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민들레는 귀하다.
해서..
하얀 민들레를 만나면 화들짝 반갑다.
♥
초혼 장윤정
살아서는 갖지 못하는 그런 이름 하나 때문에
그리운 맘 눈물 속에 난 띄워 보낼 뿐이죠
스치듯 보낼 사람이 어쩌다 내게 들어와
장미의 가시로 남아서 날 아프게 지켜보네요
따라가면 만날 수 있나 멀고 먼 세상 끝까지
그대라면 어디라도 난 그저 행복할 테니
난 너무 행복할 테니
민들레가 폐암에 좋다 하여..
몇 해전 봄 내내 민들레를 캐러 돌아다닌 적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봄이면 산야에 지천인 노란 민들레가 당연
우리나라 토종민들레인 줄 알았다.
나중에야..하얀민들레가
우리나라 토종민들레이고 약효도 뛰어나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하얀 민들레는 노란 민들레처럼
어디에서나 흔하게 만나 지지 않는다.
어쩌다 가끔.. 아주아주 귀하게 만나지는 꽃이다.
예전 살던 빌라 뜨락 은행나무 아래..
하얀 민들레가 몇 송이 피어나곤 했었다.
나는 욕심껏 그 민들레 두어 송이 캐와서 베란다 화분에다 심었었다.
그러나 하얀 민들레는 그리 오래 살지 못하고 시들시들..
죽어버렸다.
나중에 마당 있는 집에 살게 되면
하얀 민들레를 뜰 안에다 들여놓을 생각이다.
충분한 햇살과 비와 바람 건강한 토양을 머금으면..
하얀 민들레도 싱싱하게 번져나갈 것이다.
하얀 민들레 하얗게 군락을 이룰 것이다.
하얀 민들레의 꽃말은
<내 사랑을 그대에게 드려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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