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눔/풀꽃 이야기

순박한 고들빼기

by 벗 님 2017. 6. 3.

 

 

 

 

 

 

 

우리 집 주방창으로도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 뒤뜰이다.

 

벚나무랑 단풍나무 몇 그루 서 있는 작은 쉼터..

 

나무 아래엔 봄이면 온갖 풀꽃들이 피어난다.

 

민들레 쇠별꽃 꽃마리 주름잎 꽃 피고 지는 사이

 

노란 고들빼기 꽃이 피었다.

 

 

 

 

 

 

 

 

 

 

 

 

 

 

 

 

 

 

 

 

 

 

♬~ 슬픈 사랑 / 추가열

  

 

 

 

 

 

 

 

 

 

 

 

 

 

 

 

 

 

 

 

 

 

햇살 맑은 날 마약 피어날 무렵이라

 

꽃빛이 유난히 싱그럽다.

 

 

씀바귀꽃이랑 흡사 닮은 고들빼기 꽃..

 

이제는 두 꽃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다.

 

꽃술의 색으로 구분하면 아주 쉽다.

 

꽃술이 저렇게 꽃잎이랑 같은 노란색이면 고들빼기..

 

꽃술이 까만색이면 씀바귀..

 

 

어쩌다 보니 올봄엔 씀바귀꽃을 만나지 못했다.

 

유월 초입..

 

씀바귀꽃이 아직 피어있으려나..

 

 

 

 

내 유년의 추억 속에 고들빼기 꽃은 피어있지 않지만..

 

너무 흔해서 오히려 기억에 없는 것일지도..

 

가물가물한 어린 시절..

 

산에 들에 지천인 풀꽃이 이리 예쁘고 귀할 줄은 몰랐다.

 

 

풀꽃마다에는 그리운 옛 추억들이 있어..

 

이제금 더욱 정겹고 어여쁘다.

 

 

꽃말은 순박함..

 

 

 

 

 

 

 

 

 

 

 

 

- 벗 님 -

 

 

 

'♥나눔 > 풀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얀 꽃나무  (0) 2017.06.07
나는 너를 잊지않는다/주름잎꽃  (0) 2017.06.04
하얀 목수국  (0) 2017.06.01
노란 산괴불주머니  (0) 2017.05.31
여왕의 계절  (0) 2017.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