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눔/풀꽃 이야기397

보라색 제비꽃 올 봄.. 제일 처음 만난 너.. ♥ ♬~ 제비꽃 / 한결같은 아침에 급한 발걸음으로 집을 나서는데.. 관리사무소 옆 보도블럭 틈새로 제비꽃이 피었다. 올 봄 들어 제일 처음 만나는 풀꽃이다. 봄을 기다리지 않는다 하였으나.. 이 아침 예기치 않게 피어난 보라빛 제비꽃은.. 오래 기다리던 그리운 연서를 받아든 듯.. 반갑고 설레인다. 보라색 제비꽃의 꽃말은.. 사랑입니다. - 벗 님 - 2018. 4. 5.
빨간 산수유 열매 호수에서 만난 산수유 열매.. ♥ 1714 그 시리고 혹독한 겨울을 지나왔건만 산수유 빨간 열매는 제 모습과 빛깔을 간직하고 있었다. 어느 사이 봄은 왔고 우리 동네 공원길이나 학교 화단의 산수유 나무들은 팝콘처럼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저 모습이 3월 중순경이였는데.. 지금쯤 호수의 산수유 나무에도 노란 꽃망울이 피었텐데.. 저 빨간 열매들은 어찌 되었을까.. 꽃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후두두둑.. 다 떨궈졌을까..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연 나날들이다, 그래도 꽃들은 피어나고 여기저기 봄새쑨들도 하루가 다르게 고개를 내밀고 있다. 봄날이 왔지만 그리 달갑지도 기쁘지도 않은 나의 봄날.. 산수유꽃의 꽃말은.. 영원불멸의 사랑.. - 벗 님 - 2018. 3. 29.
하얀 빵모자 쓴 국화 함박눈이 내린 다음날.. 11월 26일의 풍경이다. 소복하던 눈이 녹아내리던 오후.. 아침운동 마치고 집으로 오던 길에 집 앞 화단의 국화를 담았다. 하얀 빵모자 쓴 국화.. ♥ 11월 19일.. 국화꽃이 한창 만발하던 날,, 우나가 내 폰을 바꿔 준 날.. 폰 카메라 접사가 되나 안 되나.. 시험삼아 국화를 담은 날.. ♬~ 눈의 꽃/박효신 하얗게 소복이 쌓였을 때도 예뻤지만.. 꽃잎 위에 소담하던 하얀 눈이 조금씩 녹아내리며 보라빛 꽃잎을 드러내 놓으니 괜히 더 눈길이 갔습니다. 올핸 첫눈이 좀 일찍 온 듯 합니다. 국화꽃잎이 저라 생생한데 느닷없이 눈폭탄을 맞았으니까요. 국화꽃 위에 하얀 눈이라.. 좀 이색적이고 예쁜 그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인하고 향 짙은 보라색 국화꽃의 꽃말은.. 내 모든.. 2017. 12. 5.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대로변 사거리 충정교회 앞 은행나무 아래.. 주름잎꽃이 피었다. 소복소복.. 이 길을 수 년 동안 아침마다 걸어 다녔건만 주름잎꽃을 만난 건 처음이다. 어디에서 작은 꽃씨 하나 홀홀 날아와 이곳에다 안착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웠다. 처음 발견한 날은 짧은 원피스 치마를 입어 이 꽃을 담지 못하고.. 다음날 바지를 입은 날 대로변 길가에 바짝 엎드려 주름잎꽃을 담는다.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하지만 폰카로는 이렇게밖에 담아지지 않아.. 아쉽다. ♥ ♬~구르미 그린 달빛 / 거미 내 사랑을 용기 내 볼게요 얼어있던 꽃잎에 그대를 담아서 불어오는 바람에 그대 내게 오는 날 나를 스쳐 지나치지 않도록 기도 할게요 내 애끼 손톱만큼 작은 풀꽃입니다. 소녀처럼 수줍음도 많아 풀숲 사이에 숨은 듯 핀 .. 2017. 9. 14.
비와 비비추 우산 없이도 괜찮은 포슬포슬 포슬비 내리는 하루.. 내리는 비를 맞으며 오늘도 공원길로 해서 집으로 간다. ♥ ♬~ 럼블피쉬의 비와 당신 집 앞 화단에 비에 젖은 비비추 보라꽃.. 한창 필 적에는 무심한 듯 지나치다가 슬몃 지려하니 또 비에 젖어 흐느끼니 괜스레 마음이 간다. 비가 오락가락 한다. 감질나게 내리는 비.. 비비추 꽃잎 다 져도 좋으니.. 비가 한 열 사흘쯤 내려주면 좋겠다. 미안하다. 비비추야.. 비비추 꽃말은 좋은 소식..혹은 하늘이 내린 인연.. - 벗 님 - 2017. 8. 18.
부귀와 행복을 주는 베롱나무꽃 배롱나무 꽃 혹은 백일홍 혹은 간지름나무 꽃말은 부귀와 행복.. ♥ ♬~ 행복/조경수 공원길로 접어들었다. 며칠 후련히 내려준 비 덕분에 공원길의 녹음이 싱그럽다. 공기도 산뜻하다. 초등학교 담장에 배롱나무 꽃이 지고 있다. 며칠 전 지날 때는 그 옆에 하얀 배롱나무 꽃도 함께 피어있었는데.. 하얀 배롱나무 꽃은 다 지고 붉은 배롱나무 꽃만 몇 송이.. 대롱대롱 피어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인네의 시폰 블라우스처럼 꽃잎이 하늘하늘하다. 부귀와 행복을 주는 꽃이라니.. 나중에 담장 한 켠에 배롱나무 한 그루쯤은 심어둬야겠다. 눈이 왜 이리 탱탱 부었을까?? - 벗 님 - 2017. 8. 18.
죽령생태공원의 야생화4/금꿩의 다리 금꿩의 다리 꽃말: 키다리 인형, 하늘을 날고 싶은 마음 ♥ 1601 어쩜~~어쩜~~~!!! 나는 연거푸 감탄을 했다. 어쩜 요로코롬 예쁠 수가 있을까.. 금꿩의 다리.. 이 꽃을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다. 이름에 비해 꽃이 얼마나 초롱하고 어여쁜지.. 투명한 빗방울을 머금어.. 어쩌면 더 예뻐 보였는지도 모르겠지만.. 꽃빛이며 생김이며.. 내가 만난 꽃 중에 영롱하고 초롱하기로는 으뜸이라고 할만한 꽃이다. - 벗 님 - 2017. 8. 8.
죽령생태공원의 야생화2/부처꽃,노루오줌풀,벌개미취 부처꽃 꽃말: 비연 , 사랑의 슬픔 비는 맞아도 좋을만큼 보슬보슬.. 안개처럼 나리고 있었다. 이미 져버린 꽃들도 많은 생태공원의 야생화들.. 7월의 꽃은 이미 지거나 시들고.. 8월의 꽃들이 생기롭게 피고 있다. ♥ 노루오줌풀 꽃말:기약 없는 사랑 벌개미취 꽃말: 너를 잊지 않으리.. 꽃을 만나면 꽃 이름 다음으로 꽃말이 궁금해 찾아보곤 합니다. 꽃마다 꽃말이 있고.. 보면 거의가 사랑에 관한 것들입니다. 세상에 사랑이 없었더라면 꽃은 또 무슨 의미로 피어났을까요.. 벌개미취의 꽃말은 잊은 적 없습니다. 잊지도 않을 겁니다. - 벗 님 - 2017. 8. 7.
죽령 생태공원의 야생화/곰취 참취 1600 마을 입구에 세워진 우체통이 정겹다. 그리운 벗에게서 날아 올 손편지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일단 마을 외곽지의 생태공원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 참취꽃 참취 꽃은 자주 만나서 내가 한 번에 알아보는 꽃이다. 꽃빛이 하얘서 소박하고 깨끗해 보이며 사진도 참 잘 받는 예쁜 꽃이다. 꽃은 금방 알아보지만 꽃이 없으면 아마 못 알아볼 것 같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참나물이 이 참취나물이지 싶다. 나물 중에 맛도 으뜸이라고 한다. 꽃말은 참맛 혹은 이별.. ◆ 곰취꽃 꽃말은 보물 혹은 여인의 슬기.. 곰이 먹는 나물이라고 하여 곰취.. 웅소라고 불린다. 곰취꽃은 처음 보았다. 아기자기 예쁘진 않지만 꽃이 강인하고 활달해 보인다. 엄마가 곰취나물로 장아찌를 만들어 주시곤 했는데.. 2017.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