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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397

별을 닮은 쇠별꽃 쇠별꽃/안단테 作 어젯밤 길 잃은 별똥별 하나 눈 내린 마당에 내려앉았다. 예뻤다. 그래서 고이 챙겨 예쁜 화분에 담았더니 이내 아주 작은 꽃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예뻤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아쉬운 맘에 희미한 꿈 기억을 짚어보니 바로 너, 쇠별꽃 꿈일망정 널 만난 추억에 오늘 하루가 그저 예뻤다. 5월 초입에 만난 쇠별꽃.. 쇠별꽃도 이른 봄 일찍 피어.. 조금 오래 봄날을 노래하다 진다. 마악 피어나려던 무렵이라.. 싱그럽다. 서늘한 뒤뜰 그늘진 곳에서 보일락 말락 하얀 꽃망울을 터뜨리던 쇠별꽃.. 별을 닮은 아주 작은 꽃이라 쇠별꽃이라 불린다. 꽃말은 밀회.. 추억.. - 벗 님 - 2017. 5. 22.
어떤 꽃을 좋아하시나요?그댄.. CAFE STREET VIEW에서 만난.. 유채꽃을 닮았다. 카페 스트리트뷰 야외 테라스엔 예쁜 봄꽃화분들이 정렬해 있다. "언니, 나 꽃사진 쪼매만 찍고 들어갈게요." ♥ ♬~ 안개꽃/나윤선 소녀적엔,, 유난히 흰꽃을 좋아했었다. 그 중에서도 꽃송이 자잘한 하얀 안개꽃을 사무치게 좋아했었다. 아가씨 적엔.. 보라빛 들국화가 좋았다. 왠지 모르게 보라빛 들국화가 무리지어 피어있으면.. 가슴이 시려왔다. 가슴 시리게 그 보라빛이 좋았다. 지금도 하얀 꽃무리를 좋아한다. 하얗고 자잘한 꽃송이들이 눈송이처럼 하얗게 피어나면 설레인다. 사무친다. 눈물이 난다. 어떤 꽃을 좋아하시나요? 그댄.. - 벗 님 - 2017. 5. 20.
울 아빠 무덤가에서 만난 구슬붕이 자연산 취나물  동생 랑이랑 통화 중.."언니야, 아빠 산소 주변에 취나물 많이 있으니까 산나물 뜯게 신발 편한 거 신고 오니라."해서 등산화랑 산악용 나이프랑 커다란 비닐봉지를 준비해서 갔다.산에서 취나물을 캐긴 처음이라 신기하고 재미났다.동생 랑이가 가르쳐준 취나물을 발견할 때 마다..산삼이라도 만난 양 반갑고 신기하다. 엄마랑 동생들이랑 제법 많은 취나물을 채취했다.우리 다섯 자매는  아빠 산소 주변에서 뜯은쑥이랑 취나물을 골고루 나눠서 가져갔다.쑥은 쑥개떡이나 쑥국 끓여 먹고..취나물은 살짝 데쳐서 무쳐 먹어야지..    ♥           꽃아 꽃아-정세현(범능스님)  꽃아 꽃아 아들 꽃아 오월의 꽃아 꽃아 꽃아 아들 꽃아 다시 피어나라모진 칼에 너의 넋이 쓰러졌어도꽃아 꽃아 아들꽃아 다시 피.. 2017. 5. 19.
민들레 홀씨 되어 민들레 지천으로 피어나니.. 하얀 민들레 홀씨 또한 지천으로 흩날린다. 대로변 화단에 나란히 핀 민들레 홀씨.. 그냥.. 눈길이 갔다. 마음이 갔다. 예뻤다. ♥ ♬~ 민들레 홀씨되어 - 박미경- 영천사 가는 산길에 달랑 한 송이 피어있었다. 주변에 아무 꽃도 없이 홀로 피었다 홀로 지고 있던 민들레 홀씨.. 유난히 곧고 정갈하고 꽃송이도 흐트러짐 없이 오롯하다. 한 때.. 난 외로움을 추구했었다. 외로움이 좋았고 그 외로움을 밤별에게 하소하며 위안했었다. 내겐 벗님이 있었고 별빛 흐르는 창가가 있었기에.. 외로워도 괜찮다.. 생각했었다, 그러나 문득문득 눈물이 났다. 외로워서.. 그리워서.. 눈물이 흘렀다. - 벗 님 - 2017. 5. 17.
철쭉의 낙화 얼핏 진달래를 닮았다. 하늘한 꽃잎이며.. 연한 꽃빛이며.. 멀리서도 참 화사해서 마음을 끌던 연분홍 철쭉.. 5월의 초입,, 철쭉꽃이 뚝뚝 꽃잎을 떨구던 즈음의 하루.. ♥ ♬~ 귀촉도/ 김두수 왜 그런지 필 때 보다 바닥에 화르르 꽃잎을 떨구었을 때 더 눈길이 가는 꽃이다. 철쭉은.. 질 때가 내 눈엔 더 예뻐 보인다. 어느 순간부터 꽃이 진다고 아쉽거나 슬프거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오히려 피는 꽃 보다 지는 꽃에게 눈길이 가는 경우가 더 많다. 철쭉이나 능소화가 그렇다. 꽃말은 ♡ 꽃이 진다고 슬퍼 말아요. 봄은 또 오고.. 꽃은 또 피어날테니까요. - 벗 님 - 2017. 5. 16.
노란 철쭉 한 꽃대에서 아홉 송이 꽃이 핀다 해서 로 불리기도 한다는 노란 철쭉의 꽃말은     ♥   ♬~ 이젠 사랑할 수 있어요./해바라기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생전 처음 보았다. 노란 철쭉이 있는 줄은 몰랐었다. 2단지 아파트 후미진 담벼락 아래 달랑 한 그루.. 노랑 철쭉꽃이 피어 있었다.  흔하지 않아서 귀하고.. 흔하지 않아서 특별한 노란 철쭉..   밝고 환한 노란 꽃빛이 암시하듯.. 사랑의 아픔이나 고통보다는 사랑의 즐거움을 의미한다고 한다.   사랑이 늘 저리 환하고 밝고 명랑하기만 하다면야.. 사는 일도 그러하다면야..             .. 2017. 5. 16.
사랑스러운 꽃마리 풀꽃 중에 가장 앙증하고 사랑스러운 꽃일 것이다. 꽃마리는..     ♥       ♬~나를 잊지 말아요 / 김희애             카메라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꽃이다. 꽃마리는..꽃마리를 예쁘게 담고 싶어..카메라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꽃마리는 예쁘다. 내가 참 사랑하는 꽃이다.이름도 모르는 낯선 공원길 벚나무 아래 꽃마리가 피었다.하도 예쁘게 피어..접사가 안 되더라도 담고 싶었다.세상에 요렇게 앙증하고 예쁜 꽃이 또 있을까?  꽃말은..나를 잊지 마세요.          - 벗 님 - 2017. 5. 15.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고봉산 초입에서 만난 하얀 꽃나무.. 이 꽃의 이름은 모르겠다. 하얀 꽃 너머로 보이는 5월의 햇살이 화사하고 5월의 신록은 싱그럽다. ♥ 애기똥풀 (꽃말: 몰래 주는 사랑) 애기똥풀을 처음 만난 것이 이곳 만경사일 것이다. 그날처럼 노오랗게 애기똥풀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그렇게 몇 시간을 만경사 느티나무 아래에 쉬다가.. 집으로 걸어서 돌아가기로 한다. 매발톱꽃 (꽃말;승리의 맹세) 영천사 가는 길에 귀하게 만난 매발톱꽃.. 애니골을 지나.. 풍산역을 지나.. 1539 이상기온이라 했다. 5월이라지만 30도를 육박하는 7월의 기온이라 했다. 한여름처럼 무더운 하루.. 고봉산에서 집까지 터벅터벅 걷는다. 다행히 예전 텃발 가꿀 때 차로 많이 다녀본 길이라 집 가는 길을 헤매일 거라는 불안은 없었다. 만경.. 2017. 5. 15.
탱자나무 울타리 탱자나무 꽃말 :추억 시골 집 울타리며 지붕 위에 탱자나무 꽃이 하얗게 피었다. ♥ 1537 시골 어머님 뒤뜰 울타리는 탱자나무이다. 처음 분가하여 집을 지으실 때 돈이 없어 벽돌담을 쌓지 못하시고 아버님이 탱자나무를 구해와서 울타리로 심으셨다고 한다. 해마다 탱자나무 울타리 가지치기하는 것이 일이라며.. 어머님은 살짝 불만을 토로하신다. 워낙에 탱자나무 가지가 단단해 가지치기를 해본 내 남자도 아주버님도.. 보통일 아니라며 고개를 내젓는다. "그러면 그냥 자라는대로 두면 되잖아요?" 그냥 두면 탱자나무가 웃자라 감당이 안되어서 해마다 가지치기를 해주어야만 한단다. "그래도 벽돌담보다 탱자나무 울타리가 훨 정감 있고 예쁜 걸요." 속없는 내가 한 마디 한다. - 벗 님 - 2017.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