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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397

공원길에 핀 산수국 6월 11일 담은 산수국.. 가족회의가 있던 날.. 쏭이는 남자 친구 만나러 먼저 획 가버리고.. 커피점을 나와 알바 가는 우나가 버스를 기다리는 십 여분.. 버스정류장에서 함께 버스를 기다려 주고.. 우나랑 빠이빠이를 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니..전에 같으면 혼자 집에 가버렸을 텐데.. 내 남자가 공원길 후문에서 기다리고 있다. 서 있는 내남자 곁에 핀 보라색 꽃.. 내남자가 묻는다. " 이건 무슨 꽃이야?" " 수국 같은데?" "수국은 하얀 꽃이 피는 거 아냐?" "그건 목수국이고 이게 우리가 보통 말하는 수국이에요." 난 자신 있게 대답한다. ♥ 저렇게 가운데 꽃이 자잘한 것은 아직 채 피지 못해 그런 거라 난 확신했었다. 며칠 뒤.. 꽃이 활짝 피면 다시 와서 사진으로 담아야겠단 생각을 하며.. .. 2017. 6. 24.
노랑 코스모스 닮은 금계국 과천향교 쪽으로 하산하는 중.. 산 아래 계곡 옆에서 만난 금계국.. 하얀 나비 두 쌍이 어우러져 정답다.     ♥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 추가열  혼자 너 없이 살 수 없을 거라 그대도 잘 알잖아요비틀거리는 내 모습을 보면 그대 맘도 아프잖아요그대만 행복하면 그만인가요 더 이상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한 번만 나를 한 번만 나를 생각해주면 안 되나요.                    요즘은 노란 금계국을 어딜 가나 쉬이 만나곤 한다. 유년의 추억 속엔 존재하지 않는 꽃이다. 하긴 그런 꽃이 부지기수이긴 하다.  세상엔 아무 연관도 없이 닮은 사람이 있듯이.. 꽃들의 세상에도 쌍둥이처럼 닮은 꽃들이 제법 있다. 금계국은 노란 코스모스랑 흡사하다. 나도 긴가민가 하여 검색을 해.. 2017. 6. 22.
사랑스러운 돌양지 꽃 기대하지 않았는데.. 산정의 바위틈에서 돌양지 꽃을 만났다. 하도 반가워서 소릴 질렀더니.. 뒤따라오던 내남자 무슨 일이냐며.. 깜짝 놀란다. ♥ ♬~종이배/김태정 당신이 물이라면 흘러가는 물이라면 사모하는 내마음은 종이배가 되오리다 이제 마악 피어나기 시작할 무렵인가 보았다. 봉오리 맺힌 잎새만으로도 반가웠는데.. 산정으로 올라갈수록 한 두 송이 노란 꽃망울을 피운 돌양지 꽃.. 신기하게도 돌양지 꽃은 산정의 바위틈에서 자라 꽃을 피워낸다. 왜 하필 저리 척박한 바위틈 사이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지.. 바위틈에 뿌릴 내리고 꽃을 피워내는 돌양지꽃은 그래서 더욱 대견하고 어여쁘다. 꽃말은.. 그리움 사랑스러움 행복의 열쇠.. 이 중 사랑스러움이란 꽃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 벗 님 - 2017. 6. 20.
날 두고 가지 말아요/조뱅이꽃 엉겅퀴랑 지칭개 조뱅이 꽃은 흡사 닮았다. 그나마 엉겅퀴꽃은 크고 화려하고 잎도 뾰족해서 구분하기가 쉬운데 지칭개랑 조뱅이꽃은 꽃만 보면 일란성쌍둥이 같이 똑 닮아.. 여간해선 구분이 안간다. ♥ ♬~ 눈부신 햇살이 비춰주어도 제게 무슨 소용 있겠어요 이토록 아름다운 당신만이 나에게 빛이 되는 걸 이게 지칭개인지 저게 조뱅이인지 알 수가 없다. 야생화 초자들은 지칭개와 조뱅이를 구분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따온 글) 이곳저곳 검색해서 겨우 두 꽃을 구분하는 법을 알았다. 꽃 모양이 흡사한 꽃들은 잎모양으로 구분하면 쉽다. 처음엔 지칭개 꽃인 줄 알았는데.. 잎새 모양으론 가늘고 긴 타원형으로 조뱅이 꽃인 듯하다. 꽃말은.. 날 두고 가지 말아요. 2012년 6월 11일.. - 벗 님 - 2017. 6. 16.
당신을 따르겠습니다/금낭화 남한강변이 내려다 보이는 테라스에서 소소한 맛의 막국수를 먹으며.. 내 눈에 들어오는 소박한 화단 풍경.. 지고 있는 청보랏빛 붓꽃을 담고 돌아서니.. 식당 입구의 나무계단 아래 금낭화 꽃이 눈에 띈다. 금낭화는 등모란이나 덩굴모란덩굴 모란이라고도 하는데, 모란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옛날 여자들이 갖고 다니던 주머니와 비슷하다고 해서 ‘며느리주머니’라고도 하며, 입술에 밥풀이 붙어 있는 듯하다고 해서 ‘밥풀꽃’이라고도 한다.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이다. 꽃의 모습이 마치 고개를 숙이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순종하는 듯한 모습이니 절묘하게 어울린다 불암산의 불암사 경내의 금낭화(2013년 5월) 기다리고 있는 내 남자가 신경이 쓰여.. 사진을 한 장 밖에 담지 못해 아쉽다. 금낭화는.. 2017. 6. 15.
흰 섬초롱꽃 아파트 현관 입구 앞.. 쥐똥나무 아래.. 살포시 고개 내밀고 흰섬초롱꽃이 피었다. ♥ ♬~ 그리움만 쌓이네/노영심 참 귀하게 만나지던 꽃이었는데.. 어쩌다 섬초롱꽃을 만나면 너무 예뻐 너무 반가왔었는데.. 요즘은 우리 아파트 화단이나 주택가 화단이나 공원길 화단에서도 흔하게 자주 만나게 된다. 아마 꽃이 귀하고 예뻐서 사람들이 너도나도 섬초롱꽃을 심는 것 같다. 덕분에 주변에서 예쁜 섬초롱꽃을 자주 만날 수 있어.. 나는 좋다. 꽃말은 감사 성실 은혜.. - 벗 님 - 2017. 6. 8.
당신을 버리지 않을게요/사랑초 로뎀카페 입구에 놓인 사랑초 화분.. 실제보다 사진으로 보니 더 예쁘다. ♥ ♬~ 못잊어/장은숙 무딘 나는 이제야 사랑초가 괭이밥 속에 속한다는 걸 인지한다. 그걸 인지하고 보니 괭이밥과 꽃 모양이며 잎새 모양이 흡사하다. 주로 괭이밥은 야생으로 자생하는 반면.. 사랑초는 화분에서 고이 키워지고 있다. 잎새모양이 하트 모양이라 사랑초라 불린다고.. 꽃말은.. 당신을 버리지 않을게요. 당신을 끝까지 지켜줄게요. - 벗 님 - 2017. 6. 8.
하얀 꽃나무 만첩 빈도리 5월 말미에 담은 하얀 꽃.. 처음엔 당연히 이팝나무 꽃인 줄 알았다. 그러면서도 이팝나무꽃이 여태 피어있네.. 살짝 의아하기도 했었다. 백석고 후문에 넝쿨장미 한창 피어날 적에.. 함께 하얗게 싱그럽던 하얀 꽃나무.. 아무리 검색해도 이 꽃나무의 이름은 찾지 못했다. 다만 겹이팝나무꽃이랑 닮은 듯한데.. 자신할 순 없다. ♥ 1550 ♬~ 이대로 돌아설 거면 사라질 거면 피어나지 않았어 이렇게 바라보면서 숨이 막히면 눈을 감은 채 살아도 좋을까 5월엔.. 공교롭게도 하얀 꽃나무들의 파티 파티이다. 찔레꽃 아까시나무 꽃 이팝나무 꽃.. 하얀 목수국 때죽나무 꽃 산사나무 꽃 백당나무 꽃.. 유난히 하얀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5월.. 하얀 손짓으로 안녕을 고한 5월의 끝자락엔 싱그러운 유월의 .. 2017. 6. 7.
나는 너를 잊지않는다/주름잎꽃 주름잎꽃은 그늘지고 습한 곳을 좋아하나 보다. 보면 풀섶 사이 서늘한 곳에서 수줍게 핀다. 꽃마리도 주름잎꽃도 선명히 담을 수 있었음 좋았을 텐데.. ♥ 1549 꽃마리 꽃말 : 나를 잊지 마세요 주름잎꽃은.. 봄부터 가을까지 말라죽도록 꽃을 피운다고 한다.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너를 향한 내 그리움을 닮았다. 꽃말은..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 벗 님 - 2017.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