지의 꽃말은 무관심이라고 한다. 너무 흔하게 어디에서든 피어나 외려 사람들의 관심 밖에 나서 그런 꽃말을 달게 되었을까? 무관심이란 꽃말에 상관없이 노오란 꽃다지 무리 지어 피어나면 자꾸자꾸 눈길이 간다. 관심이 간다. 사진에 담으면 참 예쁘게 웃어주는 꽃 중에 하나다. 꽃다지는.. - 벗 님 - 2017. 5. 7.
하얀 꽃무리 공원길 잔디밭에서 만난 봄맞이.. 봄맞이도 이른 봄 빨리 피어 봄소식을 알려주고.. 늦은 봄까지 오래 피는 꽃인 듯하다. 흔하게 자주 만나지는 꽃이지만 볼 때마다 반갑고 볼 때 마다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꽃이다. 봄맞이는.. ♥ ♬~ 바람기억/강균성 나는 이렇게 작고 하얀 꽃무리를 유별스레 좋아한다. 안개초 개망초 물망초 아기별 꽃 쇠별꽃 봄맞이.. 작은 꽃망울이 하얗게 하얗게 무리 지어 피어나면 설렌다. 사무친다. - 벗 님 - 2017. 5. 6.
정감이 덜 가는 꽃잔디 은행 가는 길이다. 한 달 에 한 번.. 은행 갈 때마다 스트레스받는다. 도로가 화단에 핀 꽃분홍 꽃잔디 위에 쏘옥 고개 내민 샛노란 민들레가 예뻐서.. 이상하게 정감이 덜 가는 꽃이 있다. 꽃잔디도 그중에 하나다. 모양이나 빛깔이 너무 화려하면 그런 편이다. 꽃도 사람도 수수하고 소박한 것을 좋아한다. 그런 꽃에게.. 사람에게.. 끌린다. ♬~꽃 물 / 신유 - 벗 님 - 2017. 5. 6.
하얀 목련의 반란 웰빙마트에서 장 보고 오는 길.. 2단지 화단에서 만난 진귀한 풍경.. ♥ ▷ 클릭해서 듣기.. 별이 삼 형제 / 소파 방정환 시 날 저무는 하늘에 별이 삼형제 반짝반짝 정답게 지내이더니 웬일인지 별 하나 보이지 않고 남은 별만 둘이서 눈물 흘리네 피어나던 봄꽃들.. 피어나던 순서대로 하나 둘 지고 있는 날들.. 목련꽃 져버린지 이미 여러 날일 진대.. 하얀 목련꽃 진 자리마다 연초록 잎새 파르스름하건만.. 뭉툭한 나무둥치에서 철 모르는 목련이 피어 있다. 그것도 아주 화사하고 탐스럽게.. 참 별일이다. 5월 5일.. 어린이날.. 내 남잔 어제 사전투표 미리 하셨고.. 나랑 딸들은 오늘 할 예정이다. 오후엔.. 울산 친정엘 간다. 울 엄마 보러.. - 벗 님 - 2017. 5. 5.
티 없는 소박함 공원길에서 만난 흰 제비꽃.. 꽃다지랑 민들레랑 어우러져 피었다. 외롭진 않겠다. 서로서로.. ♥ 개미집 위에 핀 흰 제비꽃.. 어쩌자고.. ♬~ 얼마나 좋을까/이수영 꽃말 : 티 없는 소박함 유난히 흰색을 좋아했었다. 어려서도.. 소녀 적에도.. 아가씨 적에도.. 지천명을 넘긴 아줌마가 되어서도.. 하얀색의 그 순수한 빛깔을 좋아한다. 스무 살 대학시절엔 하얀색 투피스만을 고집스레 입고 다녔었다. 하얀색의 그 순수와 소박함을 지향했었다. 그리 살고 싶어 했었다. 순수하고 소박하게.. 지금도 그 마음 변함없다. 세상에게.. 내 삶에게 그리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하얗게 하얗게 살고 싶을 뿐이다. - 벗 님 - 2017. 5. 2.
강인하셔요, 민들레처럼 봄꽃들 하염없이 피고 지고 피고 지고 하니.. 그냥 오며가며 마음 가는 꽃 사진 무심히 찍었더랬는데 밀린 봄꽃사진들이 참 많다. 4월도 마지막.. 마음이 급하다. 밀린 봄꽃사진들에게 글을 입혀야 한다는.. 4월 15일.. 울 아파트 상가 뒷편 보드블록 틈새에 핀 민들레.. ♥ ♬~ 덩그러니/이수영 참 강인하다. 민들레는.. 도심의 길가 어디에서도 민들레는 피어난다. 흔하고 지천이지만.. 이리 돌틈 사이에 피어나면 대견해서 눈길이 가고 마음이 간다. 예쁘고 기특하다. 강인하셔요. 그대.. 민들레처럼.. - 벗 님 - 2017. 5. 1.
비에 젖은 미국 제비꽃 그래도 봄비가 간간히 내려주는 봄날의 한가운데.. 내게.. 온몸으로 꽃을 피워 봄소식을 알려주던 첫 민들레.. 홀씨가 되었다. 집으로 가는 길이다. 오늘도 우산을 챙겨 오지 않아 비를 맞으며 가는 길이다. 간편하게 입은 감색 후드티에 달린 모자를 덮어쓰고.. ♥ ♬~ 윤정하 / 찬비 갈 사람 가야지 잊을 건 잊어야지 찬비야 내려라 밤을 새워 내려라 그래도 너만은 잊을 수 없다 너무너무 사랑했었다 매일 지나다니는 길.. 반복되는 풍경이 다소 지루하다. 빨리 집에 가고 싶어 상가 뒤편 지름길로 가는 길.. 계단 옆 화단에 철쭉이 피기 시작한다. 작년에 이곳 계단에 소복이 떨궈진 철쭉꽃이 참 예뻤더랬는데.. 사실 철쭉꽃도 미국 제비꽃도 정감이 덜 가는 꽃이다. 평소엔 흘깃 한 번 쳐다보고는 지나치는데 보슬보슬.. 2017.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